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연천군에 260만평 규모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와 친환경 농업지구가 조성된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 북부지역 생산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주시 교하읍 교하리 일대에 오는 2006년말까지 연차적으로 150만평 규모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고품질 쌀 생산단지는 올해 50만평과 양곡창고(200평)가 조성되고 내년과 2006년에 각각 50만평씩 추가로 조성된다. 고품질 쌀 생산단지는 농약이나 화학 비료 대신 활성탄과 목초액 등 유기농자재가 사용돼 안전하고 맛좋은 쌀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청은 또 파주시 장파리(장파지구) 5만여평에 발효퇴비시설과 색채 선별기,공동작업장 등이 설치돼 오리농법으로 쌀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업지구를 올해 안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81만평에 쌀겨와 오리농법이 적용되는 친환경 농업지구를 추가로 만들 방침이다. 제2청 관계자는 "교하, 은대 쌀은 품질이 이천, 여주 쌀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지만 가격은 20㎏들이 한 포대에 1만∼1만5천원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들 단지가 조성되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먹는 것 가지고 장난을 쳐서야..." 손님이 먹다 남긴 감자탕 뼈다귀를 주인 몰래 1년이상 수십차례 빼돌려 되팔아 수백만원의 돈을 챙긴 식당 여종업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모 식당 종업원 이모(51.여)씨와 황모(46.여)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4시간 영업하는 고양시 일산구 Y감자탕 집에서 야간조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들은 2002년7월부터 작년 9월까지 손님들이 먹다 남긴 감자탕 및 해장국 뼈다귀를 모아 다른 손님에게 되팔아 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45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심야시간에 손님들이 먹다 남긴 감자탕 및 해장국에서 입에 대지 않은 깨끗한 뼈다귀를 모아 물에 씻은 뒤 다시 되판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간근무로 바뀐 지난해 10월께부터 손님들로 부터 받은 음식값을 매상표에 올리지 않고 빼돌리다 매출이 줄어든 것을 의심한 주인이 설치한 CCTV에 돈을 빼돌리는 모습이 찍히면서 경찰에 넘겨졌다.
봄의 꽃잔치 '2004 제11회 고양꽃전시회'가 20만명의 유료 관람객과 170만달러의 계약 등 성과를 거두고 지난 9일 폐막됐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 볼거리 행사에서 벗어나 격년제로 열리는 고양 세계꽃박람회의 연례화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발과 우리꽃의 아름다움이 접목된 독창적인 품종 개량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꽃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막, 9일 폐막한 꽃전시회 기간에 500만 달러 어치의 무역 상담이 이뤄졌고 이가운데 170만 달러 어치가 계약으로 연결됐다. 나머지 상담 분도 계약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무역 성과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이번 꽃전시회에는 모두 20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다녀가 2002년 10회 전시회에 비해 2배 이상 많아졌다. 이번 꽃전시회에는 자체 화훼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판매 등 단순한 영업을 위한 나라의 전시회 참가를 배제,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8개국 51개 업체만이 참가했다.
임진각에 경기도립 마정 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선다. 경기도 제2청과 파주시는 578억4천여만원을 들여 다음달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앞 농지 13만6천여평에 마정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하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청소년수련원은 전체 부지 가운데 1차분 8만7천여평 규모로 내년 5월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 6∼12월 열리는 세계평화축제 장소로 활용된다. 이 곳에는 청소년들이 묵을 수 있는 생활.연수관과 각종 체육시설, 휴양 및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2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초 농림부에 농지전용 협의를 신청했다. 제2청은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오는 2010년말까지 임진각 일대에 들어서는 청소년수련원, 평화생태공원 등과 어울리는 시설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와 한국항공대학교는 4일 고양시청 상황실에서 양 기관의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화·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부응하고 고양시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학 협력 협정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조인식은 지난 97년 협정 체결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증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 항공우주박물관의 개설 및 공동운영 ▲ 고양사이버대학교 개설운영 ▲ 지식산업 육성 등을 협정서에 조정 및 추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조인식에서 강현석 시장은 "양 기관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학술정보, 시설, 교육 등의 상호 교류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겨 나가자"고 강조했다.
