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주계열 카드사들의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카드)'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신한카드가 하나카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 사이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만큼, 뒤늦게 도전장을 내민 후발주자들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여신금융협회의 월별 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올해 1~5월 개인회원 해외 결제 금액은 7조 4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 8480억 원) 대비 28.0% 증가했다. 신용카드(일시불 기준)와 체크·직불카드 해외 결제 금액이 각각 5조 5915억 원, 1조 8946억 원을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21.34%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카드(19.03%), 현대카드(15.91%), KB국민카드(14.53%), 삼성카드(12.71%), 롯데카드(7.17%), 우리카드(8.97%), 비씨카드(0.34%) 순이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이용액 점유율은 하나카드(19.8%)가 가장 높았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SoL(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해 외화카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나흘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부동산·주식 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대출 수요에 불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 7558억 원이다. 6월 말 가계대출 잔액 708조 5723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4영업일 만에 2조 1835억 원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8387억 원(552조 1526억 원→552조 9913억 원) 급증했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도 이달 들어 1조 879억 원(102조 7781억 원→103조 8660억 원)이나 늘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면서 이보다 앞서 부동산·주식 등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부동산 경기 회복, 공모주를 비롯한 국내외 주식 투자 자금 수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 연기, 정책자금 대출 증가, 금리 인하 등을 가계대출 증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Rising Leaders 300' 3기 4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Rising Leaders 300' 3기는 지난 4월 중순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의 사전한도 심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기관(KOTRA·KIAT·중견기업연합회·KOIIA)의 추천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자부가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산업생태계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는 중견 및 중견 후보기업에 대하여 여신한도 4조 원, 금융비용 600억 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42개 사는 우리은행을 통하여 업체당 최대 300억 원,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금융지원 혜택 외에도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기의 경우 최종 선정 대상을 1기(2023년 상반기) 38개 사, 2기(2023년 하반기) 34개 사에 비해 크게 확대했다. 이는 자금수요 니즈를 바탕으로 한 중견 및 중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을 두 달 미루며 대출 수요를 자극했던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치솟자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지 않도록 해달란 것인데, 이 같은 정부 행보에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17개 국내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현황 점검과 향후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시중은행 가계부채 잔액이 집계된 지 이틀 만에 긴급 소집이 이뤄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은 “은행권은 최근의 과열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금감원도 각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계대출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 5723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 3415억 원이 증가했다. 월별 규모로는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에 금감원은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실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KB국민은행이 부산광역시와 ‘우리동네 ESG 센터 및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우리동네 ESG 센터 조성사업은 폐플라스틱 수거, 재활용 친환경 제품 제작 및 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노인적합형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주택을 노화에 대응하는 편리한 구조를 갖춘 집으로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이다. 이날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부산 중구 내 우리동네 ESG센터 구축비 2억 원과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제1호 추진을 위한 사업비 9000만 원 등 총 2억 9000만 원을 부산광역시에 기부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은행이 우리동네 ESG 센터와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와 같은 의미있는 사회공헌사업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따뜻한 사회적 공동체 붐이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시도 적극 직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금자리와 환경친화적인 일자리 마련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천에 실질적인 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전국 현장을 돌며 조합원장들과 직접 만나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달 5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부산·울산·경남까지 전국 농·축협을 9개 지역으로 나눠 방문해 업무 현황과 숙원 사항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지역별로 업무 현황과 숙원사항 등을 점검하고, 농업·농촌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농협을 발전시킬 방안 등에 대해 모색했다. 이어 "유통구조 개선, 농촌 인력공급과 영농지원 확대, 재해대응체계 구축, 쌀값 안정 및 소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 등을 중앙회가 앞장서 중점 추진하겠다"며 조합장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강 회장은 전국 조합장들이 질의한 200건의 농업관련 현안에 직접 답변했으며, 농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아울러 전남·충남·경북·경남 현장경영에서는 광역지자체장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지방소멸과 농촌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농협간의 긴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은 전국의 각 조합장들과 함께 긴밀히 소통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이하 밸류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장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투자자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꾸준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이처럼 금융지주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이에 화답하는 듯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과 일본 도쿄에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금융 애널리스트의 이해도 제고와 신한금융의 추진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날 저녁 만찬 자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일본의 성공사례와 신한금융의 밸류업 추진 방향성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기업 밸류업은 후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한 중요 과업"이라며 "신한금융은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지난달 중순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밸류업 전략을 설명하고, 하나금융의 재무적 성과와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같은 달 말에는 호주를 방문해 투자자 및 호주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4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일부 개각 발표와 함께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기재부1차관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날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된 그는 이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하반기 금융시장의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부동산 PF와 관련한 리스크 부분이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에
우리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2024년생 전국민 출생축하금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올해 태어난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해당 계좌로 출생축하금 5만 원이 입금된다.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기본증명서, 거래 인감을 지참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출생축하금과 함께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대 2만 원의 우리아이행복바우처도 지원한다. 영업점 창구 또는 우리WON뱅킹에서 자녀 명의로 ▲우리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우리아이행복 적금 ▲어린이 보험 등을 가입하면 우리아이행복바우처 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상생금융 일환으로 출생축하금 지원을 기획했다”며 “우리은행은 출생축하금 계기로 아이들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신진 발달장애 미술작가 육성 사업인 ‘우리시각’ 대상자 10명을 선정했다. 3일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서울문화재단의 협력사업으로 신진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해 전문작가로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 10명에게는 1인당 1000만 원의 작품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한, 전문작가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해 이들이 전문작가로서 예술계와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우리시각’ 참여자 모집에는 총 28명의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이 지원했다. 시각예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 및 실기 심사를 통해 ▲예술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인정받은 최종 10명을 선정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일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에서 ‘우리시각 선정작가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일반 작가 중심으로 구성된 우리시각 멘토단 5명과 우리시각 선정작가 10명이 첫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우리시각 멘토들과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노트와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