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도로 기울어진 거대한 벽은 푸른 하늘을 연상시킨다. 작품은 미술관 안에서만 끝나지 않고 밖까지 이어진다. 거대한 유리창 밖으로 이어진 푸른 하늘은 미술관 밖의 사람에게도 보이며 예술을 향유하게 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의 관객 참여형 전시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을 받아들이고 타인과 교감하는 공동체적 공간인 ‘마당’을 주제로 김동희, 김지영(109), 무진형제 등 10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인트로, 2개의 섹션 및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인트로에서는 기존 공간에 반응하거나 개입하는 방식, 공간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 드로잉 방식을 선보인다. 2개의 섹션에선 시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관계의 특징에 집중한다. 양지원 작가는 ‘Ciel’이란 작품을 통해 9m 높이의 벽에 하늘을 구현했다. 구름과 비, 바람 등을 그려 끊임없이 순환하는 하늘을 표현했다. 작품은 유리창, 미술관 로비로 이어지며 미술관 밖에 있는 관객에게도 작품을 보여준다. 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김동희 작가의 ‘걸터앉는 암벽’, ‘둘러앉는 바위’, ‘움직이는 돌’ 등은 카페테리아와 계단, 로비의 경계를 지우며 관객에게 참여를 유도한다. 관객은 미술관 작품
한국도자재단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3 경기공예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공예페스타’는 2020년부터 시작해 매년 가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도 대표 문화 축제로, 공예 관련 교육, 체험, 이벤트, 전시, 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예 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도민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공예마켓&체험부스 ▲공예 특강 ▲공예 교육 프로그램 ▲공예 체험 이벤트 ▲공예 솜씨자랑 수상작 전시회 및 시연 ▲경기도 공예품 대전 수상작 전시회 ▲공예 동호회 성과 발표회 ▲여강나루장터(지역사회 연계 행사) ▲센터 개방 행사 등 총 9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축제의 시작일인 6일에는 센터 세미나실에서 ‘공예 특강’이 열린다. 공예분야 저명인사 김주일 디자인주 대표가 공에 소비시장 흐름을 통해 살펴본 공예상품 개발에 관한 토론형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강은 전문 공예가를 비롯한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센터 외부 회랑에서는 도내 공예가 중심의 ‘공예마켓&체험부스’ 22개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도자, 유리, 금속, 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미디어아트 작품 ‘리월드(Reworld)’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리월드’에는 김치앤칩스에서 경콘진 문화기술 콘첸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렌즈 시프트 시스템(Lens Shift System)’이 적용됐다. ‘렌즈 시프트 시스템’은 특수 제작된 광학 프리즘 렌즈를 활용해 실제 경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심미적 기능 외에도 건물에 설치해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친환경 건축에 활용할 수 있다. ‘리월드’는 1944개의 프리즘 렌즈들이 회전하면서 도시 경관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관람객은 렌즈를 보며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볼률감과 시·공간의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 김치앤칩스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건축물 미술을 비롯한 건축 파사드,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난 9월 1일 시작된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하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의정부문화재단은 의정부 뮤직 페스티벌 BMF가 9월 23일 한국 힙합 대표 뮤지션들의 화려한 무대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5회째를 맞은 BMF는 9월 22일, 23일 이틀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콘서트로 진행됐다. 22일 첫 째 날에는 BMF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리듬파워, 퓨전엠씨, 리얼플레이어즈, DJ비비, DJ 러블리 등이 출연해 공연과 EDM파티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스윙스, 딘딘, 던밀스, 키썸,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신나는 공연을 선사했다. 이번 BMF에서는 ‘BMF 메인 스테이지’, ‘힙합 원 데이 클래스’, ‘스트릿댄스 원 데이 클래스’, 그래피티 아트웍 시연 등이 진행됐고 시청 앞 야외도로 힙스터 체험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페어피스, 그라피티 체험이 진행됐다. 푸드 존도 운영돼 시민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BMF 원 데이 클래스’에는 22일, 23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80여 명의 참여자가 참가해 힙합, 랩, 스트릿 댄스를 전문 아티스트에게 직접 배웠다. BMF는 현대 대중음악의 모태 음악인 블랙뮤직과 미군 부대 주둔의 영향으로 비보잉,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예비 예술인·단체의 작품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2024 경기상상캠퍼스 예비 예술인 창작 시연 공간지원 시범사업’의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콘텐츠를 시연할 공간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비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를 지원하고자 기획한 지원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공연 분야’, ‘전시 분야’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공연 분야’는 공간1986 건물의 멀티벙커·다목적로비·코워킹스페이스·미팅룸을 지원받으며, ‘전시 분야’는 전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1978 전시실A를 지원받게 된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거주하는 개인 및 단체여야 하며 경기도에 소재하는 예술대학교·대학원의 졸업·재학생, 신진예술인활동증명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 최근 2년 이내의 활동 실적 및 경력 중 하나 이상 증명할 수 있는 개인 및 단체 등이다. 서류 및 인터뷰 심의를 거쳐 ‘공연 분야’는 단체 5건 내외를, ‘전시 분야’는 개인 또는 단체 4건 내외를 선정한다. 공모 신청 접수는 9월 20일부터 10월 4일 정오까지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
