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엔 연탄이 최고"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탄수요가 크게 늘고 가정용과 하우스용 연탄보일러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1일 오후 12시30분께 용인시 남사면 꽃 화훼단지. 점심시간인데도 인부들이 1백여평의 하우스내에 설치된 2대의 기름보일러를 연탄보일러로 교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사 꽃 화훼단지 제1 관엽 작목반 박순교(50)씨는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도저히 하우스 온도를 기름보일러로 유지할 수 없어 연탄보일러로 교체하게 됐다"며 "연탄재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연료비를 아낄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연탄소비 급증=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삼천리 E&E 공장은 요즘 하루에 30만장 이상의 연탄을 찍어내고 있다. 지난해 하루 17~18만장 생산하던것에 비해 무려 80%나 늘어난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 주문량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산업용이 늘던 지난 해와 달리 가정용과 하우스용 연탄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안양 연탄대리점도 하루 평균 3천~4천 장의 연탄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0%이상의 신장세를
"국제전화 대포폰까지 이용해 통화요금 챙긴다" 명의도용 핸드폰(일명 대포폰)과 휴대전화 멀티콜서비스(3자간 통화)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중계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국제전화 외국인 사기 조직원 40명과 이들에게 대포폰을 판 내국인 23명 등 6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특히 신용불량자나 노숙자 등을 통해 구입한 대포폰 1천200여대로 국내 4개 지사와 체코,폴란드,헝가리,앙골라 등 해외 4개 지사 등 모두 8개 지사, 79개 지점망을 통해 국제전화를 연결시켜 국내 통신업체에 납부해야 할 요금을 떼어먹는 신종수법으로 6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31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H(25)씨 등 베트남인 10명을 구속하고 J(25)씨 등 30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폴란드 등 4개국 조직원 7명의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폰을 판매한 송모(29)씨 등 내국인 7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옥탑방 등지에서 송씨 등에게 구입한 대포폰 1천200여대를 사용, 국내외 베트남인들을 휴대전화 멀티콜
"독감예방백신 맞는 것도 전쟁" 24일부터 독감예방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인지역 각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는 독감예방백신접종을 하기 위해 몰려든 어린이와 노약자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부족한 도.농 복합도시와 농촌지역에는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노인들이 버스,승합차 등을 이용해 단체로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찾았으나 독감예방백신이 모자라 일부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이른 시간인데도 보건소 앞에는 독감예방백신을 맞기위해 찾아온 노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동별로 날짜를 지정해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노인들이 조류독감 확산을 우려해 오전 8시께부터 보건소를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접종시간을 30분 앞당겨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안구 보건소에는 6천700여명이 접종할 수 있는 독감예방백신이 확보돼 있지만 이날 오전에만 6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독감예방백신 부족사태가 우려된다. 김권중(73.수원시 팔달구 지동)씨는 "지난해에도 백신을 맞으러 보건소를 찾았지만 백신이 동이 나 동
"한글이 신음하고 있다" 10월9일은 제559돌 한글날. 지난달 26일 민주당 손봉숙 의원의 '문화재에 가치순위를 부여한다면 귀하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이라는 질문에 경인지역 중고생 503명 가운데 332명이 '훈민정음'이라고 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의 자랑스런 말과 글인 '한글'은 이러한 인식과는 달리 심각하게 왜곡되거나 오염되고 있다. 특히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과 인터넷에 의한 한글 왜곡 현상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계최고의 말과 글로, 정보화 시대의 가장 적합한 언어로 꼽히고 있는 우리말 '한글'이 황폐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언어파괴=인터넷 언어의 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무시되고 네티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신조어가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언어가 인터넷 대화방이나 토론방 뿐만아니라 일상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안녕하세요’를 ‘안냐세요’ 정도로 줄여 쓰는 것은 나은 편. 그러나 'ㄴ ㄱ(누구)','OTL(엎드려 있는 사람을 이미지화해 좌절을 의미)', 'ㅉㅉ(‘짝짝’ 박수치는 소리)' 등은 뜻이 통하기 힘들
"언제까지 발급기앞에서 기다려야 합니까?" 인터넷 민원대란 이틀째인 29일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해당 관공서를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인터넷 해킹문제를 보완하는데 한달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 민원대란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돼 등기소와 도내 일선 시.군.구 및 동사무소의 창구직원 임시증원과 함께 수요가 급증한 무인민원발급기의 증설 등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등기소=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류 발급이 일제히 중단된 28일부터 부동산 및 법인 등기부등본 등을 발급해 주는 경기지역 법원 등기소는 서류를 떼기 위해 직접 방문한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수원지법 동수원등기소는 28일 하루 동안 무인발급 2천300통, 유인발급 900통 등 모두 3천200통의 서류를 발급해 주었고 인터넷 민원 발급이 중단되기 이전 평균 1천800여통보다 무려 1천400여통이 증가,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5대의 무인발급기와 4명의 인원(유인발급 3명, 공익요원 1명)이 모든 서류 관련 업무를 맡아 서류를 떼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은 최소 15분에서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29일 동수원등기소를 찾은 법무사 사무실 직원 한모씨(여.25)는 "평소
