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동안 쉬지도 못하고 3개 시합을 치렀다. 선수들이 그런 힘든 부분을 견뎌내고 잘 따라와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3관왕을 이룬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달 29일 제5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이란 대업을 달성한 평택 진위FC 고재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시즌에 들어가기 전 목표를 3관왕으로 잡았다. 선수들의 눈빛이나 행동 등에서도 목표에 대한 열망이 엿보였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진위FC는 신생팀임에도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무학기 대회, 부산MBC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창단 초기 훈련을 진행할 운동장도 없었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기적에 가까운 결과물이다. 고 감독은 “운동을 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시즌 초 선수들과 전 소속팀 사이 이슈가 있어 다른 팀이나 지도자들에게 관심과 시기의 대상이었다”며 “시즌에 돌입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항상 이야기했다
2021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12명이 발표됐다. KBL은 “30일 2021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참가자 서류전형 심사를 진행, 총 21명의 참가자 중 12명이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합격자 12명은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토모클럽짐에서 열리는 실기 테스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이번 실기테스트에서는 두 팀으로 나눠 5 대 5 경기를 진행, 기본기와 경기력, 참여 자세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준환으로, 경희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팀에 지명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입단에 실패했다. 김준환은 지난해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김현국 경희대학교 감독은 “(김)준환이는 성실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선수다. 지난해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득점력이 뛰어나고 1 대 1 능력도 탁월한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박태준과 성광민(이상 중앙대 졸업), 이동민(동국대 졸업), 이용기(경희대 졸업), 정희현(한양대 졸업) 등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여자 국가대표팀은 오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E조 예선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예선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로, 조 1위를 달성할 경우 본선에 출전한다. 오는 7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으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13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A~G까지 총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예선전에서 대한민국은 몽골, 우즈베키스탄과 E조에 속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022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12개로 늘어남에 따라 각 조 1위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1~3위 팀인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인도가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직전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해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2022년 여자 아시안컵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본선 무대 진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이번 예선전에서 지소
현존하는 달리기 종목 중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 42.195km를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라 불린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군을 격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와 승전고를 알린 후 숨을 거둔 그리스군 전령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이 이야기는 근대 올림픽을 만드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각색한 이야기다. 마라톤의 공식 거리인 42.195km는 지난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됐다. 이전까지는 최소 40km에서 최대 42.75km까지 다양한 거리에서 대회가 치러졌다. 마라톤은 그 거리에 따라 5km, 10km, 하프, 풀코스 등으로 나뉘는데, 정식 거리보다 더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도 존재한다. 전 세계 사막 중 크기가 가장 큰 사하라 사막, 그곳을 7일간 250km 달리는 마라톤 더 사브레(Marathon des Sables)는 가장 어려운 대회로 알려져 있다. 몽고 고비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 남극과 함께 세계 4대 사막 마라톤으로 불리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은 낮에는 40~5
안산그리너스FC가 강수일의 동점골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산은 지난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7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강수일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지난 8일 부천전 4-3 패배 이후 이어오던 3연패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승점 1점을 확보한 안산은 7승 9무 11패 승점 30점으로 8위를 지켰고, 선두 탈환에 나선 안양은 13승 8무 6패 승점 47점으로 1위 김천상무(승점 48점)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그쳤다. 전반전 안산은 홈팀 안양의 날카로운 공격에 맞서 라인을 뒤로 내리며 수비적으로 대처했다. 안양은 전반 21분 수비수 닐손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김경중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2분에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닐손주니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이승빈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자 안산은 변화를 시도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산티아고를 빼고 김진래를 투입했고, 10여 분 뒤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K리그 1 수원FC가 외국인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30)와 재계약을 체결, ‘주포’ 라스는 내년에도 수원FC와 함께 한다. 지난해 7월 전북현대에서 이적한 라스는 수원FC의 K리그 1 승격을 이끈 주역이다. 또한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을 3위로 이끄는 등 상승세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8월 말 기준으로 14골로 득점랭킹 1위는 물론 공격포인트 19개를 올리며 이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10승 8무 9패 승점 38점으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라스와 재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남은 시즌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으로 남아공 국가대표를 거친 라스 벨트비크는 네덜란드 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FC흐로닝언을 거쳐 지난해 1월 K리그 무대를 밟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0일 “프랑스 쿠루쉐벨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와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아이스댄스에 참가한 임해나-예콴 조는 리듬댄스에서 52.22점, 프리댄스에서 89.05점(기술점수(TES) 48.25점, 예술점수(PCS) 40.80점)을 기록, 총점 144.2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165.01점을 기록한 미국의 카타리나 울프코스틴-저퍼리 천이 이름을 올렸고, 캐나다의 미쿠 마키타-타일러 구나라 조는 149.39로 2위를 달성했다. 임해나-예콴 조가 따낸 동메달은 시니어, 주니어를 통틀어 ISU 그랑프리 시리즈 아이스댄스 첫 메달이다. 이어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차 대회에 참가한 김채연(양수중)은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6.90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점 124.56점(기술점수 67.94점, 예술점수 57.62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91.46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채연은 김연아(은퇴·20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기다리던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TT1) 결승에서 김현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주영대는 2016년 리우패럴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이 종목에서 주영대의 금메달 외에도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이 은메달, 남기원(55·광주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1세트 8-4로 앞선 주영대는 이후 김현욱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내 포핸드 드라이브로 2점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주영대는 김현욱의 드라이브에 고전하며 8-10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한 점만 허용해도 패하는 순간 그는 뒷심을 발휘하며 게임을 뒤집었고, 결국 13-11로 승리했다. 3세트를 내준 주영대였지만, 4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거뒀다. 휠체어에 앉아 대결을 펼치는 TT1 종목은 지난 1972년 하이델베르크패럴림픽에서 송신남이 첫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대한민국의 효자종목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30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고 밝혔다. 제18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요르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3일 강재원 감독의 사의로 공석이던 사령탑은 이번 대회에 한해 장인익 감독을 선임, 18명의 선수를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명단에는 해외파 류은희(헝가리 교리), 이미경(일본 오므론)을 비롯해 김진이(부산시설공단), 김보은(삼척시청), 조하랑, 정유라(이상 대구시청), 정진희, 정지인(이상 한국체대) 등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8명이 포함됐다. 이어 오사라(부산시설공단), 송지영(서울시청), 김지현(광주도시공사),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은 PCR검사 후 30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2주간 짧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한 후 오는 13일 새벽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여자선수권은 2개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른 후 토너먼트를 진행해 순위를 가린다.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 A조로 묶였
평택 진위FC U-18이 제5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위FC는 29일 오후 3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 서울 여의도고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48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전반 초반 터진 정재상의 선제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친 진위FC는 후반 18분 최지호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 터진 배준호의 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여의도고 정승배에게 또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득점 없이 마친 두 팀 간 대결의 승자는 연장 후반 초반에 결정됐다. 연장 후반 2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장현식이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진위FC를 우승으로 이끈 고재효 감독과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박시영이 최우수선수상(MVP)을, 정재상이 공격상을, 봉광현이 골키퍼상을 받은데 이어 진위FC는 페어플레이상까지 휩쓸며 대회를 마감했다. 고재효 진위FC 감독은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