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 체육진흥센터와 관련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31일 오전 10시 10분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 서두에서 “체육을 정치로부터 분리하고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체육회장을 민선으로 선출했고, 지방체육회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정법인화를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의회가 일방적으로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배치되는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라 말했다. 지난 26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보를 통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치 및 운영 등 규정이 포함된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체육회를 무시한 채 센터 설립을 강행하려는 것은 예산권과 행정권을 발동해 관치체육으로 회귀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원성 회장은 1인 시위를 비롯해 조례의결 무효확인 소송 등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대토론회를 개최해 체육인들과 관계자, 언론인 등 여러 분야에서 의견을 모을 것이며, 전국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청원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정치와 체육이 분리됐는데, 경기도의회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신재득 회장은 경기도의회가 법 개정의 취지와 달리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는 우려를 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 골자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라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으로, 신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이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체육회의 상황을 다른 시·도체육회에서 볼 때 법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센터 건립과 관련해 ‘경기도가 모범을 보여 17개 시·도에서 따라 할 것’이란 말은 다른 시·도체육회의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가 회장직을 역임할 때의 문제를 가지고 현재 민선 회장 시기에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회피로 보일 수 있다. 의회에서 진행한 행정감사에서는 문제를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 방만한 경영이나 회계 부
대한검도회가 주최하는 2021 SBS배 전국검도왕대회가 30일부터 이틀 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여자부, 대학부, 일반부 경기가 진행되며 31일 오전 9시부터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경기가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등부는 3분, 중학부·고등부·여자부는 4분, 대학부와 일반부는 5분의 경기 시간을 갖는다. 시간 내 승패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별도의 개회식 없이 치러진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2021 경기도 종별 태권도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1차 선발전이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대회 첫날인 31일 남자 중등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여중부, 남고등부, 여고등부, 남·여 초등부, 품새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총 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짐에 따라 유튜브 실시간 중계 예정이다. 또한 대회 임원, 지도자 및 선수 등 모든 인원은 코로나 음성 판정 확인서와 자가 문진표를 제출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선수단 계체는 경기 전날 이뤄지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간격 유지 등 방역지침을 지킨 채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 제약 2021 민속씨름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가 6일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4일 펼쳐진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에서는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소속 윤필재와 증평군청 씨름단 손희찬이 맞대결을 가졌다. 첫 판, 예상과 달리 손희찬이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앞서갔지만, 이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윤필재가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네 번째 판 손희찬이 접전 끝에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의 향방이 걸린 마지막 판 윤필재가 호미걸이로 손희찬을 눕히며 자신의 10번째 이자 2021년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음날 이뤄진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는 울산울주군청 씨름단 황성희가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랐다. 8강에서 팀 동료 정민을 꺾은 황성희는 4강서 창원시청 씨름단 이민섭을 물리치며 언더독의 반란을 보였다. 지난해 금강장사를 차지한 영월군청 씨름단 소속 김민정을 결승에서 만난 황성희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첫 판 안다리로 기선제압을 한 황성희는 이은 두 번째 판 역시 안다리로 김민정을 눕히며 흐름을 이어갔고, 세 번째 판 잡채기로 승리하며
K리그 2 소속 부천FC1995와 FC안양이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FC안양은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천안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홈팀 안양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 주장 주현우가 시도한 크로스를 수비수 유종현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 19분 FC안양 모재현의 멋진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미드필더 타무라가 모재현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받은 모재현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두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골대 상단으로 향하며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안양이었지만 전반 40분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최진수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그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서 벗어난 안양은 또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문을 향해 공을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초반 안양은 천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유종현이 파울을 범해 내
▲이신재(인천유나이티드 마케팅팀 주임)씨 조모상= 27일, 새천년장례식장 3층 303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인천가족공원. ☎032-552-3100
부천FC1995가 재믹스FC와의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다득점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천은 27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해재믹스FC와 FA컵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지난 20일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부천은 재믹스와의 경기에서는 팬들 앞에서 승전보를 울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K5리그 부산·경남 지역 정상을 차지한 재믹스FC는 경남 김해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지난 1라운드에서 2020년 K5리그 서울 권역 챔피언 FC투게더를 2-0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맞대결 승자는 다음 라운드서 시흥시민축구단과 김해시청 경기의 승자와 매치를 갖는다.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티켓 예매를 해야 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FC에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FC는 지난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해 5위를 달리고 있다. 첫 두 경기 1무 1패로 고전하던 성남FC였지만 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승 1무를 기록, 승점 10점을 적립하며 상승세를 탔다. 또한 안방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2승 1무로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된 수비력과 선수 전원의 활약과 더불어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성남의 상승세 비결이다. 성남은 지난 시즌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단 2승만을 올려 유독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돌입 전 김남일 감독과 선수단 전체는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력과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성남은 매 경기 부상자가 나오는 악재 속 주장 서보민과 수문장 김영광의 헌신으로 팀을 잘 잡아주고 있으며, 출전 기회를 얻은 이시영, 이중민, 강재우 등도 제 역할을 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성남의 상승세의 비결은 하나 더 있다. 현재 33명 중 2
민선 회장 시대라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지방체육회지만, 그 결말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6월 8일까지 법정법인화를 마쳐야 하는 경기도체육회의 경우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어 법인화를 끝낸다 하더라도 허울뿐인 기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법정법인화에 대한 규정과 경비 및 운영비 보조에 대한 조항을 두고 있으나, 사업성 경비의 경우 ‘보조한다’며 의무화하고 있으나, 인건비 등의 운영비는 ‘보조할 수 있다’고 해 재정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또한 지방체육회가 자생적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조항도 없어 지자체의 보조가 없다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가 자구책을 마련할 시간도 없이 회계 부정 등을 이유로 주요 사업 8개를 도로 이관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지방체육회는 그들의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했고, 그렇게 민선 회장 시대로의 전환을 맞았다. 경기도체육회 역시 이원성 초대 민선 회장을 뽑고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선거가 마무리된 지 고작 나흘 만인 1월 19일 당선 무효 처리되며 첫 시작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