"택지지구 조성등으로 입주는 끝났는데 4~5년이 지나야 경찰서 신설이 되니 민생치안은 뒷전입니까?" 용인,수원,안산 등 택지개발과 구획정리사업등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에 경찰서 신설이 시급한데도 행정자치부는 3~4차례 신설 누락 후에야 승인결정을 내 치안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인=경찰관 1인당 치안인구가 1천440명으로 전국 평균 526명의 3배, 경기도 평균 829명의 1.8배나 많아 이 부문 전국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용인지역에 빠르면 2007년 하반기에야 경찰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02년 이후 택지지구 조성으로 30여만명이 입주했고 최소 10~20만명이상이 더 늘어날 수지,죽전,구갈지구 등 용인 서부지역의 민생치안이 발등의 불이 된지 오래다. 이에 따라 용인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1년부터 금년 4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행자부에 "서부경찰서를 신설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번번이 누락되고 말았다. 다행히 올해 4월에 제출한 건의서에 대해 행자부가 승인,오는 10월 국회 행자위의 최종승인을 받으면 오는 2007년 하반기나 돼야 착공이 가능하다. #수원=인구 104만명으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데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문제점을 방치해도 되는 겁니까?" 오늘 입주가 시작된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쌍용아파트 420세대중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와 시청이 주민들의 입주후 생활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무성의한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본지 8월8일자 1면, 8월19일자 4면) 수원시와 시공사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맞서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본보취재팀이 현장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수동 쌍용아파트 2개 단지 420세대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설명회당시와 분양안내책자에는 "지하주차장과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고 했으나 시공 상황을 확인한 결과 1층 가량의 계단을 올라와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며 시공사측에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1동 입주예정자 최모씨는 "지하주차장에서 각 동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는 분양당시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공사 현장에 가보니 1층과 지하주차장 중간계단까지 올라가 탑승하게 돼 주민들의 불편이 불보듯 뻔하다"며 "지하 주차장과 연결이 안되
수원지역에서 올들어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이 해결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건들은 현재까지 용의자 파악 조차 안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서 발생돼 해결되지 못하고 미제로 남은 피살사건들은 현재 중부경찰서 관할 내 2건, 남부경찰서 관할 내 1건 등 총 3건이다. 지난 2월18일 오후 6시15분께 권선구 서둔동 A식당에서 이 식당 여주인 박모(53)씨가 흉기에 마구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손님 정모(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박씨는 주방 앞에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홀에서 살해된 뒤 주방으로 사체가 옮겨진 듯 혈흔이 식당 곳곳에 묻어 있었다. 경찰은 사체의 상태로 미뤄 박씨가 발견되기 2∼4시간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금품을 훔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였다. 지난4월 6일 오전 8시께 장안구 영화동 김모(31·여)씨 집에서 김씨가 누군가에 의해 목졸려 숨져 있는 것을 동생(2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년전부터 동거하던 이모(33)씨가 사건 직후 갑자기 연락이 끊어진 점과 사건발생이후 이씨가
멕시코에서도 경기도의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5일 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4일간에 걸쳐 멕시코시티 소재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된 ‘2005 멕시코 한국상품종합전시회’ 에 참가해 도 지원 28개 업체가 7천7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3천10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면적 6천500㎡, 참가업체 115개사로 멕시코에서 개최된 역대 한국상품전시회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가전 3사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펜택 등 멕시코에 투자진출하고 있는 5대 대기업과 110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참가업체 가운데 49개 업체가 도내 업체이고 헬스 10개, 기계 1개, 전기 9개, 소비재 8개 등 28개 업체가 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해 멕시코 한국 상품전에서 수적으로나 상품교역면에서 도내 중소업체가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거두게 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화성시에 소재한 C사는 대형유통업체 벤더인 M사와 50만달러, 칠레의 호텔용품 전문 납품업체인 B사와 60만달러 등 총 230만달러의 상담을 추진했다. 또한 안양시에 소재한 S사는 고산
경기도가 수도권남부지역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종합교통 개선 사업에 나선다. 14일 도는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와 함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총 167억원을 투입,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단기적인 교통체계개선(TSM : Transportation Systems Management)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번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수도권남부지역에 계속되는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공사중인 도로 및 광역전철 확충사업과 병행하게 된다. 또한 단기적으로 추진하는 소프트웨어(S/W) 측면의 개선사업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과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 정비사업’ 등을 도와 해당 지자체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최초의 교통개선사업이다. 이번 사업구간은 국도42호선(법원사거리∼용인 터미널사거리), 국도43호선(창룡문사거리∼죽전삼거리), 성남대로(서울시계∼벽산아파트앞사거리), 용인시도1호선(벽삼아파트앞사거리∼민속촌입구) 등이며 죽전사거리, 신갈오거리, 풍덕천사거리, 벽산아파트 앞사거리 등 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지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신설 및 기능개선, 신호체계개선, 교통안전시설 보강, 차로조정, 도로표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