파주경찰서는 4일 술을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친형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29.차량정비사.파주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일 오후 9시30분께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자신의 집 근처 공터에서 술 취한 형(34.무직.파주시)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넘어뜨린 뒤 손과 발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형이 평소 술을 마시면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행패를 부렸다"며 "술취한 형이 또 가족을 괴롭힐까봐 술집에서 데리고 나와 집에 오던 길에 순간적으로 이런 짓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4일 0시30분께 "형이 귀가하지 않아 나가보니 공터에 숨져 있었다"고 신고했으나 이씨의 진술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파주시는 농민 교육과 우수 품종 생산 등을 위해 신지식 농업과학교육관을 개관했다. 3일 시에 따르면 교육관은 30억원을 들여 아동동 농업기술센터 내 빈터 596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고 밝혔다. 교육관에는 친환경 농업관리실, 조직배양실, 종합검정실, 식물종합병원, 가축질병 진단실, 미생물배양실 등이 갖춰져 수입에 의존하는 백합 등 우수 품종의 조직을 대량 배양, 농민들에게 싸게 보급하며 각종 병해충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진다. 또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장에서는 연중 작목별 신기술 교육, 재배방법,병해충방제 요령 등 영농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재해 대처 요령은 물론 작목 선택 등 새해 영농설계도 돕게 된다. 이와 함께 농업정보실이 마련돼 농사 관련 전문 사이트를 모아 놓은 컴퓨터를 통해 농민들이 각종 농사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농특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조리가공 체험실도 갖춰 도시민들에게 지역 농특산물 홍보 장소로도 활용된다.
고양시 탄현지구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직행광역버스(1200번) 노선이 신설돼 운행 개시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직행광역버스 노선은 1000번(대화역∼서울시청∼양재역), 9700번(대화역∼신사동), 2000번(탄현큰마을∼서울역) 등을 포함, 모두 4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신설 노선은 고양 탄현지구∼국립암센터∼마두1동∼백석역∼고양경찰서∼행신동∼수색역∼연세대∼광화문∼시청∼서울역이며 명성운수 15대가 투입돼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1천300원이며 탄현지구 기준 첫차 오전 5시 40분, 서울역 기준 막차 오전 1시 40분이다.
고양시 지역 어린이들의 3명 가운데 1명은 '인권'이란 단어를 모르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어린이가 부모와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교조 고양 초등지회가 발표한 관내 초등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인권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어린이의 29.2%가 인권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아직 인권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을 인지하게 된 경로로는 TV가 58.2%, 학교 16.8%, 집 13.1%, 책 8.8% 등의 순으로 집계돼 학교와 가정에서의 어린이 인권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또 응답자의 49.0%가 부모로부터, 42.4%가 교사로부터 각각 체벌을 당한 경험이있다고 밝혔는데, 그 체벌이 부당하다고 느낀 어린이가 각각 35.5%(부모), 35.7%(교사)에 달해 체벌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나 납득 과정이 부족한 가운데 체벌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부모 또는 교사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킬때 무조건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각각 63.3%, 49.1%가 '그렇다'고 응답해 대체로 순종적인 자세를 보였다.
부모들에 의해 단칸방에서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세 어린이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발견돼 병원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30분께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8평짜리 이모(24) 집에서 막내아들(2)이 침대와 벽사이에 머리가 끼어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막내는 머리가 끼는 바람이 귀에 염증이 생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있던 큰딸(4)과 둘째아들(3)은 경기북부아동학대예방센터로 옮겨져 보호 중이다. 경찰은 부모가 지난해 12월 이사와 인근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모를 찾아나섰으나 자취를 감춰 신병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