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언어테러,수위 넘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용 난자 출처 의혹을 방송한 MBC PD수첩과 황 교수의 줄기세포 윤리 관련 보도로 MBC에 대한 광고취소사태는 부적절하다고 밝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누리꾼들의 '언어테러'가 거세지면서 인터넷 상의 극심한 누리꾼 쏠림현상과 무분별한 언어폭력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누리꾼 쏠림현상 심각=누리꾼들은 지난 22일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채취 문제 등을 보도했던 MBC PD수첩에 대해 '마녀사냥식' 언어공격을 가하고 있다. 특히 황 교수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을 '매국' 행위로까지 몰아가는 등 누리꾼들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프로그램 담당인 H 프로듀서의 가족 사진을 공개하고 "가족들을 다 죽여라"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이 프로듀서 가족들은 현재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 최모씨도 "MBC는 '공공의 적'"이라며 "냉철하게 잘못을 까발리는 용기만 있는 것이 MBC"라고 비난했다. 생명공학도라고 밝힌 누리꾼 김모씨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황우석 박사에게 언론의 감사표시는 황 교수의 매장 방송뿐"이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고 MBC 관계자들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
"헌혈 좀 하세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산하 일부 혈액원 노조의 준법투쟁 여파와 지난 10월부터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군부대 입영장병 헌혈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헌혈자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혈액 수급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혈액 재고 상황=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에 따르면 27일 현재 O형 혈액은 30유니트(일반 수술,5유니트 수혈시 6회분), A형 혈액 240유니트(48회분), B형 혈액 525유니트(105회분), AB형 혈액 80유니트(16회분)의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혈액원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혈액량은 2~3일 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통상 5~7일 분 정도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어야 공급하기가 수월하지만 최근들어 계절적 영향 등으로 헌혈자수가 감소하고 있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혈액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재고량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요구량만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해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지난달말 일부 혈
"가렵다고 긁으면 큰일나요" 기상청이 지난 17일 전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날씨가 쌀쌀해지고 난방이 시작되면서 '피부건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피부과는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한모(50.여.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씨는 요즘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그는 "팔, 다리 할 것 없이 온 몸이 가려워 정말 미칠 지경"이라며 "손만 대도 가렵고 긁으면 피가 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연세우리피부과 관계자는 "최근들어 피부건조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가 크게 늘었다"며 "일부 환자는 너무 심하게 긁어 피가 나고 딱지가 생길 정도로 방치해 둔 경우도 있다"말했다. #피부건조증, 왜 생기나=피부건조증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환절기 등 계절적인 요인부터 아토피 피부염,건선,어린선 등 동반 피부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커 찜질방 문화로 인해 뜨거운 물이나 열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옷에 의한 마찰,오염된 공기,각종 세제 사용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일명 '때'로 더
"아직도 전근대적인 인사를 하나" 여성가족부가 신설되고 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여성 30% 할당제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남부경찰서가 신임순경을 관내에 배치하면서 여성은 모두 내근직에, 남성은 모두 외근 순찰직에 배치해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최근 신임순경 9명을 관내 지구대에 배치하면서 여성 4명을 내근직인 관리반에, 남성 5명은 외근직인 순찰요원으로 배치했다. 반면 수원 중부경찰서는 여경 4명을 포함한 전체 8명의 신임순경을, 용인경찰서도 여경 1명을 포함한 3명을 모두 지구대 순찰요원으로 발령해 남부경찰서 인사와 대조를 이뤘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순경들이 힘든 순찰직을 맡을 각오를 하고 경찰에 투신한 것일 텐데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 것은 남녀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인한 것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인사관행에 대해 경찰 내부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모 경찰관은 "여성 경찰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여경 역할을 제한하는 것은 전체 조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남부 경찰서 관계자는 "작년엔 신임 여순경을 순찰요원으로 배치했었
"'마시고 놀자판'송년회 지고, '건전,실속형'송년회 뜬다" 경제불황이 계속되고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술 마시기 중심이던 '음주형'송년회가 줄어들고 연극,음악회 등의 단체공연 관람과 한 해를 되돌아보는 '건전형'송년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인해 연말이면 송년행사로 북적이던 호텔 및 전문 부페,출장 이벤트 회사 등은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극장,공연장 등은 달라진 송년회로 특수를 누리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음주형'송년회 지고, '건전형'송년회 뜬다=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우모(28.