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다. 출산율 저하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국가 존립자체가 위태롭게 된다. 지방정부들도 자꾸 줄어드는 주민수로 인해 지자체가 해체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통합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7천5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2만5천명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인구 자연증가 수는 2천500명, 역대 최저가 됐다. 게다가 지난해 12월에는 건국 이래 최초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은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7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혼인 건수도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엔 14.2%를 차지, ‘고령사회’가 됐다. 불과 17년 만이다. 이 추세라면 21% 이상에 해당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멀지 않을 듯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출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효과가 없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이번이 3번째로, 두 정상의 회담은 5번째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문 대통령은 이어 정오께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 뒤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이번 단독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독회담이 장시간 소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북한이 불만을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그 해법을 놓고 두 정상은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연기에 대해 남북 간 핫라인을 가동하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물을 가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운전자론의 당사자로서 그만큼 문 대
다큐멘터리 방송작가인 이선영은 여덟살이 된 아들의 젖니가 빠지지 않자 치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아이에게 영구치가 없다”며 “요즘에는 영구치가 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환경 호르몬이나 인스턴트 식품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영구치가 나지 않는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왜 아이들에게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의문을 가진 이 작가는 질 나쁜 사료를 지속해서 공급하자 개의 이빨에 이상을 보인 미국의 사례를 접하게 됐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음식이 아이들의 성격은 물론이고 폭력성과 범죄, 성적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고,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잘못된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선영 작가는 이 이야기를 방송프로그램으로 기획했고 2007년 MBC특집 ‘위험한 밥상’으로 방송됐다. 작가는 세계를 돌며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방송에 담았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안전하지 못한 밥상 때문에 건강을 잃었다고 고백하며 밥상을 바꾸자 몸도 마음도 생활까지도 달라졌다고
홍수 /장승진 끈질긴 욕망과 갈증의 아가리 분풀이하듯 비가 내린다 쿨럭이며 수 천 개의 마른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흙탕물 비로소 강물은 차 오르고 부끄러움으로 벌개진 강의 얼굴 위를 쓰레기와 오물들이 흘러 내린다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젖어 초라하다 속이 쓰리다 하지만 이해한다 난 나의 폭음暴飮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해하는 편이다 - 장승진의 시집 ‘환한 사람’ 중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일들을 ‘내가 나에게’ 시킬 때가 있다. 해도 될까, 해야 할까, 후회하지 않을까, 하다가도 어느 틈에, ‘그래 하자’ 쪽으로 기울면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그 일들에는 늘 장벽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들을 제거하느라 흙탕물 같은 부끄러움들이 끼어들게 된다. 사업도 그렇고 생활도 그렇고 연애까지도 그렇다. 욕망과 갈증이 홍수처럼 지나가고 나면 그 뒤에 쓰레기와 오물을 남긴다. 그것들이 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일이었다면 그 부끄러움은 극에 달할 수도 있다. 반성하고 성찰하고 용
‘뇌송송 구멍탁’……10년 전 쇠고기 파동 때 피켓에 등장했던 구호다. 그런데 그랬던 광우병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2003년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중단되었던 쇠고기 수입이 2006년 ‘30개월 미만, 뼈를 제거한 고기’라는 조건으로 재개되면서 광우병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 후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가 방영되면서 수입반대 여론이 폭등하였다. 5월 2일 시작된 청계광장 촛불집회는 ‘72시간 연속 촛불집회’ ‘100만 촛불대행진’ 등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로 100일 이상 계속되었다. 아이들 먹을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젖먹이를 데리고 집회에 참가한 ‘유모차 부대’가 생겨날 정도였다. 1천7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이를 주도하였다. 5월 7일에는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8월 1일에는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였고,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개편하
국민의 주거안정과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고가주택 아닌 1세대1주택은 비과세된다. 고가주택 해당분에 대해서도 10년 이상 살면 80%까지 소득공제 해준다. 주택을 살아가는데 필수재화로 보아 주택 한 채의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완화해 주고 있는 것이다. 1세대1주택 요건이 단순해 보이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과세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언론계에 30년 종사하던 독신의 기자 A씨는 노후 대책으로 오피스텔 한 채를 업무용으로 사두고 월세를 받고 있었는데, 은퇴가 가까워져 본인이 살던 시내 아파트를 팔고 교외로 나가고자 했다. 그런데 업무용으로 알고 있던 오피스텔에 세입자가 주소이전을 하지 않는다는 특약을 어기고 주소이전을 해서 살고 있었고, A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본인 아파트를 매각하였다. 이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본인 주택으로 2주택이 되어 A씨는 양도소득세를 꼼짝없이 내게 되었다. 강남에서 오래 살아온 B씨는 살던 단독주택이 낡아 새 아파트를 구입하여 이사를 하고 일시적 2주택으로 인정받는 3년 내에 살아왔던 단독주택을 팔았다. 그런 과정에서 친구의 말을 듣고 개발호재가 있는 소형 주택을 추가 구입하였는데 구입시점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해 SNS 등에 홍보한 내용을 거짓인 것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관위는 또 6·13 지방선거 투표 마감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조 예비후보는 그동안 페이스북 등 SNS에 ‘청와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모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모셨습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해 자신을 홍보했다. 이에 같은 당에서 경쟁하던 최현덕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며 “문 대통령 인기에 힘입어 허위사실을 유포,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난 3일 경기도선관위에 허위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홍보기획비서관 역할이 청와대의 통합적 홍보를 담당하기 때문에 최 예비후보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 예비후보가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것은 맞지만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예비후보는 노 대통령 당시 문 대통령이
Q.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떼어 버리면 투표지를 바꿔치기할 우려가 있지 않나요? A. 투표소에서 투표참관인이 투표함을 감시하고 있으며,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투표함을 봉쇄·봉인합니다. 투표함 이상 유무 검사 후 봉함·봉인에 사용하는 특수봉인지에 후보자별 참관인이 서명하도록 의무화하고, 투표마감 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각 정당·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이 1명씩 동반합니다.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되면 정당·후보자 등이 추천한 개표참관인과 선관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개표참관인이 투표함의 봉쇄·봉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으므로 투표함 바꿔치기 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Q. 투표관리관 도장을 미리 찍어 놓을 수 있나요? A. 공직선거법에 따라 원활한 투표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투표관리관은 투표용지 100매 이내의 범위 안에서 투표관리관 도장(투표용지 좌측 아래 부분)을 미리 날인해 놓은 후 교부할 수 있습니다. Q. 투표를 개시할 때 투표함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을 봉함·봉인하는 과정에 투표참관인이 참여하며,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투표관리관이 후보자별로 지정한 투표참관인과 경찰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0일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역대 최대의 ‘매머드급’으로 출범시키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선대위는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과 전해철·양기대 경선후보, 국회의원 42명 등으로 구성됐다. 명칭은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경기 선거대책위원회’다. 선대위는 상임고문단과 상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전략기획실과 총괄선거대책본부 등 15본부와 대변인단과 특보단 등 5단, 새로운경기위원회 등 24개 위원회, 집단지성센터 체제 등으로 운영된다. 상임고문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인 문희상 의원을 포함, 이석현·원혜영·이종걸·김진표 의원이 임명됐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과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였던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맡았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조정식·안민석·설훈·김상희·김태년·백재현·이용득·김두관 의원이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