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교 1년생 2명이 교회 하계수련회에 참가해 물놀이하다 함께 파도에 휩쓸린 고3 여자 선배를 구해 내고 자신들은 물에 빠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의로운 청소년들은 이종원(17.고양 주엽공고 1년)군과 이두용(17.고양 무원고교 1년)군.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교회 하계수련회(11∼14일)에 참가, 선배 A(18.서울 D고교 3년)양 등 50여명과 함께 물놀이하다 3명이 갑자기 밀려든 파도에 동시에 휩쓸렸다. A양보다 육지 쪽에 있던 두 청소년은 힘겹게 파도를 헤치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A양 뒤로 옮겨간 뒤 A양 등에 발을 대고 돌아가며 힘껏 육지 쪽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A양은 이내 파도를 이기지 못한 채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두 청소년은 "함께 밀자"고 약속한 뒤 "하나, 둘, 셋"을 헤아려 호흡을 맞춰가며 있는 힘을 다해 A양을 밀어냈고, A양은 높은 파도를 넘어 때마침 인근에 떠있던 고무튜브를 붙잡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 순간 두 청소년은 A양을 밀어 내느라 탈진, 모습이 파도 속으로 사라졌고 끝내 이틀이 지난후 말없는 사체로 돌아왔다. 이런 사실은
군 작전상 문제로 지구 지정에 난항을 겪어온 고양시 삼송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군 당국의 조건부 개발 동의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건교부와 고양시에 따르면 관할 군 당국이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예정지 149만평에 대해 조건부 개발에 동의해 이르면 다음달 말 지구 지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이번 협의에서 1차 부동의했던 40여만평에 대해 ▲군 부대 앞 일부부지 녹지지구(공원) 조성 ▲일부 고도 제한(4∼10여m) 등을 개발 조건으로 제시했다. 군 조건부 동의로 삼송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조성원가 상승이 불가피해 분양가와 임대 보증금이 당초 계획보다 오를 전망이다. 건교부와 시는 이에 따라 지구 지정 이후 실시계획 수립때 군 당국과 협의, 세부적인 개발 내용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군 당국은 지난 5월 협의 과정에서 전체 149만여평 가운데 40여만평에 대해 작전상 이유를 들어 동의하지 않아 당초 6월 지구 지정 일정에 차질을 빚어 왔다. 삼송 국민임대주택단지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신원·오금·원흥·용두·대자동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 149만평에 국민임대주택 1만1천99가구를 포함, 모두 1만2천160가구가
고양시가 화훼산업 등 농업발전과 농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4회 고양시농업인대상'을 선정, 시상키로 하고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첨단기술농업, 고품질농업, 수출농업, 친환경농업 등 과학영농으로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고 있는 농업인, 축·수산인 및 생산자단체 등이다. 신청부문은 고품질 쌀 부문, 화훼부문, 채소·과수·특작부문, 축·수산부문, 친환경·신기술 부문 등 5개 부문으로 상패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다음달 20일까지 각 구청(산업교통과)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하며 수상자에게는 향후 영농자금 우선지원, 중앙단위 각종 농업관련 수상후보자 추천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고양시에 평화인권 운동과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을 목적으로 한 '평화 바람'이라는 단체가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일산구 풍동에 문을 연다. 이 단체는 '전쟁과 차별을 반대하는 고양사람들의 모임'으로 박석삼씨를 대표로 이주노동자 문제를 중심으로 평화와 인권이 넘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모임이다. '평화 바람'은 2만여명에 이르는 고양·파주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인권을 개선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평화바람'은 재활용품 매장과 기증품을 받아 운영하는 매장을 사무실 내에 마련, 각종 생활용품을 값싸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매장에서 얻은 이익금은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전액을 이주노동자를 위한 평화와 인권을 위해 쓰여진다. 재활용품 매장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오후 2~9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박 대표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기는데 조그만 한 기여라도 하고 싶다"며 "뜻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고양시가 평화바람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대표적
22만8천여평에 이르는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시설부지의 개발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이 일부 변경되고 세분화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1억5천여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개발계획 및 지구단위계획변경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진출입로 공간이 부족해 이용 불편이 예상되는 주차장 위치를 변경하고 수족관 부지가 1만2천여평에서 6천여평으로 축소됨에 따라 나머지 부지활용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투자자가 확정된 부지의 경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을 미리 세분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부지는 현재 차이나타운과 상업시설1의 경우 투자가가 확정됐고, 수족관과 상업시설Ⅱ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지정된 상태이며, 호텔과 업무시설, 공항도심터미널은 아직 투자협상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 부지에 대한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해 놓으면 투자자가 개발계획을 제출했을 때 짧은 기간 내에 검토와 승인 여부를 결정, 사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도 제2교육청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 의정부, 양주 등 3개 시와 시의회가 나름의 입지를 내세우며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제2부교육감 아래 2국 9개과, 231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경기제2교육청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담당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의정부북부교육관에서 임시 개청한 뒤2007년 신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지난달 도교육청에 시장 명의로 유치건의서를 제출, "행정타운 조성예정지인 남방동 일원 (교육청) 부지는 인근 시·군과 비교, 공시지가가 26.5%로 사업비가 최소화 된다"며 경제성을 내세우고 있다. 