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매를 앓던 중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60대 노인이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감경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0일 고양시 일산연세서울병원에서 열린 치매 노인 A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다만 5년의 집행유예 동안 보호관찰을 받고, 구치소가 아닌 치매 전문병원으로 주거를 제한해 계속 치료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의 자녀는 재판에서 “아버지가 병원에 있으면서 병원이라고 인식도 못하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며 “증상이 악화하는 부분은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계속 치료하며 모시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피고인에게 교정시설에서의 징역형 집행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정당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실형 선고보다 치료 명령과 보호관찰을 붙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피고인이 계속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다고 선언한 헌법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고인과 그의 가족에게는 오늘 모든 사법절차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지난 9일 오후 6시 35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납골함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62㎡)과 납골함, 집기류 등이 소실돼 5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37명을 동원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최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고양시을)는 지난 7일 날조된 이행각서로 자신을 고발한 자유한국당 측(성명불상)을 사문서위조죄, 위조사문서 행사죄, 공직선거법위반죄 및 무고죄로 고양지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피고발의 근거로 제시된 이행각서는 완전히 날조된 문서로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검찰에 이행각서 사본과 이 각서에 찍힌 지장이 허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전)보좌관의 지문들을 고발장과 함께 검찰에 제출했고, 변호인을 선임해 고발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동시에 추진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선 지난 지방선거 때 현 고양시장과 최 예비후보의 전 보좌관이 2018년 4월30일 15개 조항의 이행각서를 만들어 지장까지 찍힌 문서를 증거로 자한당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예비후보는 이 같은 문서는 당사자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각서내용과 지장 등의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하고 당사자들이 확인을 거부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상식적인데 일방적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보아 조작된 문서의 진위에 상관없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략적으로 고발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지난 3일부터 휴원에 들어간 지역 769개 모든 어린이집을 10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 역시 개학 연기 권고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각 유치원 휴업은 주변 여건과 상황에 맞춰 교육부 지침에 의해 자율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관내 발생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관리가 해제되고, 지난달 26일 고양시 내 3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이재준 시장과 교육 관계자, 어린이집 및 유치원 연합회,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3∼9일 관내 어린이집은 휴원을, 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청소년의 보호와 지역 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수준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시는 시 거주자의 확진자 추가 발생이나 타 지역 확진자의 고양시 이동 등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어린이집 및 유치원 연합회·의학 전문가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긴급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고양시 일산3동 행정복지센터. 센터는 최근 주민들과 함께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활동에 앞장섰다. 그동안 관 위주로 방역이 실시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번 방역에는 동 직원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민안전지킴이 등이 ‘내 고장, 내 지역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목표로 참여했다. 이들은 동 관내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경로당 17개소와 버스 정류장 20개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3개조로 나누어 집중 방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방역소독과 함께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홍보포스터 등을 배부하며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문체부가 지원하는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 중으로 가좌초교(14일)와 현산초교(2월 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좌초등학교와 현산초등학교에서는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상현실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양궁, 축구, 볼링 등 스포츠 콘텐츠 27종과 한글, 역사 등 놀이를 결합한 콘텐츠 28종 등 총 55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실이 설치되는 학교는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활용한 교과목으로 편성, 방과 후 학습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유해 환경에서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첫 응모한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은 국비와 시비 각 50%로 1개교당 6천여 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공공도서관 18곳을 임시 휴관한다고 6일 밝혔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10일까지 공립 작은 도서관 18곳의 임시휴관을 우선 실시하고 신종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휴관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휴관 대상 공립 작은 도서관은 햇빛마을·고양·관산·푸른마을·화전·고양윤창·햇빛21·삼송·대덕·고양포돌이·마상공원·내유·사리현·호수공원·강촌공원·모당공원·탄현·대화마을 작은 도서관이다. 사립 작은 도서관도 임시휴관을 하도록 권고했다. 도서관센터는 다중이용시설임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모든 시립도서관의 어린이·학생 프로그램, 이동도서관, 도서관 대관업무 등을 잠정 중단했다. 도서관의 각종 시설은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모든 근무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이용 시민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또 대화도서관 개관식을 취소하고 각종 행사 등도 잠정 보류했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 여부 등을 살펴 이용 제한 연장과 추가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검찰이 지난 2018년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간 대가를 약속하는 각서가 작성되는 등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자유한국당 측의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인물로 지목된 최성 전 고양시장과 이재준 시장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 고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경선을 준비 중인 최 전 시장은 6일 오후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경선과 공천심의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중범죄에 해당하는 가짜 각서까지 작성돼 공작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에 강도 높은 수사와 정치 공작을 벌이는 범인을 긴급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가짜 각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해당 문건을 입수해 확인 결과 절대적인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시장은 변호사와 협의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도 이날 “너무 황당하고
고양미래도시연구소 박종권 소장이 5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고양을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활동 18년과 직장생활 22년의 경험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스스로도 재미를 느끼는 정치를 해보겠으며 특히 민생 개선에 열정과 역량을 쏟고 싶다”고 약속했다. 또 “아시안하이웨이(고양시 경유)를 구축, 통일시대를 대비한 대곡역세권 개발, 창릉선, 교외선 전철 구상,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 덕양지역의 미래토지활용 구상 등 덕양지역의 미래도시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릉신도시를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개발해 명품미래도시로 만들겠다”며 행신동 5만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행신중앙로 역 유치, 행주산성역사공원 조성, 삼송문화체육시설 건립, 서울시 기피시설문제 해결, 향동역, 현천역, 행주산성 역, 대정 역 전철역사 신설, 역세권 및 상가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을’의 심정을 보듬는 ‘을의 대변자&rs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막 80여 일을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오는 3월 중국 상하이 박람회 참가를 전면 취소하는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람회는 2020고양국제박람회 개최 준비로 재단을 방문하는 외부방문객을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제공하고, 고양꽃전시관 전면 전광판을 통해 예방 수칙 동영상을 송출하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다각도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호수공원 내에 운영 중인 ‘고양시 선인장 전시관’의 경우 매일 개장 전에 출입구, 주요동선, 화장실 등을 소독하고 있는 것은 물론, 키오스크를 통해 예방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박동길 대표이사는 “오는 3월 예정된 중국 상해 박람회 참가를 주최 측과 협의하여 전면 취소했다”며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꽃박람회 준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고, 재단 전직원과 함께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하여 위생 청결을 통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24일부터 5월10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호수공원은 ‘고양, 꽃으로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원당화훼단지는 ‘원당, 꽃으로 변花하다’를 주제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