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동계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한다. 문체부는 11일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훈련장인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 환경 구현 챔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공학 컨소시엄이 개발한 챔버는 공기압 조절 기능의 음압과 고농도 산소 호흡 기능의 양압을 조정해 고지대 적응과 신체 회복 등을 훈련할 수 있는 시설로, 세계 최초로 봅슬레이·스켈레톤 훈련에 사용된다. 또한 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을 포함해 전 세계 경기장 10여 곳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모의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로 전지훈련이 어려운 상황 속 가상현실을 통해 현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는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문체부는 지난 2018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종목별 특성에 맞는 선수와 경기·훈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계올림픽 종목에서는 축구가, 동계올림픽 종목에서는 봅슬레이·스켈레톤을 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21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의정부에서 개막한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총 16일 동안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안산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7년 만에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V-리그 남녀 13팀과 남자부 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해 총 14개 팀으로 치러지며,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참가하지 않는다. 작년 컵대회의 성적에 따라 남자부는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삼성화재가 A조에 편성됐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KB손해보험은 B조로 묶였다. 여자부의 경우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은 B조에 속했다. 삼성화재로 팀을 옮긴 황승빈,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동영,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 GS칼텍스 오지영 등 이적생을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서재덕,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 한국도로공사 하유정 등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여자부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조별리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선전을 펼친 공단 소속 선수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1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공단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펜싱 김정환, 구본길 선수와 다이빙 우하람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선수들의 활약이 담긴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관람한 뒤 꽃다발과 격려 포상금을 전달하는 등 간략하게 진행됐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했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선수들을 축하하고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정환과 구본길은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한 지원과 믿음을 보내주신 공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이빙에서 역사를 쓴 우하람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세 선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신들의 사인이 들어간
◆게임은 훌륭하다/고영삼·김지연·김치용 등 지음/호밀밭/356쪽/1만8000원 게임을 대하는 태도는 세대마다 다르다. 10~30대에게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며, 40~50대들에겐 중독의 대상, 질병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 폐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이뤄지는 지금, 국내에서 흔치 않게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이 담긴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요즘 게임은 게임만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며 “게임의 기법이 경제, 사회, 문화, 정치영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게임의 산업적 측면과 뉴노멀 시대의 게임신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2부에서는 게임의 문화적 측면과 청소년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를, 마지막 3부에서는 인간능력 향상과 심리치유 등 게임의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21세기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 중 하나인 게임산업. 이제는 유해함이 아니라 선용기능과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진화의 도시/김천권 지음/푸른길/344쪽/2만원 기나긴 역사 속 많은 도시들은 새롭게 만들어지고, 번영했으며, 사라졌다. 한 시대의 탄생과 몰락이 도시에도 투영된다. 저자 김천권은 도시의 역사에
수원 삼일상고가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용산고에 패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삼일상고는 1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용산고에 49-94로 졌다. 삼일상고 김주형은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삼일상고는 용산고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에 힘들어했다. 강력한 수비에 무득점은 이어졌고, 실책까지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계속 노출했다. 게다가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역시 삼일상고는 용산고에 압도당하며 끌려갔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용산고는 벤치 자원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챙겼다. 결국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패한 삼일상고의 복수는 실패로 끝이 났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지난 6일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열렸다. 치열한 두 팀의 경기 속 브라질 ‘에이스’ 카이세타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다. 바로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검사에서 적발된 금지약물인 오스타린은 근육량을 늘리는 데 이용된다. 기록 단축이나 성적 향상 등의 이유로 도핑을 한 선수들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린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도핑은 시대를 지나며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게 발전됐다. ‘근대’ 스포츠에서 도핑은 처음부터 금지되는 행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냉전시대에는 국가에서 선수들에게 약물 복용을 권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1928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처음으로 도핑을 금지하며, 안티도핑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도핑 약물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포츠계를 장악한 이 약물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 근력 상승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남성호르몬 수치를 끌어올린다. 미국 야구계 전설적인 타자인 배리 본즈 역시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한 시즌 73개의 홈런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혈액 도핑 또한 많이 알려진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이 자신에게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미국)이 입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2021-2022 시즌 흥국생명배구단과 함께 할 캣벨 선수가 8일 입국했다.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면서 “자가격리 기간 중 빠른 컨디션 회복을 위해 식단과 비대면 트레이닝을 준비, 2주 동안 선수가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2016 시즌 V리그 GS칼텍스에서 데뷔한 캣벨은 중국, 필리핀, 터키 등 다양한 해외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로 지난 4월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국내로 복귀했다. 당시 캣벨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나이도 어렸고, 고양이 같았다. 이제는 경험을 쌓은 덕에 사자가 돼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전체적인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다. 특히 후위에서 발전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캣벨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흥국생명에 감사하다. 세월이 흐른 만큼 코트 안팎에서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팬들과 팀원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한국배구연맹이 도드람양돈농협과 3년 100억 원 규모의 타이틀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KOVO는 1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도드람양돈농협과 3시즌 총액 100억 원 규모의 타이틀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지난 2017-2018 시즌 도드람양돈농협과 맺은 3년 90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역대 프로배구 타이틀 스폰서 최대 금액이다. 2017-2018 시즌 KOVO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프로배구와의 인연을 시작한 도드람양돈농협은 오는 2023-2024시즌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지난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는 지난해 여자부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겨울철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투지를 선보이며 4강에 진출,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KOVO는 “연맹과 도드람양돈농협은 타이틀 스폰서로서 유소년 육성 사업 지원을 비롯,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V-리그 관중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대한민국 프로배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
K리그 2 부천FC1995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로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부천은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을 성공시켰다. 부천은 전반 14분 한지호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한지호는 수비벽 옆을 지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2분 쇄도하던 박창준에게 안산 수비수 고태규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 크리슬란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부천은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드리블로 역습을 펼치던 한지호를 장동혁이 뒤에서 잡아채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국태정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3-0으로 시작한 후반전 안산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아스나위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박태홍이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륜도는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장현수의 크로스를 받은 박창준이
프로축구팀 성남FC가 포항을 꺾고 1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성남FC는 지난 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뮬리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지난 4월 10일 광주FC전 승리 후 리그에서 122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22로 10위를 기록,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성남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포항 이승모가 이를 머리로 받았고,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성남은 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뮬리치가 이를 가로챈 후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은 포항 수문장 강현무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뮬리치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성남은 이창용과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이스칸데로프는 후반 10분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 외국인 공격수 타쉬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직전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