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한국산업표준)규격에 미달한 레미콘을 수도권 일대에 납품한 공급업체와 뒷돈을 받고 이를 묵인한 건설회사 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레미콘 공급업체는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합 비율을 조작했고, 900억원 상당의 규격 부적합 레미콘은 건설현장 400곳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벌률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A레미콘 업체 임직원 16명을 검거, 임원 B(6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레미콘 공급업체의 요청을 받아 배합 비율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사기 방조)로 업체 직원 C(42)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KS규격 미달 레미콘을 뒤돈을 챙기며 납품받은 국내 건설사 9곳의 품질 관리 담당 직원 D(46)씨 등 9명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레미콘 업체뿐 아니라 D씨 등에게 뒷돈을 준 다른 레미콘 업체 13곳 직원 15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멘트와 자갈 함량을 줄인 KS규격 미달 레미콘 124만㎥를 수도권 건설현장 422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공급한 불량 레미콘은 차량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의 법 집행은 상대가 누구든 법과 원칙에 의해 일관성 있고 동일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방문한 김 청장은 특강을 통해 "우리가 일관되게 법 집행을 해 나갈때 국민들이 마음으로 느끼고 인정을 해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특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지켜봤다. 김 청장은 내년 1월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이제는 우리의 수사 활동이 국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에 미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평가는 수사권 조정에 반대했던 검찰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책임수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찰이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구조개혁은 수사부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찰 업무는 수사와 연결되지 않은 업무가 없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제 실제 주어진 시간은 두달도 남지 않았다"며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법에 맞게 수사를 진행해 필요한 조사,
경기도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예정자와 직업계고 취업지원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6~15일까지 취업 지원 인공지능 역량검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채용 확대 등 취업 현장 흐름과 취업지원센터 교육 참가가 어려운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검사는 취업지원센터 '인공지능기반 직무역량지원 운영 체계' 누리 소통 매체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으로, 접속 코드번호와 비밀번호를 교부 받아 60분간 진행된다. 또 인공지능 역량검사 참여 학생과 교사는 각각 오는 16일과 17일 비대면 직무역량강화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올해 하반기 비대면 채용을 준비하는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 500명과 취업지원 담당 교원 200명 등 총 700명이다. 황윤구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이번 검사는 코로나 시대의 직업교육 현장 수요에 대응한 것"이라며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와 취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직무역량강화 운영 체계를 도입해 ▲비대면 면접 ▲인공지능 역량검사와 자기소개서 분석 등 직업계고 학생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A(33) 등 8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40대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해외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사들여 서울 구로구와 금촌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팔고 자신들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25명 가운데 2명은 한국으로 귀화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 국적이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거나 무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과 협업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월10일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에서 필로폰을 판매하는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차량에서는 시가 37억원 상당 필로폰 1.13㎏과 4억7천만원 상당 엑스터시 4,742정을 압수했다. 또 3일 뒤 서울 금촌구에서 마약 공급책 C(31·여)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마약대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원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의 중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
인구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도 북부지역 경찰과 소방에 대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남부, 서울에 이어 인구수는 전국 3위에 달하는 규모지만 치안, 재난 등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방경찰청장과 소방재난본부장 직급 상향을 비롯해 경무관 급 경찰서 신설 등을 위한 움직임이 21대 국회 출범 후 본격화 되고 있지만 정부는 직급을 상향하게 되면 조직이 확대되고 공무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인구는 증가, 경기북부소방본부장 직급은 제자리…지휘‧통제 애로 많아 2020년 9월 현재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경기북부 인구는 348만 명으로 경기남부 991만 명, 서울 970만 명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이어 부산 340만, 경남 334만, 인천 294만, 경북 264만, 대구 242만, 충남 212만, 전남 185만, 전북 180만, 충북 160만, 강원 154만, 대전 146만, 광주 145만, 울산 114만, 제주 67만 등 순이다. 