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시작된 민선 7기 강화군은 ‘풍요로운 강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향후 4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강화군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선6기 좋은 정책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지속 추진할 것이고, 군민의 의사에 반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선심성 사업이나 비현실적인 정책들은 과감히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군민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실생활 편익시설 확충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개발보다는 지역 특성과 공동체 가치를 살려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에 집중하겠습니다. 또 군민의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고,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농·수·축산업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다양한 관광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제1의 관광도시로 강화군은 앞으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철저한 문화유산 관리로 특색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습다. 이밖에도 서울과 인천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이 저물고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끝을 알 수 없는 경제침체와 가뭄과 태풍 등 각종 기상재해 및 어업 조황 감소에도 군민 여러분들의 침착한 대응과 긴밀한 협력,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피해는 최소화되었고, 우리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한해였습니다. 올해 옹진군은 군민의 삶은 더욱 윤택해 지고 희망이 넘치도록, 지역경제는 더욱 활기를 띌 수 있도록 군민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군민의 삶에 더욱 다가가는 공감행정을 실현할 것입니다. 먼저 군민의 복지·보건 서비스를 강화하고,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해 군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얼어붙은 경제침체로 군민 생활이 어렵지 않도록 경제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활력과 생기 넘치는 명품 관광 도서를 조성해 경제 회복의 기폭제로 삼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현장과 소통이 중시되는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섬이 지닌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보편·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훼손되지 않고
고래는 지구 역사상 나타난 가장 큰 동물이다. 몸길이 4~5m 이상이면 고래, 그보다 작으면 돌고래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80여종이 있다. 대형인 흰긴수염고래의 경우 몸길이 30m, 체중 180~250톤으로 코끼리 25마리를 합친 것보다 크다. 심장만 698.5㎏ 짜리도 보고됐다. 수명도 돌고래(25년)를 제외하면 60~100년이나 된다. 임신기간도 사람과 비슷한 1년 정도고 2~3년에 한번씩 새끼를 낳는다. 이런 고래잡이의 원조가 한반도 원주민이란 것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다. 청동기 시대 유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있는 다양한 고래 사냥 그림 때문이다. 2000년 반구대 암각화가 국제학회에 보고된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인류 최초의 포경인은 기원전 6000년대의 한국인이라고정의 내렸다. 상업적으로 고래잡이를 한 최초의 사람들은 11세기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인들이다. 그들은 작살로 고래를 잡았다. 그러다 19세기 들어 노르웨이가 작살포를 개발하면서 포경은 산업이 됐다. 사람들이 기름을 얻기 위해 고래를 남획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자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는 전 세계의 상업적 포경을 금지했다. 그리고 지구상
얼음의 불 /문설 얼음에 입술 데인 적 있다 얼음에도 불이 숨어 있었다니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불꽃은 북극에도 적도에도 있고 녹지 않는 사막에서 여우가 빙하를 주유한다 여우의 꼬리는 혀를 닮아 얼음의 둘레를 살살 더듬기도 하지만 얼음은 깨물어 먹는 동안의 즐거움 사각의 시원함 대신 사막의 서걱임을 동경한다 처음부터 즐거워지려는 속내는 아니었다 원시는 차갑고도 차가워 혀에서 뿔이 자란다 그것도 한때 불이었다 그 불에 데인 적 있다 모래 같은 믿음은 뒤통수를 송두리째 날려버렸다 말은 말을 낳고 화인(火印)이 깊게 박힌다 폭염이 지상에 오래 머물고 있다 불을 다스리는 건 남겨진 자의 몫이다 사물은 같은 형태로 오래 지상에 머물지 않는다 그동안 내가 깨물어 먹은 건 얼음이 아니라 불이었다 입 안 가득 얼음을 돌리며 간신히 숨을 참는다 시인은 얼음에 입술을 데인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얼음의 그 맹렬한 차가움 속에 불이 숨어 있었다니, 나는 갑자기 찾아온 그 문장의 모순에 잠시 머뭇거렸다. 얼음과 불이란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인데, 왜 시인은 얼음을 불에 대칭하는 것일까. 당연하지만, 시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사유할 수 없는 것을 사유하는 불일치의 일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을 주장해 왔다. 2017년 4월 27일,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는 “과거를 덮는 게 화합은 아니다” “적폐청산과 통합이 서로 상충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말 속에는, 잘못된 과거는 덮어서는 안 되며, 잘못된 과거를 제대로 짚어야만 오히려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국민들은 이해했다. 문재인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적폐청산을 밀어 붙여, 2017년 말 기준으로 중앙지검 검사의 40%가 “적폐수사”에 “동원”됐다고 한다. 2017년과 2018년은 가히 “적폐청산의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온 나라가 적폐청산을 한다고 난리였다. 정부의 각 부처는 적폐청산위원회까지 두고, 과거 정부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었다, 국민들은, 과거의 잘못은 화합을 위해서라도 덮어둬서는 안 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믿으며 이런 적폐청산 과정을 지지하며 지켜봤다. 그런데 요새 정경두 국방장관의 말을 보면, ‘과거’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KBS
