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경기도 곳곳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평택시 용이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권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상훈 씨(36)는 한 살배기 아기를 엎고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소에 참여했다. 이 씨는 “아무래도 오후에 사전투표를 진행하면 사람들이 몰릴 거 같아 아내·아이와 함께 일찍 나와서 투표하기로 했다”며 “이제 무럭무럭 자랄 아이를 위해 육아·출산장려정책을 제대로 실천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학생 조대현 씨(가명·25)는 “마침 오늘 공강이라 사전 투표를 하러 나왔다”며 “생각보다 투표용지가 많아서 헷갈렸지만 내 손으로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소 한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투표소가 열리기 20분 전인 오전 5시 40분부터 많이들 찾아 오셨다”며 “28일 사전투표와 6월 1일 본투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 마련된 인계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에 나선 시민들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보수진보진영의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투표에 참여했다.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5분 부인 권혜정씨와 판교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기교육을 바꿀 것이냐 바꾸지 않을 것이냐의 선택”이라며 “유권자들께서 지난 13년 동안 경기 교육의 많은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경험으로 전교조 중심의 과거 교육체제를 무너뜨리고 미래교육체제로 전환시키겠다”며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경기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날 성기선 후보는 오전 11시 수원시청 별관 1층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성 후보는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0교시 부활’, ‘9시등교 폐지’와 같이 교육이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며 “경기혁신교육과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이 정치의 수단
“시각장애인이라고 다 점자를 읽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점자 공보물이 와도 읽을 수 없어서 후보 이름이나 정책을 모르고 투표해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안내문, 선거공보물 등이 각 가정으로 배달되고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보물은 턱없이 미흡해 알권리 침해가 우려된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수원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투표 안내문 1권, 점자 공보물 19권, USB 10개를 배부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공보물을 두고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한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중도 실명자) 50대 박문수씨는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약 25만 명 중 점자 해독률은 5%가 안된다”며 “점자 유인물을 받아도 읽을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중도 실명자들이 점자를 포기하는 이유가 있다”며 “눈으로 볼 땐 문장의 앞뒤 구조를 보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점자는 글자 하나하나를 읽는데 신경을 쓰다 보니 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선은 도의원, 구청장, 교육감 등 후보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정보를 아예 모른다”며 “이
“경기도교육청의 불통을 타개할 희망은 임태희 후보뿐이다.”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 녹색재단(회장 정금종)은 26일 이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녹색재단은 “지난 13년간 자행해온 불통의 교육 현장 탓에 장애 학생을 위한 어떠한 정책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임태희 후보가 장애 학생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정금종 회장은 “임태희 후보가 경기도교육감이 되면 장애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당선돼서 큰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 내 기독교연합회 회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경기도 체육인 40여 명, 경기도 전 지역교육장 120명, 경기도교육청 퇴직 일반직 공무원 511명, 대학교수 17명, 경기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문화예술인 1만 명,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경기도지회 회원들, 다문화 아시안 스포츠동호회 회원 1000명, ‘경기도 교육을 사랑하는 31개 시·군 보육발전위원회’,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공정실천연합,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화성시 체육인·기업인 등도 임 후보 지지하며 힘을 실었다.
