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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교조 "학교회계 엉터리" 주장

특기적성교육비로 학교전화요금 납부하는 등 엉터리로 사용했다는 주장 제기

성남지역 고등학교들이 특기적성교육비로 학교 전화요금을 납부하고 회계 결산서에 일부 수입을 누락시키는 등 학교회계 관리를 엉터리로 하거나 예산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남중등지회는 21일 "최근 성남시내 고교들의 지난 4년간 학교회계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A고교는 지난해 회계 결산서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근 학교 연간 전기요금 3천만∼4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6천200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했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엉터리로 학교회계가 관리된 만큼 경기도교육청의 철저한 관리 및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교조 성남중등지회에 따르면 B고교는 2002년 1천100여만원에 불과했던 지역난방비를 2003년 무려 2천100여만원 지출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천300여만원만을 지출했다고 밝혀 지역난방비가 들쭉날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C고교는 지난해 250만원에 불과한 난방용 연료비를 올해 700만원으로 크게 늘려 편성하고 D고교 역시 올해 예산에서 도시가스요금을 지난해보다 무려 43.7%나 크게 늘려 편성했다.
이밖에 E고교는 2003년 1-2월 학생들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는 특기적성교육비가운데 120만원을 학교 전화요금 납부에 사용했다.
전교조 성남중등지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각 고교들이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비를 지나치게 많이 거둬 학교 공공요금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학교매점 수익금을 결산서에 누락시키고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데도 난방비가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회계관리상에 많은 의혹과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 교육청은 각 학교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 관련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학교회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 따라 난방비 예산 등이 매년 차이를 보일수 있으며 특기적성교육비 중 10%내에는 공공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이를 과다하게 사용하는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에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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