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탈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던 소방위 최모(46) 대원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9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후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확산돼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은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최 소방대원은 탈진 증세를 보여 서울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한 명이 연기 흡입 상태가 심해 중상으로 분류 병원으로 옮겼다"며 "(최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 도중 안면부에 화상을 입고, 한쪽 팔에 골절상을 당했으나 현재 병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17일 오후 5시 20분쯤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앞.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매캐한 냄새가 퍼졌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차량이 도착해 물을 뿌렸으나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건물 일대는 돌연 황색 연기로 휩싸였다. 실제로 화재 현장이 있는 덕평물류센터 인근 고속도로부터 냄새가 퍼지는 데다, 연기 구름으로 뒤덮혀 사고 당시 처참한 상황을 가늠케 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지상층 내부에 있던 단열재가 화재로 인해 연소돼 황색 연기가 사방으로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일대는 도로 폭이 협소하고 경사가 급해, 소방차량이 더딘 속도로 올라오고 있었다. 수십대가량 소방차량이 투입됐으나 순식간에 발생한 연기는 더욱 거세져 건물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또 다른 소방관계자는 "아침부터 화재 진압에 소방력이 투입됐지만, 연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늘 안으로 잔불을 마저 잡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덕평물류센터 앞에 도착한 소방차량 3대가 물을 분사했으나 불길과 검은 연기는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6분쯤 이천시 마장면 덕
경기도교육청이 18일 ‘학교도서관, 미래교육의 회로를 켜다’를 주제로 온라인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과 학생주도 독서 생활화를 목표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역할과 기능을 재조명하고자 마련했다. 포럼은 독서교육 전문가 등 토론자와 도내 초·중·고 교감 1000여 명이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 도서관정책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책 읽는 학교와 도서관 경영 전략 ▲학교 공간 구석을 활용한 독서 환경 조성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과정 재구성 ▲학교도서관과 함께하는 학교 교육활동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병기 공주사범대학교 교수는 ‘학교도서관을 통한 미래교육과정 구현’을 주제로 교육과정에서 학교도서관 존재 이유와 학생 독서 활동을 위한 협력 수업 방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지미숙 도교육청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 방향에서 학교도서관 역할 재정립과 운영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독서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생 주도로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넓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남부보훈지청이 평택 서정리초등학교에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는 ‘참전유공자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제막식은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남부보훈지청과 서정리초등학교가 함께 추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용주 평택시교육장, 평택시 보훈단체장, 서정리초등학교 관계자 및 서정리초등학교 출신의 6.25전쟁 참전유공자 본인과 유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비는 2010년 9월 제3군사령부에서 서정리초등학교에 전달한 ‘졸업생 6.25참전유공자 명패’에 새겨진 165명의 명단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명단 및 병무청 기록을 재확인해 최종 각인됐다. 또 서정리초등학교 재학생들의 ‘6.25전쟁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그림 편지’ 우수작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서정리초등학교에 6.25참전유공자의 공훈이 깃든 기념비를 건립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정리초등학교가 미래 세대들의 가슴 속에 호국보훈 정신을 새길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수원서부경찰서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학교 폭력 예방 포스터 및 웹툰 공모전에 접수된 94작품 중 우수작품 16개를 선정했다. 수원서부경찰서 1층 본관 전시를 시작으로, 수원역과 관내 학교 및 청소년문화센터에 순회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내 청소년들과 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학교폭력 근절 및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이번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 및 웹툰 전시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함으로써 지역 내에 학교폭력이 근절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닌, 학생들이 종합적으로 성장하는 공간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도록 교육·돌봄·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학교 개념이 필요합니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도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차기 후보군 중 하나로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송 교수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당시 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지내 교육현안에 해박하다. 17일 송 교수는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 경기도교육감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언행을 이어갔다. 송 교수는 “(경기도교육감 도전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선거적 특수성 탓에 과장된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이재정 교육감의) 철학과 정책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무상급
17일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재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2시5분 대응 1단계 경보를 재발령한데 이어 7분 뒤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6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4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9대와 인력 150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지상 4층, 지하 2층인 물류센터 건물의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은 오전 8시19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소방당국은 단계적으로 발령 경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49분쯤 잔불 정리 과정에서 불길이 다시 확산했고,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 소방위가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직원 248명은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8일 수원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와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한다. 이번 협의회는 도교육청과 도청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공유하고 도내 지역 유관 기관들이 피해학생 지원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학생을 위해 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와 전담지원기관에서 심리 치료와 치유, 사후 모니터링, 피해학생을 위한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심한수 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 과장은 “이번 협의회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와 지원을 위해 지역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역 기관을 계속 발굴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약 1년 150여 일이 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개최 전시회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마이스(MICE) 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이 같은 위기에도 킨텍스는 마이스 산업의 미래를 향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출시로 사실상 중단됐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싱가포르·대만·태국 등 방역 신뢰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이 가능해진다.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한국 단체관광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암흑기를 걸었던 마이스 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 4개 분야를 일컫는다. 마이스 산업의 각 분야는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역경을 딛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킨텍스 지난해 세계 마이스 산업 매출은 재작년과 비교해 68%가량(중남미 77%,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76%, 아태평양 73%, 유럽 68%, 북미 64%) 감소했다. 세계 마이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고가의 해외 명품백을 현지에서 대신 구매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4)씨 등 2명을 입건하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7명으로부터 해외 명품백 구매를 대행해주겠다고 속이고 물품 대금을 이체 받아 6억9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구매 대행주겠다고 속인 제품은 국내에서 주문해도 1년 넘게 기다려야 되는 것들로 개당 가격은 수백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구매 대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구매 후기 등을 직접 작성‧게시했고, 피해자 일부에게 피해금을 돌려주거나 카드 승인을 취소해 신고를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과정에서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이들의 계좌 내역과 휴대전화 대화 기록 등을 분석해 공모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면서 SNS,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한 구매 대행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급적 신뢰할 수 있는 구매 대행업체나 정식 수입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