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가 의대에 지원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재학 중 지급된 장학금 1억2600여만 원 전액을 회수했다. 이번 회수 결정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란 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내린 것으로, 올해 2월 졸업생 중 23명을 대상으로 전액 환수한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과학고 졸업생 의학 계열 대학진학률은 2018학년도 6.7%, 2019학년도 8.7%, 2020학년도 10.3% 등 증가세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고는 수학·과학 등 이공계열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 하에 2013년 영재학교진흥법에 따라 과학영재학교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늘자 지난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 때부터 의대 지원 학생에 대해 장학금 회수, 대입 추천서 제외 등 불이익을 준다고 모집 요강에 명시했다. 이에 올해 2월 졸업한 학생 126명 중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의학계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23명에게 장학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이들에게는 1인당 3년간 수업료를 제외한 연구활동, 국제교류협력활동, 진로체험활동 지원비 명목으로 약 550만원이 지급됐다.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
엘리베이터에 휴대전화 없이 갇힌 여대생이 가족의 신고로 10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42분쯤 여동생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오빠의 실종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43분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기숙사 방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기숙사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11시쯤 A씨가 외출한 사실을 확인, 그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후 8시47분쯤 소방당국과 승강기 문을 열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0시간여 갇혀있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2층과 3층 사이에서 고장이 나 멈춰 섰는데 타고 있던 A씨는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어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족의 신고로 무사히 찾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4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씨를 소환해 대장동 사업 과정의 배임 의혹, 정관례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만배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에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 이상 이익을 돌아가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그만큼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22일 전 기소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김 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 ‘50억 원 클럽’ 의혹에 등장하는 인사들을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또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팀은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될 위기 당시 곽 전 의원이 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 뒤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과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도
경기북부경찰청(청장 치안감 김남현)이 교육청 및 지자체와 협조해 수능 전·후 선제적 청소년 비행 예방 및 선도·보호 활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청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모임·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수능 전·후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선도·보호 활동을 시행한다. 홍보·계도기간인 15~17일에는 학교와 협조해 학생 및 학부모를 상대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금지 안내로 경각심을 깨우고,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술집 등 업주·종업원을 대상으로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일탈행위가 예상되는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합동순찰 및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수능 당일부터는 학교전담경찰관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우범지역과 유흥가 밀집지역을 집중 점검 및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기간 내 발굴된 위기청소년은 면담 대상자로 지정, 사후관리 등을 통해 재비행 방지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맞춤형 보호·지원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나면 긴장감에서 해방된 일부 청소년들이 음주, 흡엽 등 일탈행위를 할 수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훈영)가 영동 및 지동시장 일대 전통시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전통시장 상인회원들과 합동 겨울철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 및 119안전체험한마당을 운영했다. ‘확인해요 비상구, 확보해요 대피로!’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 12일 진행된 이 캠페인은 ‘제74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화재예방 및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통시장 상인회원과 합동으로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감지기) 설치 홍보 ▲겨울철 3대 난방용품(전기히터·전기장판·전기열선) 안전 사용 ▲119다매체 신고 방법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 ▲차량용 및 주방용 K급 소화기 비치 ▲음식점 주방후드 화재예방 등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겨울철 화재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또 지동교에 119안전체험한마당 체험 부스를 설치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위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처 방법에 대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강봉주 재난예방과장 “겨울철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상인들이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을
수십개의 출장마사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도권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을 알선하며 수십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출장 성매매 업주 A씨와 실장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출장 성매매 알선 홈페이지를 제작한 B씨와 성매매 종사 여성 3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5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출장 성매매 업체 4곳을 운영하며 인터넷 사이트 41개를 이용해 수도권 일대에서 출장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업체는 업주, 실장, 운전기사, 성매매 여성, 인출책, 홈페이지 제작 등 조직적으로 운영 됐으며, 각 업주는 다른 곳에 예약을 넘기면 수수료를 받는 '콜거래' 방식으로 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며 경쟁업체를 이 단체에 제보해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를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들의 범행 사실을 파악해 국세청에 관련 범죄 수익금 27억을 과세 자료로 통보했으며, 이 중 A씨 당의 소유 재산 12억에 대해 기소 전 몰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을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과 '부따' 강훈(20)에게 각각 징역 34년과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은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의 관한 법률 위반, 강체추행,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문형욱의 상고심에서 징역 3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문형욱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착취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전송받아 제작·소지한 혐의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다. 그는 지난해 1월까지 1년가량 '갓갓'이란 별명으로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하고 성착취 영상 3762건을 배포했다. 문형욱은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착물 영상을 제작해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박사방 2인자 강훈(일명 '부따')의 상고 역시 기각하고 징역 15년형을 확정했다. '박사방'의 2인자로 불린 강훈은 조주빈(25)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7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종현)가 지난 5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 결과가 중대하고 피해자들이 여전히 강력하게 처벌을 바라고 있다. 피고인에 앞서 기소돼 처벌받은 이들이 징역 1년 및 징역 3년 6월 등을 선고받은 점 등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다”고 10일 밝혔다. 40대 새터민 A씨는 지난 2003년 탈북해 중국에서 생활하다 중국 공안에 불법체류자로 적발돼 2007년 강제 북송돼 노동단련대에서 2년여 복역했다. 2012년부터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자의 가족들에게 돈을 전달해 주는 송금브로커로 활동한 A씨는 2016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정보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부터 국내에 있는 탈북자 B 씨의 연락처를 넘겨주고 보위부 지시에 따르도록 기망 및 회유를 실시했으며, 실제 재입북을 권유받은 탈북자 중 1명은 동거녀와 함께 같은 해 9월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12월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거쳐 국내에 입국했으며 지난 5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한 A 씨는 기소된 후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재소환했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1차 조사 때처럼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관용차를 타고 차폐시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시절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 및 근거 자료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후 이를 김용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공수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증거 보강 작업을 진행한 공수처는 5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 10월 말 사건을 이첩 받아 손 검사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가 확보한 압수물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손 검사의 주장을 반박할 단서가 있는지가 이번 2차 소환조사의 핵심이다. 또 공수처는 지난 3일 소환조사에서 확보한 김웅 의원의 진술과 손 검사의 진술 간 모순점도 추궁할
경인지방병무청이 오는 16일부터 재학연기자 및 국외입영연기자를 대상으로 2022년 사회복무요원 재학생입영원을 접수받는다. 병무청은 오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희망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접수 기간 중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복무기관의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병무청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거쳐야 가능하다. 선발자 발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예정이다. 희망자는 접수 시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2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다. 병무청은 지원횟수, 나이, 전공 등을 고려해 사회복무요원을 선발할 계획이며, 동 순위자의 경우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재학생입영원 접수 전 ‘경인지방병무청 홈페이지-공고/공지’를 통해 유의사항 등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