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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 응급연락용 무선페이징 불량

지난 2002년 FI인증 제도 제정 이전 제품 고장율 높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최근 인증제 도입돼,문제없도록 하겠다"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홀로 사는 노인들이 위급할 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소방서에 곧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보급된 '무선 페이징'이 오작동하거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FI(소방점검)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선페이징의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와 일선 소방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관내 독거 노인들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연락할 수 있는 무선 페이징을 보급했다.
6년여 동안 보급된 무선페이징은 9월말 현재 모두 1만7천734대로 1대당 가격은 평균 11만원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자체조사를 벌인결과 FI인증 제도가 제정되기 이전인 지난 2002년까지 조달청을 통해 최저낙찰제로 계약해 납품받은 무선페이징의 성능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납품받은 무선페이징의 최근 3년동안 기기 교체 및 수리 건수를 보면 지난 2002년 587대에서 2003년 657대,지난 해에는 무려 1천8백여대로 급증했다.
올해들어서도 6월말까지 수리 또는 교체된 무선페이징도 무려 1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유형별로는 송.수신 불량이 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버튼작동불량이 110건에 이르며 통화중 잡음이 들리거나 어뎁터가 고장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측은 "최저단가낙찰제로 납품받은 제품의 고장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02년 FI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계약 방식도 최저단가낙찰제에서 3자단가낙찰제로 바꾸는 등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독거 노인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 구급팀 관계자는 "2002년부터 무선페이징 시스템의 FI 인증이 마련돼 앞으로는 불량 무선페이징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업체에 무선페이징의 점검 및 수리를 위탁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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