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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집회도 한풀 꺾여

"매서운 추위 앞에 집회도 한숨 돌리나"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연이어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매서운 날씨가 농성, 집회 신고 건수와 집회 시간에 영향을 미치고 집회 모습도 변화시키고 있다.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수원시지부에 따르면 전공노 수원시지부는 지난 12일 수원시청 현관앞에서 노조탄압분쇄와 2005년 단체협상 승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전공노 수원시지부 측은 "김용서 수원시장은 조합원에 대한 수원시지부의 정당한 전공노 교육을 이유없이 방해하고 지난해 지부와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전혀 이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도 단체협상에 대해 일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12일부터 수원시청 현관에서 집회와 1인시위, 장안, 영통, 권선, 팔달구청 등 4개 구청 앞 집회, 대시민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전공노 수원시지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수원시와 타협점을 찾는다는 방침아래 시청 앞 집회와 1인시위, 4개 구청 앞 집회, 대시민선전전을 투쟁 하루만인 13일 중단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지난 11일 평택미군기지 철거 2차 평화대행진 참가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집회나 농성 없이 대부분 송년행사로 일정을 짰다.
특히 상습 집회 지역인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등 일부 관공서에서 벌어지던 1인 시위자의 모습도 추운 날씨로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성남중부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는 "이달 들어 아직까지 농성이나 집회 관련 신고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매년 겨울철이면 집회 신고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나 올해는 일찍부터 찾아온 한파때문인 지 이러한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작년에는 민주노총, 전교조 등이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집회를 벌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집회관련 건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매서운 날씨에 집회시간을 일부 단축하거나 교대로 집회에 나서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고 말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도 "실질적으로 접수된 집회 관련 신고 건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현장에 나가보면 추운 날씨 탓인지 신고된 집회를 아예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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