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연구진이 물 위에서 50cm 이상 뛰어오를 수 있는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했다. 아주대학교는 기계공학과 고제성‧강대식‧한승용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면 도약 로봇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물 위에서 자기 몸의 10배가 넘는 높이를 뛰어오르는 ‘소금쟁이’를 주목했다. 소금쟁이의 점프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모사해 수면에서 도약이 가능한 로봇을 실제로 구현했다. 연구팀의 소금쟁이 로봇은 50cm 이상 수직으로 도약할 수 있고, 20cm 이상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주대 연구진은 수상 생물과 생체 모방 초소형 로봇의 수면 거동에 대한 원리 분석을 통해 유체역학적 스케일과의 연관성을 찾았다. 또한 이를 통해 수면 도약 성능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해당 기준을 활용하면 물 위에서 거동하는 로봇을 비롯해 수면과 상호작용하는 기기의 설계에 적용해 거동을 예측하고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고제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곤충 모방 초소형 로봇의 개발에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 및 로봇에 적용될 수 있어 의료, 국방, 감시, 정찰,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기상 낮의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 수도권 하늘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수도권‧충남‧전북은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날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만난 김모 씨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정모 씨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됐지만 미세먼지가 심해서 끼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해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격상되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윤종민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지난 18, 19일 유입된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못 빠져나가면서 고농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2일 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해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이유는 대기 정체 때문이다.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겨울철엔 난방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배출된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수원시는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5월 19일 정식 개장하는 일월‧영흥수목원을 방문해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44개 동 주민자치 위원 1145명과 통장 1543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까지 일월‧영흥 수목원 방문을 추진해 두 수목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현재 일월‧영흥 수목원은 수원시 공직자와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임시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4월 3일부터 28일까지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수목원마다 하루 1000명 규모로 입장을 받을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13‧14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일월‧영흥 수목원을 잇달아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개선 의견을 들었다.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수목원 부지 확대 조성 ▲수목원 홍보 추진 ▲SNS 홍보용 포토존 설치 ▲체험 프로그램 구성 ▲그늘막 등 쉼터 마련 ▲경사로 손잡이 설치 ▲겨울철 빛 축제 (루미나리에) 설치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44개 동 주민자치위원과 통장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중한 의견들이 수목원을 정식 개원했을 때 이용객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경기 사랑의열매는 20일 APS 그룹으로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2000만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영주 APS 그룹 부회장,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임성근 체리 플랫폼 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를 통해 모금됐으며, APS 그룹 임직원들이 9일간 기부한 금액에 법인이 동일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총 2000만 원이 마련됐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으로 약 3억 원을 모금했으며, 전국적으로 총 123억 원을 모금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특별모금은 오는 31일 까지 진행된다. APS 그룹 자회사‘넥스틴’의 경우 2020년부터 경기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시작해 2021년 나눔 명문기업 경기 17호로 가입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영주 APS 그룹 부회장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전달된 성금으로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갑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은 지난해에 이어 KB행복나눔 봉사단과 함께 올해 첫 번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KB행복나눔 봉사단 직원 및 가족들은 지난 18일 수원 금곡동에 위치한 드림온학교에서 장애인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의 환경 및 닭장 등의 담장을 재정비했다. 드림온학교는 발달장애인 일상생활자립, 경제생활 독립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장 및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 교장은 “많은 분들이 시설에 대해서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방문할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고, 자주 봉사를 하며 장애인 친구들과도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KB국민은행 경기도청점 박지은계장은 “장애인들에게 깨끗하고 안락한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마음이 가볍고 행복했다”며 “작년에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소중함을 많이 배웠고, 올해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20일 정부 방침에 따라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아직은 2년 반 동안 마스크을 착용하던 습관과 최근 심해진 미세 먼지로 인해 버스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대다수였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이 모씨(28)는 “아무 생각이 없다. 