양주시는 "낙후한 접경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국가균형발전론도 펴고 있다. 이에 앞서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6월 '2교육청사 유치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경기도2청사와 의정부 지법·지검이 위치, 행정과 사법의 중심 지역인 의정부에 교육청이 들어서야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5월 3개시 가운데 처음으로 결의문을 채택, "경기북부 지역에서 인구 33.5%, 학생 36.8%, 학교 24.6%가 고양에 위치해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월등하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 구간에 역사 3곳을 추가 건설하기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고양시가 대곡역사(가칭) 건립을 요구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고양시는 인천국제공항철도 김포공항∼수색역 11㎞의 중간 지점인 대곡동에 대곡역을 신설해 줄 것을 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철도㈜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대곡역사 유치 추진위원회는 역사 추가 설치와 함께 고양 구간(4.4㎞)의 지하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와 추진위는 "100만명의 도시를 역사없이 통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지상 건설은 지역을 양분해 발전을 저해한다"며 "특별법을 적용, 경기도와 시가 사업비의 25%를 부담해 역사를 설치하고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철도 측은 "지하화는 사업비(750억원 추정) 증액,공기 연장, 침수 구간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사 설치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인천의 경우처럼 역사 건립에 따른 사업비(226억여원)를 전액 부담하면 역사 기초시설을 우선 설치, 개통한 뒤 2∼3년간 여객 수요를 지켜보고 역사를 건립할 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정부와
㈔한국청소년문화연대 조인핸드가 주최하고 전국만화동아리연합 ACA가 주관하는 '2004 호수만화축제'가 오는 14-15일 고양시 일산 꽃전시장에서 열린다.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축제와 만화이벤트 축제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300여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회지 판매전 외에도 만화분장대회, 만화주제가 콘서트, 만화퀴즈대회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만화동아리연합 ACA 홈페이지(www.aca2000.com)에서 볼 수 있다.
편법 분양 적발 이후 설계변경을 추진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해 10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고양시 일산 고속버스터미널 시행사가 결국 부도 위기에 처해 수백명에 이르는 분양 계약자들의 집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일산종합터미널㈜과 고양시, 분양계약자, 조흥은행 등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분양계약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산종합터미널에 대한 대출 만기일을 다음달 6일까지 1개월 가량 일시 연기하고 공매처분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일산종합터미널은 지난달 분양계약자들에게 '사업권 포기각서'를 써주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어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터미널 상가 분양 계약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분양계약자협의회는 10일 총회를 열어 시행자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산 고속버스터미널은 작년 1월 고양시 백석동 1242 8천68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5층(건축 연면적 3만4천여평) 규모로 착공돼 내년 1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편법 분양 이후 설계변경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일산종합터미널은 2002년말 터미널과 판매시설을 각각 50% 비율로 건립하도록 시와 경기도
대중골프장 건립이 추진되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되는 등 보전방안 수립이 요구됐던 고양시 유일의 생태 보고인 개명산 일대에 대한 생태계 보전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시는 덕양구 벽제동 산 1의 1 개명산(621.8m) 일대 자연녹지 68만2천여평에 대해 다음달 경기도에 생태계 보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구 지정 사유로 ▲원시 상태의 수려한 자연경관 ▲뛰어난 식생환경 ▲청정지역 ▲환경부 분류 생태자연도 1등급지 등을 들었다.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 포획·채취·훼손·고사, 건축물 기타 공작물의 신·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하천·호소의 구조 변경, 토석의 채취, 수면매립, 취사 및 야영행위가 금지되고 필요할 경우 출입도 제한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전남 구례, 경북 울진 등 생태계 보전지역을 벤치마킹한데 이어 지난 6일 해당 지역 주민,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경기 북부 환경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고양시의회와 경기 북부지역 환경단체들은 시에 생태계 보전지구 지정을 촉구해 왔다. 시는 정상 추진될 경우 경기도 승인과 환경부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말께 지구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