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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특구 화합 한마당 '헛구호'

송탄관광특구의 활성화와 한미간 화합을 목적으로 평택시가 예산을 지원해 마련된 제3회 송탄 한마음 축제가 관련 상인연합회간의 알력으로 이원화돼 화합 한마당이라는 구호를 무색케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반쪽 축제로 인한 이중 예산낭비 등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을 외면한 채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 무책임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제3회 송탄 한마음 축제 행사를 위해 도비 4천만원, 시비 4천만원 등 총 8천만원의 예산을 송탄관광특구연합회에 배정,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9일 이틀간 K55 부대 앞 신장동 쇼핑문화거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그런데 오는 15일~16일 이틀간 이충동 레포츠 공원에서 행사를 또 개최한다는 것이다.
1차행사는 신장동 상공회가 시로부터 1천300만원, 연합회측으로부터 700만원 등 2천만원의 예산으로 개최했으며 2차행사는 송탄관광특구연합회가 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행사 이원화는 2년전 기존 신장동 상공회와 별개로 일부 상인들이 송탄관광특구연합회라는 정식법인을 설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를 지켜본 대다수 주민들은 행사를 따로 주관하면서 무슨 한마음 축제냐며 한미간 화합과 지역상권 활성화도 좋지만 그 이전에 상인간의 화합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관리감독해야 할 시 또한 상인들간 화합은 커녕 예산 마저 이중으로 낭비하고 있는데도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임모(37·평택시 송복동)씨는 "해마다 시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축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똑같은 축제를 왜 나눠서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결국 축제를 빙자한 돈벌이 행사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45·평택시 신장동)씨는 "행사가 이원화 되어서는 화합은 요원하며 예산낭비일뿐"이라고 말하고 "한마음 축제가 진정한 화합의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와 특구연합회, 신장상공회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전향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를 일원화하기 위해 송탄관광특구 연합회와 신장동 상공회와 협의를 했었다"며 "신장동 상인회측이 미군측과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한미 축제행사 를 갖기로 사전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 할 수 없이 따로 축제를 치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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