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가 30일 현역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원회를 가동하며 ‘선거제 개편’ 움직임에 본격 나섰다. 전원위는 모든 국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정시한인 4월 중에 여야 합의로 단일한 수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3개안이 마련돼 있다. 1안은 도농복합식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2안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3안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여야와 국회의원 개인별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과연 합의를 이뤄낼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다. 승자독식 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우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시동을 건 선거제 개편은 시작 단계부터 국회의원 증원 방안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후퇴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의원수를 늘리는 문제는 여전히 의혹어린 시선으로 남아있다. 정치개혁이든 국회개혁이든 국민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큰 방향은 국민을 섬기는 모습의 ‘기득권 축소’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은 개혁은 결국 꼼수요 위장 변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국민들은 국회의원 수를 오히려 줄이고 의
‘수원형교육 지원사업’이란 게 있다.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수원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2023년 사업으로는 수원시 특색을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원을 비롯해, ‘1학생 1악기 뮤직스쿨’(음악학교), ‘글로벌(세계) 다문화 특성화학교’, ‘꿈이 있는 방과후 활동’, ‘수원형배움터’, ‘경기 이룸학교’,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학교’, ‘배움터지킴이’, ‘초등학생 생존수영 강습’, ‘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원 등 10개다. 총 44억2870만원을 시내 초‧중‧고등학교, 특수‧평생학교 등 205개교에 지원한다. “학생들이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는 수원시의 설명에 공감한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왜 ‘무예24기’처럼 수원의 살아있는 유산을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는가 하는 점이다. 수원엔 보물, 사적과 함께 국가나 경기도 등록 유·무형문화재가 많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이다.
[인사] IBK기업은행 <승진> ◇부행 ▲경영지원그룹 유일광 <전보> ◇본부 부서장 ▲바른경영실 이승은 ▲홍보부 김태경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최성호 ▲사회공헌부 김대희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윤경희 ◇지점장 ▲구로사랑지점 구본준 ▲일산풍동지점 유금 ▲오포지점 신성철 ▲성수화양지점 안정국 ◇기업성장지점장 ▲신평동 김경태 ◇국외 사무소장 ▲폴란드 김지욱
벤처업계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유입되는 신규 투자금이 작년 동기 대비 10분의 1토막으로 줄면서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 경기도가 올해 재도약과 성공적인 패자부활을 희망하는 도내 재창업 새싹기업에 원스톱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스타트업에서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발판이다. 더 넓고 깊은 지원이 절실하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3 재도전 사업자 지원사업’을 추진, 사업에 참여할 도내 창업자를 모집한다. 잠재력이 높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재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성공으로 이끌고자 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재창업을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또는 3년 미만 초기 재창업자다. 올해는 신청 자격 확인, 성실 경영 평가, 서류 및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5월 중 최종 15개 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출원·등록, 홍보·마케팅(국내·외 전시회 참가비, 홍보물 제작비) 등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업체 1곳당
[인사] 대신증권 ◇ 신규 선임 <상무> 영업부장 박성희 <이사대우> 홍보부문장 윤태림 ◇ 전보 <상무> 동부WM부문장 김봉진 고객자산부문장 최대경
6·25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한다. 베이비부머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부터 1965년 사이, 일본은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역동적인 현대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10·26, 12·12, 5·18을 겪었다. 6월 항쟁, IMF 외환위기도 맞이했다. 그 와중에도 부모와 자식, 형제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 베이비부머들은 이제 대부분 은퇴했지만 아직도 쉴 수는 없다. 청춘을 다 바쳐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을 하느라 자신을 위한 노후준비가 안된 탓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은 우울과 불안을 불러오고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독사’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층이라고 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나온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취업하는 60세 이상 노인도 늘고 있다고 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2BL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안성 영무예다음’이 3월 24일견본주택을 오픈 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안성 영무예다음은 지하 2층~지상 28층, 총10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99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진다.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되며,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 물량도 갖췄다.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되며, 주택소유여부나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만19세 이상이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월세, 전세와 달리 최대 10년(2년마다 갱신)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며,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등이 면제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가능하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민간임대 주택특별법 시행에 따라 임대사업자 동의 시 임차권 승계가 가능하고, HUG보증보험 가입으로 임대보증금이 안심 보장된다. 안성 영무예다음은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키즈도서관, 다함께 돌봄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되어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위치한 안성 당왕지구는 개발면적만 약 120만㎡, 계획물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을 발의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산업 트렌드이자,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코로나 혹한기를 겪었던 여행업이 전 세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20만명으로 2021년 96만여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관광산업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세계 GDP 기여도가 10.4%에 이른다.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하이테크 산업으로 미래 일자리 창출의 산실로 촉망받고 있다.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최소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청년층 취업 비중이 다른 분야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국내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2.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관광객도 2012년 이후 2019년까지 증가 추세였지만 인접 경쟁국인 일본과 크게 대비된다. 일본은 같은 기간 외국 관광객이 무려 4배 넘게 증가했다. 2012년에는 일본이 836만명, 한국이 1114만명으로 우리가 300만명
이달 1일 대구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때려 입술 등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힌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런데 이 남성의 정체는 음주 폭력행위자(주폭)를 담당하는 경찰 간부였다. 주폭을 다루는 형사 역시 취중에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술집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주춤했던 음주 범죄가 증가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폭행이나 협박, 상해, 갈취, 업무방해 등의 불법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심지어는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 등 공권력을 무시하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강력범죄(살인·강도·폭행·강간)의 30%는 음주상태에서 발생한다는 경찰과 검찰의 자료도 있다. 대검찰청의 연도별 범죄분석 통계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분석했는데 2018년 기준 전체 강력(흉악)범죄 28.3%는 술에 취한 이들이 저질렀다. 특히 방화범의 43.1%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살인범죄는 33.6%, 강간범죄는 28%, 폭력·강력범죄는 27.4%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했다.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는 통계수치도 나와 있다. 술 취한 이들로 인해 가장 고통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취업 포기 청년층이 무려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는 필경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기피로 이어지면서 나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개연성이 높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지금 이렇게 추악한 권력 다툼으로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지난 2019년 2월 38만 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 8000명, 2021년 2월 44만 9000명, 작년 2월 45만 3000명으로 점차 늘어나 올해 2월 49만 7000명을 기록했다. 1년 새 4만 5000명(9.9%)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전국의 청년 취업자는 38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5000명 줄었다. 2021년 2월(-14만 2000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 한편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