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2시16분 수원 망포역 골든스퀘어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소방차 26대, 인력 6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화재가 외부에서 발생해 부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달 말에는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주말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 1400명 정도”라며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전날(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545명)·경기(388명)·인천(61명) 등 수도권에서 9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충남(77명)·부산(55명)·제주(17명)·강원(15명)·대구(14명)·대전(12명)·울산(8명)·충북(8명)·경남(7명)·전남(7명)·세종(4명)·경북(4명)·전북(3명)·광주(2명) 등 총 233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
시흥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고장 난 화물용 리프트를 수리하던 40대 작업자가 리프트 틈 사이에 끼여 숨졌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0분쯤 시흥시 은행동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작업자 A씨(46)는 리프트와 벽면 사이에 화물 적재용 플라스틱 박스가 끼여 리프트가 작동하지 않자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갑자기 리프트가 하강하면서 층계와 리프트 사이로 A씨의 몸이 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즉시 A씨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A씨에게 업무지시가 어떻게 내려졌으며 안전대책은 마련됐는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다수 불법 성영상물 유포사이트를 개설한 뒤 도박, 성매매 업소 사이트를 광고해 억대 부당이득을 취한 운영자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포)·국민체육진흥법(도박 광고)·저작권법(웹툰 불법 유포)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남) 등 2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성영상물 유포사이트 등 23곳을 개설·운영해 불법 성영상물 23만 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 66개 주소를 링크로 걸어놓는 등 홍보해주는 대가로 약 8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 중 14개 사이트는 피의자들이 직접 제작해 운영한 사이트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A씨 등은 접속량을 늘리기 위해 ‘△△툰’ 등 6개 사이트를 제작·운영해 웹툰과 TV콘텐츠 등 저작물을 불법 유포한 혐의도 있다. 이를 통해 유포한 저작물만 85만 건에 달하며 일일 접속량은 5~6만 건, 월 평균은 150만 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성영상물 유포 사이트를 수사해 오다 해당 사이트를 발견, 피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인천 소재 오피스텔
부천의 한 파출소 3층에서 40대 여성 피의자가 뛰어내려 다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피의자를 관리했던 경찰관이 직권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고강파출소 소속 A(남) 경장에게 직권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직권경고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처분으로 공식 징계는 아니다. 앞서 지난달 8일 A 경장은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40대 여성 B씨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출입구 앞을 지켰다. 그러나 B씨는 “불쾌하다”며 자리를 피해달라고 요구했고, A 경장은 이를 수락했다. B씨는 이때를 틈타 파출소 3층으로 올라간 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이에 B씨 가족은 경찰이 피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B씨가 다쳤다며 항의했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A 경장은 결국 감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 결과 피의자 관리에 허술했던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3)군 등 10대 3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43분쯤 부천시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한눈을 판 사이 계산대에서 현금 12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역할을 나눠 편의점 내·외부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며 점주의 시선을 돌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점주는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이들의 범행을 포착,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택시를 타고 달아난 동선을 추적, 같은 날 서울 은평구 한 상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점을 들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용인시에 있는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중 1마리가 수색 과정에서 사살됐다. 나머지 1마리는 여전히 수색 중이다. 6일 용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용인시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시는 즉시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 “금일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서 곰이 탈출했다. 현재 포획 중으로 안전에 유의 바라며 곰을 목격하신 분은 즉시 신고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포수 10여 명과 수색견을 동원해 달아난 곰들을 추적했다. 이후 이들은 낮 12시50분쯤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1마리를 발견했으나 주변에 아파트단지, 공장, 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60㎏ 남짓으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마리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장이 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곰들이 산속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곰을 포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곰을 사육
경기도교육청 산하 기관 소속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교육지원청 직원 A씨는 주거지 인근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5일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교육지원청 산하 Wee센터 소속 직원 B씨도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실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 교육지원청은 청사와 센터를 일시 폐쇄한 뒤 소독을 진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지난 5일엔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직원 C씨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C씨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남부청사 감사관실 직원의 배우자로, 당시에 받은 첫 검사에선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진행한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지속 확산되자 도교육청은 남부청사 감사관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주일째인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1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일인 만큼 선제적으로 2차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대검찰청이 검사 비위 사건이라도 불기소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를 방지한다는 공수처 설립 취지에 반하는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6일 대검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대검찰청의 ‘공수처 이첩 대상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검토’ 문건에는 ‘수사 필요성 또는 수사 가치가 없거나 수사를 마친 시점에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혐의없음 등 불기소 결정할 경우에는 수사처에 이첩할 대상 사건이라고 볼 수 없다’고 기재돼 있다. 이는 지난달 1일 대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에 관한 전체 사건 목록, 불기소 결정문 전체, 기록목록 전부 등을 제출해 달라는 공수처의 요청을 거부한 뒤에 세운 방침으로, 검사 비위 사건이라도 불기소로 판단되면 검찰에서 종결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르면 검경 등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 그럼에도 대검이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관련법 내용 중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를 수사기관이 조사 등을 통해 범죄 혐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관계기관으로부터 수사·행정 인력을 대거 파견받고 있다. 공수처는 6일 신규 파견 경찰 수사관 20명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파견 기간은 6개월로, 기존 파견 인력 14명과 함께 내년 1월에 경찰로 복귀하게 된다. 이로써 현재 공수처의 수사관 인력은 자체 채용 18명, 검찰 파견 10명, 경찰 파견 34명 등 6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처·차장을 제외한 검사 13명을 합치면 공수처 수사 인력은 이날 기준으로 75명이다. 이달 중 파견 기간이 만료되는 검찰 출신 10명 중 4명은 공수처에 남는다. 2명은 적을 바꿔 공수처에 전입하고, 2명은 파견 기간을 6개월 연장키로 했다. 6명은 검찰로 복귀하지만, 다음 달 중순쯤 다른 수사관 3명을 검찰로부터 추가 파견받기로 했다. 이들의 파견 기간도 6개월이다. 한편, 공수처는 다른 기관으로부터 행정 인력 3명도 추가 파견받았다. 사무관 1명과 주무관 1명 등 2명은 지난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나머지 사무관 1명은 이달 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파견 기간은 1년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공수처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복무·보안·회계 업무를 담당할 행정사무관 3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