고강도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9·13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였고, 3기 신도시 건설 등 수도권 주택 확대 방안이 나오고서야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가격 안정에서 더 나아가 차제에 우리나라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주택가격이 이미 너무 올라 있어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아직도 문턱이 너무나 높다. 젊은 2030세대들이 서울아파트를 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모아도 15년이상 소요되며, 불가피한 소비만 하고 모두 저축을 하더라도 서울은 25년, 수도권은 20년 걸린다. 결혼하여 아이를 갖고, 취업하여 한창 일할 나이인 젊은 2030세대가 집이 없어 전전 하고,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아 출퇴근 위해 하루 3~4시간 길 위에서 허송 하며, 대출 원리금상환 위해 극도의 내핍생활을 한다면 국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찾기는 요원한 일이다. 1970·80년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금 60대 이상의 경우 봉급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5~10년 안에 대부분 집을 마련하였고, 이때 마련한 집은 부동산 경기 호조로 가계자산 형성에 큰 효자 노릇을
지난 4일 오후 화성시 팔탄면의 한 금속가공 공장에서 27세 청년이 자동문 설치 작업을 하다 철판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몸이 끼어 숨졌다. 이에 유족들은 골든타임을 놓쳐서 목숨을 잃었다며 철저한 경찰수사를 요청했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재사고 사망자 수는 연간 1천여 명에 달한다. 노동자 1만 명 당 사고사망자 수는 독일 등 선진국의 2~3배나 된다고 한다. 산업재해란 말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 영등포의 한 온도계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15살 소년 문송면 군이 급성 수은중독으로 사망하면서부터였다. 같은 해 남양주의 합성섬유 공장 원진레이온(1993년 폐업)에서 우리나라 산재 역사상 최대·최악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915명의 이황화탄소 중독자와 2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산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하루에 3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1월에는 포항제철소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 중 질소누출사고가 발생해 비정규직노동자 4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3월엔 포스코건설 해운대 LCT 공사현장 55층에서 작업 중
어제 광주지법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 나오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결국 구인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 씨를 심판하기 위해 재판은 열었으나 피고인 전 씨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두 차례의 연기신청 끝에 지난해 8월 27일로 잡혔던 첫 공판기일에도 전 씨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불참을 알려와 재판은 열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출석하지 못하는 이유로 고열과 독감을 들었다. 재판부는 이날은 사전 약속한 대로 재판은 열었으나 피고인 부재로 인정신문 등 절차를 진행하지 못해 다음 재판 날짜를 3월 11일로 정한 뒤 마무리했다. 전 씨가 재판에 불출석한 이유의 사실관계를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겠지만, 혹시라도 고의로 재판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재판부가 건강상 이유 등의 변명이나 핑계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일이 없도록 구인장을 발부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 형사 재판은 민사재판 등 다른 재판과는 달리 통상 피고인이 출석해야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 전 씨는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
지난해 8월 10일부터 소방기본법 제 21조의 2(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등)의 개정에 따라 소방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이전에는 공동주택의 협소한 주차 문제가 생기고 주민들 간의 다툼이 오고가는 일이 발생하다보니 다툼을 빌미 삼아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이 설치된 공동주택에는 상대방이 전용구역에 주차를 했다고 소방관서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실은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보니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위반한 차주를 계도하거나 관리사무소에 협조를 구해 방송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개정에 따라 100세대 이상 아파트, 3층 이상의 기숙사는 소방차 전용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었고,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방해 행위로 ▲전용구역에 차를 주차하는 행위 ▲전용 구역 내에 물건 등을 쌓는 행위 ▲전용구역 앞이나 뒤, 양 측면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하는 행위 ▲전용구역 진입로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해 전용구역으로의 진입을 가로막는 행위 ▲전용구역 노면표지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그 밖에 소방자동차의 전용구역 주차나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토록 하였으며, 소방자동차 전용
요즘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여전히 가족 간에 발생한 일이라며 쉬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해보면 피해자는 “술만 안마시면 착한 사람이다” “가족일이니 알아서 하겠다” “나만 참으면 된다”라며 가해자를 감싸거나 그냥 참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가정폭력에도 집안일로 치부해버리는 피해자들의 침묵과 이웃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신고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은폐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가정폭력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10월 112신고 접수된 가정폭력 건수는 20만 4826건으로 절도(19만 2649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1년 단위 통계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절도 신고를 앞지른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경찰청 통계를 보면 가정폭력 사건은 2015년 1만 1천 908건, 2016년 1만 3천 995건, 2017년 1만 4천 707건으로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