마스크 쓰는 게 익숙해졌고 편하다”며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모씨(27) 역시 “미세먼지가 심해서 쓰게 된다”며 “마스크 해제에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고 있던 신아영 씨(32)는 “답답한게 사라졌다”며 웃었다. 김모 씨(34)역시 “뉴스를 아직 보지 못해 실감은 안 나지만, 출퇴근 시에 신경을 덜 쓸 것 같다”고 반겼다. 지하철 출퇴근 혼잡시간대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하철로 출근하는 이주희 씨(20)는 “마스크를 쓰다보니 익숙해졌고, 아직 회사에서 마스크 규정이 풀리지 않아 계속 쓰게 된다” 말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호흡기 감염병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출퇴근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지고 있다. 학생들을 일일이 기억하고 챙겨주던 후한 인심의 주인도, 100원, 200원 하던 오락기도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수원시 송죽초등학교 앞 문구점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러 온 초등학생 1명 빼고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2008년부터 16년 동안 우리문구를 운영한 김호분(61) 씨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가게가 힘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등교시간 30~40분 만에 100만 원 정도 팔았는데, 요즘엔 1~2만 원도 안 나간다. 너무 힘들다. 이런 신학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진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 대형 문구점의 등장을 꼽는다. 2008년 367만 명이었던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는 2021년 267만 명으로 줄었다. 김 씨는 “예전에는 한 달에 1000명 정도 문구를 사러 온다면 지금은 450명 정도 온다. 과거에는 등교시간에 문구를 사려고 온 학생들로 꽉 찼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며 “학생 수 감소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또 “몇 년 전부터 학교에서 색연필, 크레파스, 사인펜을 다 주니까 여기서 사가는 일이 줄었다. 학교가 도매업체와 계약하니 우리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수원마라톤클럽 소속 정진우 씨(74)는 이번 대회 마스터스 하프코스 최고령 참가자다. 마라톤 대회가 끝난 후 참가 소감을 묻자 정 씨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우승이 아닌 즐기기 위해 이번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곧 다가오는 3·1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만큼 연습하는 마음으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임했다”면서 “달리기 그 자체를 즐기고 빠르지 않은 속도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천천히 뛰었다”고 말했다. 정 씨가 속한 수원마라톤클럽에게 이번 대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홈그라운드’와 같은 대회다. 때문에 정 씨는 이번 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지마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내가 속한 수원시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대회에 시민으로서 꼭 참여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며 “또한 수원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어느 누가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마라톤 대회 300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건강을 챙기고 클럽 회원들과 돈독함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정 씨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율급식 공감대 확산을 위해 자율선택 급식 협의체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급식으로,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을 교육공동체가 쉽게 이해하고 정책 취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공공언어로 다듬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부터 교육지원청 급식담당자, 영양(교)사, 장학사, 외부 전문가, 조리 종사원 등 50명이 참여해 자율선택급식 추진 협의체를 운영했다. 협의체에서는 ▲정책지원 ▲메뉴 디자인 ▲영양·식생활 교육 ▲공간 ▲현장실행 5개 분과별로 현장의 자율선택급식 운영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 도교육청은 지난 11월부터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자율배식과 선택식단, 주 1~2회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자율선택급식 사전 운영학교 10곳을 운영했다. 결과보고회는 5개 분과별 운영 결과와 자율선택급식 사전 운영교의 운영사례를 공유했으며,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조리(실무)사, 업무담당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체 5개 분과에서는 ▲학교급식 설문조사 ▲학교 선택식단 사례 취합 ▲영양・식생활 교육자료 개발 ▲식당 공간 활용 방안 ▲자동화 시스템 검토 ▲운영사례집 제작 ▲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아이돌봄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성가족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집에서 돌보미가 1대1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생후 3~36개월 영아의 경우 종일제 서비스를 월 200시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1만1080원으로, 요금 일부를 소득에 따라 정부가 차등 지원한다. 종일제와 시간제 서비스를 지원받은 가구는 지난해 약 7만5000가구였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돌봄공백을 보완하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높다. 여가부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은 자부담으로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그간 이용 실태가 파악되지 않았다. 돌보미의 범죄경력이나 건강상태 등 결격사유를 확인하기 어렵고, 서비스 질이 들쭉날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여가부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돌봄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또 공공 아이돌보미 양성교육 체계를 개편하고 공공·민간 돌봄인력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