우울증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볍다고 생각되는 경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완화할 수도 있다. 밑에 소개된 자기관리 방법을 적용해본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전문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을 찾아가자. ▲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란 식물에서 추출한 농축된 오일 성분을 이용해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는 대표적인 대체의학 방법이다. 오일의 특정 화학성분이 후각 세포를 통해 뇌 내의 기분과 불안을 조절하는 중추에 작용애 심신의 이완 효과와 우울감, 불안함, 불쾌감의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아로마테라피는 어디까지나 우울증 치료의 보조적인 방법이므로 표준적 치료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 ▲독서요법, 문학치료 독서요법은 우울감, 지나친 죄책감, 비관적 사고 등 부정적인 정서를 스스로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이러한 전략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이 제시된 책을 통한 자가관리법이다. 독서요법의 궁극적 목적은 독자에게 우울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을 자각하여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자가관리 기술이나 대처기술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다. ▲ 컴퓨터를 활용한 중재법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자
아주대병원은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이 지난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단엔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를 단장으로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임상현 교수,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 신경과 박동규 교수, 산부인과 염선형 교수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현지 야시나바드구 의료통합지구 중앙종합병원에서 9월 11~13일 3일 동안 410여 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진료는 갑상선, 당뇨 등 내분비질환부터 위염, 천식 등 소화기·호흡기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만성질환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자궁근종, 방광염 등 산부인과 질환, 디스크, 파킨슨병, 두통 등 신경과 질환, 흉통, 고혈압, 부정맥 등 심장혈관흉부외과 질환 등도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료했다. 정윤석 의료봉사단장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한 첫 번째 봉사활동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특히 현지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반겨주셔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호 교수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ICoLA(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 2023‘에서 JLA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JLA(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와 함께 게재한 종설 논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김 교수가 발표한 이번 논문은 새로운 기술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활용한 이상지지혈증 치료약제 대한 종합적인 리뷰를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과 향후 임상 현장에 사용될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약제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이고,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의 연구논문이 영국의 저명학술지 네이처 출판에서 발행하는 과학 메가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승화 원장 연구팀은 ‘비심장수술 시 65세 이상의 저위험군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장위험지수(Revised Cardiac Risk Index, RCRI)는 비심장수술 시 심혈관 위험도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이다. 하지만 이 지표는 나이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비심장수술을 받은 20만 37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나이가 65세 이상일 때 수술 후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던 저위험군이었던 환자라도 65세 이상일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심혈관계 발생률 중등도 위험군과 유사했다. 이승화 원장은 “나이는 질환의 위험성과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심장수술을 하더라도 나이가 65세 이상이라면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검진을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안과 서영우 교수가 최근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을 주제로 국내 특허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통해 일상 속 사시 발현 빈도와 사시 발현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시를 실질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에서 사시의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사시 발현 빈도를 묻거나, 진료실에서 사시를 유도해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보고 평소의 발현 빈도를 추정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매우 부정확하고, 평소의 사시 발현 정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사시 치료에 중요한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빈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중증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외부 촬영용 비디오카메라가 탑재된 안경 ▲사시 발현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판별하는 데이터 분석부 ▲분석한 데이터를 출력하는 피드백 출력부 ▲데이터 저장 장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