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민-관 협력치안을 통한 이색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전통주 제조업체인 ㈜우리술과 협의를 거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가평 특산품인 잣막걸리 라벨지에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문구와 함께 QR코드를 부착했다.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사기 수법을 체험할 수 있다. 가평잣막걸리는 월 30만병이 생산되며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이날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가평잣막걸리를 생산‧공급하는 ㈜우리술 박성기 대표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 대표이사는 "공익 목적의 경찰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현금 인출이나 송금 요구 등 전화금융사기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 접근성 높은 홍보활동을 통해 주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서민 대상 피해와 막대한 국부유출 범죄인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해 도경찰청
경기도와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주최하는 '2021 DMZ 포럼'이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김사열 대통력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2018년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봄도 얼어붙은 상태"라며 "다시 평화의 봄이 오기를 바라는 우리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현재 남북 간의 대화 협력은 비록 멈춰 있지만 DMZ에서 실현된 작은 평화의 순간들은 더 큰 상생과 공존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DMZ 가치를 지켜가며 남북 주민의 공동 이익을 모색하는 동시에 남북 평화와 협력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DMZ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생명 안전 공동체를 실현하겠다"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를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2018년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군사적 충돌 위험은 줄었지만 대북전단 살포는 여전히 갈등과 대결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정협정 체결 이후 지난 68년 동안 비무장지대에서는 숱한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있었다"라며 "그로 인해 참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10월 대북전단 살포 당시 북측이 대남 폭격을 가해 남측이 대응사격을 하는 군사적 대응 상황이 벌어졌고, 당시 북측이 쏜 총탄이 경기도 민가에까지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 그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폭력과 군사위협을 초래하는 표현의 방식"이라며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자유는 제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로 인해 지난해 국회에서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남북 합의에 대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시행에 대해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고양시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됐다. 2010년 람사르습지 등록을 건의한지 11년 만이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열리는 '2021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에서 람사르습지 인증서는 받는다.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 등 한강하구로 이어진 장항습지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기수역)에 형성된 도심 습지다. 7.6㎞에 걸쳐 조성된 습지는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의 새들이 도래한다.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큰기러기, 붉은말똥게 등 멸종위기동물을 비롯해 1066종이 넘는 생명체가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생물‧지리학적 특징, 희귀 동식물 서식지로 중요한 가치를 지녀 보호를 받는 람사르습지는 국내에서도 23곳에 불과하다. 고양시는 국제적으로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가 인정된 만큼 장항습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행주산성, 한강생태공원, 호수공원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도시브랜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심 속 천연 탄소 저장고인 장항습지를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 중인 영관급 장교가 112로 '납치됐다'는 장난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38분쯤 한 남성이 "빨리 오세요. 납치됐습니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을 발령하고, 인근 지역의 경찰력을 긴급 투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하는 등 위치를 특정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가슴을 쓰러내리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허위신고였기 때문이다. 112로 신고한 남성은 육군 모 부대 공병대 소령으로 이날 부하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하며 장난을 치다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관급 장교의 장난전화로 경찰력이 낭비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소령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과했다"면서도 "사안의 중요성으로 해당 소령에 대해 군사경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허위경력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이문세 부장판사)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동종범죄가 있고, 당선을 목적으로 후보자 능력과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했다"면서 "다만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2월부터 약 2개월간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소상공인 회장' 명칭을 사용하는 등 허위 경력을 표기한 혐의다.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회계책임자 이모(47)씨는 최 의원의 경력을 '소상공인 회장'이라고 올린 혐의로 이날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 처리된다. 최 의원은 1심에서 선고 받은 벌금 80만원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는 최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상공인살리기 경제특별위원회 조직분과 포천시회장' 직함을 바꿔 사용했다며 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에 대가를 주고받기로 약속한 것처럼 위조한 각서를 만든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형사6단독(권기백 판사)은 12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으로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야기된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2월12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이행각서'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대리인 B씨의 이름을 넣고 인사권 등을 약속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만들어 출력한 뒤 날인한 혐의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A씨는 위조한 문서를 출력한 다음 날 고양시의 한 간부를 만나 해당 각서를 보여주고 휴대전화 파일 등으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은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과 관련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행하려면 원동기면허 이상 소지해야 한다. 무면허 운전은 1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13세 미만 어린이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행하면 보호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처벌 규정도 신설됐다. 2인 이상 승차금지 위반과 보호장구미착용은 각각 범칙금 4만원과 2만원, 야간 운행시 등화장치 미작동은 범칙금 1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은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홍보와 지도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음주‧무면허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상위차로 통행 등 고위혐 행위에 대한 단속은 강화하고 위험도가 낮은 행위는 계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험 위반행위는 강력 대응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이용자 경각심을 높이데 주력해 안전한 PM 이용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6일 오전 고양시 일산 서구 자유로 도로에 떨어져 있던 쇳조각으로 인해 차량 수십대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일산서구 법곳동 서울에서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차량 운행 중 도로에 떨어진 물체 때문에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유로 이산포 분기점부터 파주 방향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쇳조각들을 발견해 수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대형 교통사고는 없었지만 차량 수십대의 타이어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일산 동부와 서부, 파주 등 3개 경찰서에서 각각 10~20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쇳조각이 떨어진 구간이 길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신고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거한 고철을 옮기는 화물차에서 쇳조각이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남자친구의 아이를 출산한 뒤 신생아를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권기백 판사)은 영아살해 혐의로 A(29)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침해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16일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빌라 4층 자택에서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를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혐의다. A씨는 연하의 남자친구 B(24)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나 부모와 남자친구에게 이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과정에서 경제적 준비가 안된 남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알게되면 관계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해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영아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과 전신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