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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조류독감 차단' 방역 비상

매주 수요일 농가방역...철새 도래지 분변검사 등...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루마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이 확산되는 한편, 농림부가 오는 14일 조류독감 발생 예보를 발령키로 한 가운데 경기도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도는 11일 본청 제2회의실에서 김덕영 농정국장 주재 하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조류독감 방역대책을 시달했다.
도가 발표한 조류독감 방역대책에 따르면 도는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을 운영, 농가별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류독감 조기색출을 위해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철새, 닭, 오리에 대해 분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는 주 1회 시·군, 연구소, 농·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67대의 소독방제 차량을 일제 동원해 과거 발생지역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닭·오리 전 농가에 대해 소독약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각 시·군은 지역축협, 방역본부 등이 농가를 분담해 1일 1회이상 닭·오리의 임상관찰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농가에서는 철새와 가금이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 사료창고 등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차단조치를 하고, 철새 도래지에 대한 접근을 자제하도록 홍보키로 했다.
조류독감 발생시에는 시·군이 가금인플루엔자방역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현장에는 현장통제본부를 설치한다.
또 반경 500m이내에 오염지역, 3㎞이내에 위험지역, 3∼10㎞에 방역지역을 각각 설정, 방역조치와 함께 방역지역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편 도는 조류독감의 인체 전염 대책으로 '신종전염병 대유행 대응태세'에 따라 지방공사의료원 6개 병원에 49병상을 확보하고, 병·의원에서 조류독감 종식때까지 의심사례 감시활동을 지속한다.
또 정부는 전체인구의 20%를 추정감염자로, 감염자의 10%를 입원 예정자로 보고 7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제 및 예방치료제를 확보, 비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4년에는 도내 이천·양주지역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천에서 22만8천수, 양주에서 33만수의 가금을 각각 살처분해 37억여원의 직접 피해를 냈다.
도는 지난해 조류독감 발생에 따라 249개소에 공동방제단을 운영하는 한편, 6천600여건의 혈액·분변검사, 4천600여건의 접경지역 항원검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농가 스스로 철저한 소독 및 임상관찰과 함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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