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내에 학급당 최소인원, 미니 학급수의 인천국제고등학교가 오는 2006년 3월 문을 연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543일대 부지(9천330평)에 들어설 인천국제고등학교(가칭)는 학년당 5개 학급을 운영하며 학급당 인원은 현재 일반 고교보다 훨씬 적은 25명씩으로 전교생이 370여명 수준이다. 신입생은 인천지역 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일반전형을 통해 4개 학급을 모집하고 나머지 1개 학급은 외국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치거나, 정부 초청 또는 추천에 의한 과학기술자, 교수의 자녀 등을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교과 과정은 기본 과목의 경우는 일반 고교와 비슷하지만, 국제정치와 국제경제, 국제문화 등 일반고교에 없는 새로운 교과과정도 포함되며, 외국어 과목은 일반 고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내년 2월 착공예정인 이 학교 설립에는 총 232억8천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에 부족 예산(1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해외 유명상표 시계를 대량으로 밀반입한 혐의(관세법위반)로 보따리상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0월20일까지 중국과 단동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통해 롤렉스, 불가리 등 유명 상표 시계 165개(시가 16억5천만원)와 비아그라 3천300정(시가 6천600만원) 등 모두 17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55차례에 걸쳐 국내에 들여온 혐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일반음식점에서 미성년자를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음식점 주인 최모(4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박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에서 B통닭집을 운영해온 최씨는 지난 5월 중순께 최모(17)양 등 미성년자 3명을 고용한 뒤 박씨 등 단골손님들을 상대로 최근까지 10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다. 경찰은 "최근 성매매가 일반 음식점, 술집 등을 통해서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실시한 행정서비스헌장 이행실태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민원봉사과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행정서비스헌장 제도의 운영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체계를 조기에 구축키 위해 실시됐다. 기획감사·문화공보·재무·세무·민원·동 행정분야 등 총 16개 분야 30개 부서에 대해 헌장제·개정, 헌장 실천, 헌장 사후관리 부문으로 나누어 서면 평가했다. 평가결과 최우수 부서에 민원봉사과, 우수 신현원창동·세무과, 장려 가정1동·석남1동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서비스 기준의 구체화(계량화)비율의 향상과 헌장확대 제정에서 헌장 실천 중심으로의 추진방향의 전환, 고객편의를 위한 환경개선 노력과 동행정 분야의 적극적인 헌장제 운영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행정서비스헌장 담당자의 이해와 마인드 부족, 고객의견 수렴의 미비와 고객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홍보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우수부서 및 우수공무원에 대해 오는 11월 월례조회시 표창 및 시상품(문화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영종도일대 습지보호지역 지정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의 영종도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안전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영종갯벌보전 방침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영종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지난 2002년 임시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영종·무의 갯벌 120㎢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같은 시의 방침에 대해 국제민간항공(ICAO)규정을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환경단체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는 반박과 함께 또 다른 개발 속셈론을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습지보호지역 지정목적은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훼손을 막기 위함이지 새들을 유인하기 위한 조류유인이 주목적이 아니다”라며 “증가일변도의 환경훼손 요인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보다 장기간 유지 보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공사의 반대입장에 대해 편협성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같은 이유로 공사가 근거로 제시한 국제민간항공규정을 들고 있다. 공항주변
'굴비상자 2억'사건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피의사실공표'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20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은 '굴비상자' 수사가 종결되기도 전에 안상수 인천시장에 대한 혐의사실 등을 19일 언론에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시장과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구속)씨와의 통화사실과 안 시장의 혐의사실 등을 공개했다. 검찰은 그러나 "안 시장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안 시장에 대한 혐의사실 등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피의사실공표'에 해당된다"며 19일 경찰에 항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내용과 그동안의 수사과정이 여러차례 언론에 노출된 경위 등에 대해 자체 조사토록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말도록 경찰에 수 차례에 걸쳐 요청했다"며 "공소유지 등 보강수사를 위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경찰이 지나치게 공(功)을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객관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만 했을뿐, 피의사실공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0일 옆집에서 사육하는 보신탕용 개를 자신이 사육하는 개인 것처럼 속여 개 판매업자에게 판 혐의(절도)로 장모(46.여)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인천시 강화군 김모(45.요식업)씨의 개 사육장에서 김씨가 사육하는 개 34마리(시가 700만원 상당)를 개 판매상 신모씨에게 400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같은 개사육업을 하는 장씨는 개 판매상에게 김씨의 개 사육장으로 1.5t 트럭을 가져오게 한 뒤 마치 자신이 사육하는 개를 파는 것처럼 속여 한번에 34마리의 개를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굴비상자 2억' 사건과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이 돈을 건넨 이를 눈치챌 수 있는 굴비상자 보자기를 다른 것으로 바꾼 뒤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임창수 수사과장은 19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굴비상자를 포장한 보자기가 클린센터 신고 과정에서 바뀌었다"며 "원래 보자기에는 보낸 사람이 대략 누구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표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사용한 굴비상자와 보자기는 이씨의 건설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재래시장의 한 수산업체 것이었으나 경찰이 압수했을 때의 보자기는 인천시 소재 수산업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 상호가 적힌 보자기가 노출될 경우 뇌물공여자에 대한 윤곽이 쉽게 드러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 시장이 공여자를 알고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보자기를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안 시장이 수사가 진행중일 때에도 굴비상자를 건넨 건설업체 사장 이모(54.구속)씨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수사에 착수한 이후 9월 중순까지 안 시장이 이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
'굴비상자 2억'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은 18일 안상수 인천시장측에 돈을 제공한 A건설 대표 이모(54)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A사 법인계좌에서 인출한 현금 1억6천만원과 회사 자체에서 보관하던 현금 4천만원 등 모두 2억원을 '굴비상자'에 담아 지난 8월24일 오후 안 시장의 여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방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안 시장을 이번주중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는대로 안 시장을 재소환, 2억원을 인천시 클린센터에 신고하게 된 경위와 금품제공 사실의 사전인지 여부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박종기 부장검사)는 18일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대량으로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사노 요시히코(32)씨 등 일본인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노씨 등은 지난 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구입한 엑스터시 1만9천여정을 여행용 가방 2개에 나눠 담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엑스터시 4만여정(시가 40억원 상당)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은 "압수된 1만9천여정의 엑스터시는 2만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단일 압수량으로는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