그러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은 '소방준감'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에 비해 상대적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를 담당하는 경기도 북부지역 경찰, 소방에 대한 수준을 지금 보다 한 단계씩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기존 사회안전 서비스로는 치안, 재난 등 각종 사고와 위험에 대응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과 맞 닿은 지리적 특성으로 수도권이면서도 지리적, 심리적으로 동떨어진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에 대한 위상도 낮아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경기북부 주민들이 충분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21대 국회 출범 후 경기북부 위상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 을)은 "경기북부 경찰과 소방의, 직급이 수요에 비해 낮다"고 지적하며 격상을 제안했다. 현재 북부경찰청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은 각각 '치안감', '소방준감'으로 이들의 직급을 '치안정감'과 '소방감'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는 서울과 부산, 경기남부에 비해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같은 규모라도 직급이 달라 사회안전 서비스 질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에는 경무관이 경찰서장으로 부임하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2020 ICCA 베스트 마케팅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킨텍스는 마이스(MICE)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국제전시연맹(UFI)과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마케팅 어워드를 모두 수상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됐다. ICCA는 1963년 설립된 컨벤션 산업 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92개국 1천175개 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 컨벤션기업을 선정한다. ICCA 베스트 마케팅 어워드는 '컨벤션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킨텍스의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협력·방역체계, 선제적 전시컨벤션을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글로벌 MICE업계와 함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UFI 마케팅 어워드 수상에 이어 글로벌 컨벤션 산업의 리더가 참여하는 ICCA에서도 베스트마케팅 어워드를 수상해 킨텍스가 글로벌 MICE 산업의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전국 최고 수준 인구를 담당하는 경기북부 경찰과 소방에 대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기북부를 찾는다. 지난달 3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청장이 경기북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북부지역 현안과 관련된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오는 6일 오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시작으로 경기북동부해바리기센터, 파주 도라산전망대 등 북부지역 민생‧안보현장 순시에 나선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하는 김 청장은 특진자에 대해 임명‧계급장을 수여한 뒤 북부경찰청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안, 국수본 신설, 자치경찰제 변화 등 다양한 경찰 개혁 과제에 대한 김 청장 자신의 철학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특강에서 김 청장이 경기북부경찰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발언할지도 주목된다. 현재 경기북부 경찰과 관련된 현안은 지방경찰청장 직급 상향, 경무관 급 중심경찰서 지정, 김포경찰서 관할 이전, 의정부경찰서 추가 개서 등이다. 앞서 지난 7월20일 진행된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후보자였던 김 청장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2차 사업지 공모에 22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비상한 관심 속에 마감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0월 6~30일 배달특급 2차 사업지를 공모한 결과, 도내 22개 시군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도 당초 모집 목표였던 16개 시군보다 6개 시군이 더 많은 것으로, 지난달 5일 ‘배달특급 2차 사업 설명회’에도 20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열띤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 참여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광주, 고양, 광명,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수원, 시흥, 안양,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포천, 하남 등 총 22개 시군이다. 최종 2차 사업 대상지는 각 시군이 신청서를 통해 밝힌 이용 활성화 전략, 지역특성을 고려한 지원정책 등을 면밀히 검토·평가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며, 선정결과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 이후 선정 시군별로 가맹점 모집, 시험운영 등의 준비절차를 모두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신청 지자체 22개 시군 모두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신청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부동산 문제는 건들면 건들수록 커지는 묘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건들수록 커지는 것은 잘못 건드려서 그런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부동산 대책 중의 하나인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 "나쁜 제도로 변질돼 시행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경기도북부청사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문제는 사람들의 욕망이 돼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단행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부동산은 과거 소수의 자산이었지만 현재는 모두의 자산이 됐다"며 "부동산은 이제 투기를 향한 사람들의 자산 증식 욕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모아 욕구가 커진 상태에서 (분양을 못 받으면) 앞으로 나한테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돼 욕구는 넘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람은 더 잘 살고, 많이 갔고, 우월한 지위를 누리고 싶어 하는데 이는 인간이 문명을 만들어 발전해온 원동력"이라며 "그걸 부인해서도 비난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마다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정책의 완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