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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교실 1/4 냉난방 시설 미비

주로 냉방시설 미비...학생들, 한여름 찜통더위 속에 수업
1천768개 교실은 냉.난방 시설 모두 제대로 없어...선풍기나 석탄난로 등 이용

"여름엔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도내 초.중.고 교실의 4곳 가운데 1곳은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1천844개 학교 10만4천31개 교실을 대상으로 냉.난방 시설에 대한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4%에 이르는 2만4천999개 교실에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난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은 286개 교실에 불과했지만 2만2천945개 교실은 냉방시설이 없어 냉방시설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천768개 교실은 냉.난방시설 모두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들 1천768개 교실 가운데 일부 교실은 여름에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일부 교실은 겨울에 기름이나 석탄난로 등 개별난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냉.난방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은 초등학교가 1만4천920개 교실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6천815개 교실, 고등학교 3천56개 교실, 특수학교 208개 교실 순이었다.
그러나 냉.난방 시설 모두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시설개선이 시급한 곳은 고등학교가 1천6개 교실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544개 교실, 중학교 217개 교실 순이었다.
이처럼 냉.난방시설 개선이 시급하지만 예산난으로 도교육청은 시설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고양지역에서 올초 냉방기 설치예산은 13개 학교분 16억5천만원만 지원돼 고양교육청이 냉방기가 없는 학교에 최상층에만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하고 84개 학교로 지원대상학교를 늘리는 과정에서 여름이 끝나는 8월말에 냉방기 설치가 완료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에 냉.난방기가 완벽하게 설치되면 좋겠지만 예산난 속에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며 "학생들이 더위나 추위로 시달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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