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씨는 아직까지 연말 송년회 일정을 단 한건도 잡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동창회,거래처,사내모임 등에서 주최하는 송년회에 참석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말을 보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우씨는 "예년같으면 하루 걸러 열리는 송년회에 따라 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쳤었다"며 "올해는 송년회 참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친구들과 연극이나 영화를 본 뒤 호프집에서 맥주를 간단하게 마시며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직원 60여 명도 오는 12월16일부터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상연될 연극 '캣츠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이 '껌값' 수준으로 하락해 농민들의 근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영농조합 결성을 주도하며 무농약 채소류를 재배하던 농민이 농업대출금 상환을 앞두고 자신의 채소재배 비닐하우스 안에서 극약을 마시고 나흘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가족과 농민들은 "식약청이 기생충 김치와 관련해 제대로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발표를 해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식약청과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50분께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한모(58)씨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영농조합원들이 한씨의 영정 앞에서 망연자실해 있었다. 유족들은 "수입 농산물 개방에 맞서 친환경 야채류를 재배하기 위해 1억원 이상의 농업대출금까지 받아 의욕적으로 일해 왔다"며 "기생충 김치와 관련해 식약청의 무책임한 발표로 배추값이 하락해 결국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억울해했다. 지난 14일 오전 3시께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엽채류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농민 한모씨가 극약을 마신 뒤 부인(55)에게 "죽으려고 극약을 먹었는데 죽지 않으니 119에 신고해달라"고 전화했다. 한씨는 부인의 신
"수두 조심하세요" 어린이 수두환자가 최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가 '어린이 수두 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경기도내 소아과에는 어린이 수두환자와 수두 예방 접종을 맞기 위해 찾아오는 부모와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환자 증가=전모(32.여.오산시 궐동)씨는 얼마전 놀이방을 다녀온 아이(4)가 밤새 잠을 못자고 보채자 다음날 아침 일찍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전씨는 "아이가 밤새 울고 열이나 처음엔 감기인 줄 알았다"며 "처음엔 귓속까지 온몸에 발진이 번졌으나 치료를 받은 후 다행히도 지금은 몇군데 흔적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187개 소아과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아전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수두환자가 감시체계 운영 일주일보다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당 보고환자수도 1.17명에서 1.63명으로 0.46명 늘어나 15세 미만의 유.소아 사이에서 수두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위치한 튼튼소아과에는 이달들어 수두 예방 접종을 맞기 위해 찾아온 영.소아들이 지난달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소아과 관계자는 "생후 12개월이상
"눈감고 단속 합니까?" 불법주.정차가 만연하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가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의 표심을 노린 '봐주기 행정'이 아니냐"며 단속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불법 주.정차=13일 오전 9시께 지하철 1호선 금정역 앞. 공영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지만 수십대의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돼 있었다. 2중,심지어 3중 주차까지 돼 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주민들이 불법주.정차된 차량들을 피해가느라 불편을 겪고 있었지만 불법주.정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은 찾기 힘들었다. 김모(34.군포시 산본1동)씨는 "금정역 좌우 측 50미터 이내에는 매일 승용차,승합차 가릴 것 없이 수십대씩 불법 주.정차되고 있다"며 "군포시가 단속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하모(28.여.군포시 산본2동)씨도 "산본 IC에서 빠져나오는 좌회전 길에 테니스 코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세워둔 불법 주.정차 차량때문에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을 거라면 불법 주.정차 금지 시설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양시에 사는 주민들도 느슨한 불법 주.정차 단속에 대해 불만이 높다. 특히 안양일번가 일대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 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공직 선거법 강화와 경기침체,고유가 여파등으로 예년과 달리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성금과 위문품 전달 등 기부행위가 거의 끊기면서 겨울을 날 연료와 김장 등이 확보되지않아 복지시설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82명의 무의탁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중앙양로원. 최근 이곳 관계자들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후원의 손길이 없어 전전긍긍 하고 있다. 이 곳은 예년 같으면 10월말부터 밀려드는 후원자들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아직까지 방문 건수가 단 한건도 없는 실정이다. 양로원 관계자는 "정부보조금을 받아 살림을 꾸리고 있지만 보조금만으로도 노인들의 식비,피복비,시설운영비로 사용하기에 빠듯하다"며 "난방비와 김장재료비를 마련해야하는데 아직까지 단 한건의 후원도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애태웠다. 영양사 김희현(30.여)씨도 "올해는 중국산 김치 파동 등으로 국산 배추,무 등의 값이 많게는 3배이상이나 올라서 그런 지 아직까지 단 한건의 물품 후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후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체 예산으로 김장 준비를 해야하는데 식단가 예산이 한정돼 있어
"아픈 사람 상대로 장난치는 거냐" 병원을 믿고 찾아간 환자들이 의사의 진료거부와 치료비를 환자들에게 부담시키는 부당청구사례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의사 진료거부 사례=화성시 봉담읍에 사는 김모(40)씨. 그는 지난 2일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분당 S대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의 진료거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되돌려야만 했다. 김씨는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병원 대신 차로 2시간 가까이 운전해 S대 병원을 찾았는데 진료예약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기다렸을 뿐만 아니라 예약자 명단에도 없는 사람이 먼저 진료를 받아 어이가 없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담당 의사에게 자신이 진료순서에서 밀린 이유를 물었더니 담당의사는 '그럼 하지 마쇼'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황당해했다. 김씨는 "너무나 속이 상해 병원장 등을 찾아갔지만 만나주지 않아 진료도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나와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55.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씨도 7일 수원 A대학병원에서 의료 진료 거부를 당했다. 그는 "지난 3월 이 병원에서 인공치아를 2대 해박은 뒤 3~4일 전부터 잇몸이 너무 아파 A대학 치과병원을 찾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