“공교육의 국가책임을 완성하는 ‘유아교육의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 26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한,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유치원(幼稚園)이라는 용어를 ‘유아학교’ 로 명칭 변경하고, 만 5세부터 유아 의무교육을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아학교 명칭 변경은 국회 교육위원회에 법안이 발의 중이고, 만 5세 유아 의무교육은 대선 시기에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위한 선결 과제로 아동학대나 금품유용 등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행 등 감사체계 강화, 교통 지원 활성화, 공・사립 유치원 지원 비용 일원화를 통해 추가비용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누리과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공・사립 유치원 간 교육비 산정 차이가 있어 이를 해소하는 일이 시급한 상태이다. 공립은 월 5000원, 사립은 월 17만 원 상당의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하고 있다. 또 돌봄 확대에 따라 경기지역 유치원 2068개원(전체 99.75%)이 다양한 방과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학부모 불만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역에 따라 교통편도 열악하거나, 전담 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유아교육 격차도 심화하고 있다. 성 후보는 “학부모들이
26일 성기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성기선 후보는 이날 화성시 동탄 교복은행을 방문해 교복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학부모들을 만났다. 성 후보는 “최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예산과 운영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며 “사업의 인력을 재배치·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의 지원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의 코로나19 후유증을 치유하고 경기도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이후 광명, 시흥, 부천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임태희 후보는 이날 평택 종덕초등학교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안성, 오산, 화성 등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임 후보는 학교체육 활성화, 교사 체육지도 역량 증진 등 체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게임기 등에 일찍 노출되면서 신체활동이 부족하다”며 “신체활동 놀이지도 과정을 유치원 교육과정에 강화하고 교사의 체육지도 역량을 증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교 내 메타버스 스포츠교실을 설치해 프로그램을 바꿔주면 공간이 넉넉하지 않
전국학부모단체연합회(전학연)가 혁신학교를 ‘삼무(三無) 학교’라고 비판하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거듭 지지했다. 26일 임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학연은 25일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가 끝난 후 “자칭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경기도 교육 현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우리는 난장판 된 경기도 교육 현장을 바로잡을 탁월한 ‘교육 행정가’를 절실히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앞서 전학연은 지난 19일 1차 성명서를 내고 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전학연은 “공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감 교체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좌파 성기선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헌법 31조1항을 거론했다. 헌법 31조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가 인용한 31조1항의 ‘능력’과 그가 결사 옹호하는 ‘혁신학교’가 서로 상충된다는 데 있다. 혁신학교는 우리가 아는 긍정적인 ‘혁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임 후보가 ‘혁신학교는 실패작’이라고 말한 데 100% 동감한다”며 “혁신학교에는 시험‧숙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여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사회로 가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후보는 경기도의 성기선 후보가 유일하다.” 25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캠프는 지난 24일 도내 장애인 단체 회원 등 10여 명이 성 후보의 캠프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DPI (장애인식개선)경기지부, 전국 장애인 E-SPORT연맹, 경기 장애인 E-SPORT연맹, 광주시 장애인 단체 연합회 등 회원들로 “장애인 통합교육과 평생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사회통합을 이뤄낼 후보는 성기선 교육감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교에 대한 혐오 섞인 시선과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오늘도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은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며 “부모들이 무릎 꿇고 아이를 받아 줄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를 찾아 거리를 헤매는 것이 우리 사회 장애인 교육의 불편한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 학교 설립, 특수 학급 확충, 평생교육 지원 등 장애인 교육 정책을 입안, 실천할 후보는 성기선 후보밖에 없다”며 “모든 장애인이 자유롭게 교육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며, 경기도 2만 명
“애꿏은 가맹점 사장님들만 떠밀지 말라.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를 철회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환경단체들이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유예 철회 및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했다. 앞서 환경부는 6월 10일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6개월간 유예했다. 25일 시민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쓰줍인)’ 대표 박현지(33)씨는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월에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규제가 시행되려다가 유예되고, 이번엔 보증금제가 유예됐다”며 “앞으로도 환경 관련 정책이 줄줄이 유예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박 씨는 “가맹점주분들의 업무량도 많은데 컵을 가게에 보관하는 것도 힘들고 인력도 무시 못 한다”며 “본사에서 바코드가 찍힌 컵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등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본사의 일을 가맹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부는 6월 시행을 앞두고 올 초에서야 점주분들과 설명회를 했다”며 “환경부가 준비가 덜 돼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환경부는 준비가 덜 됐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업주에게 일을 떠넘기고, 업주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환경 정책에) 찬성하고 지지했던 시민들도 힘
6.1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25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후보 첫 TV 토론에서 진보진영의 성기선 후보와 보수진영의 임태희 후보가 정책공약과 교육현안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혁신교육, 고교학점제 등 주제를 놓고 두 후보간의 팽팽한 대립각을 보였다. ◆ 혁신학교 ‘상당한 변화’ vs ‘사교육 조장, 실패작’ 방송 시작부터 두 후보는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해온 ‘혁신교육·혁신학교’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하며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성 후보는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학교 현장을 바꾸기 위해 혁신교육을 추진해 왔다”며 “혁신교육의 핵심은 학교가 학교답게 가는 것으로 교실을 바꾸고 교사들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의 학교, 혁신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참여형 수업도 하는 등 초·중등학교까지는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 후보는 “혁신교육의 핵심은 혁신학교에 있다”며 “이를 완전히 재검토하지 않으면 경기교육의 변화는 어렵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어 “(성 후보가 출마하면서) 헌법 31조에 따라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혁신학교와 상치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