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2일 17대 총선전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서상섭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서 전의원은 지난해 12월 연하장 3천300여장을 지역구민들에게 발송하고 네티즌이 쓴 글 12건을 게재한 의정보고서 1천부를 유권자들에게 돌린 혐의로 지난 7월 30일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또 17대 총선전인 지난해 12월 이불 두 채와 숄 등을 선거구민에게 나눠 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인천시 남동갑)의 부인에 대해서도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상권 한나라당 前지구당 위원장(인천시 계양을)을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前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상대후보였던 송영길 의원에 대해 "송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경인운하 건설 재검토를 건의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11일 인천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 대테러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2001년 인천 공항 개항시 146명의 공항경찰대 인력이 현재는 109명으로 인력이 오히려 감소했다"며 "국가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현원 위주로 충원되는 근시안적인 인력 운용에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공항 입,출입국 인원은 하루 평균 6만여명으로 집계돼 1일 치안수요를 산정해 보면 경찰관 1명당 일일 치안수요는 55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은 "공항에 장갑차를 배치한 것은 분위기상 그럴싸할지 모르지만 테러방지의 실질적 대응책은 아니다"며 "폭탄 테러에 대비한 장비를 확충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테러범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서재관 의원도 "출국장에서 위장 폭발물을 휴대수화물과 함께 X-Ray에 통과시키거나 점검원이 무기를 지닌 채 상주직원 통로를 이용했으나 적발되지 않았다"며 "공안 보안활동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의 대테러 대책이 미흡하다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
인천시 서구가 전 구민이 참여하는 길거리 축제의 한마당인 제2회 랑랑축제를 지난 9~10일 관내 가좌동 원적산길에서 1만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리랑 랑랑 신나게 춤을 추자'는 의미로 연령,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해 즐기는 길거리 종합축제 행사인 랑랑축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각 동사무소팀 15개팀을 포함 외국인팀(3팀), 일반팀 등 총 45개팀이 참가해 주말을 맞아 구민과 함께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9일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한 거리홍보 행사로서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참가팀이 3개조로 나누어 풍물팀 공연과 함께 거리 퍼레이드를 가졌다. 10일은 해양경찰악대 공연 및 서구 인라인 시범과 불꽃 응원댄스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또한 참가팀이 특색 있는 테마를 가지고 춤으로 연출한 가두 행진(퍼레이드)과 구민이 직접 참여한 풍선 물감던지기, 갯벌 간접체험행사, 페이스페인팅, 패션 페인팅, 알 공예, 목공예, 가훈 써주기, 흙과의 만남, 떡 메치기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아울러 서구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골동품, 중고용품 등 물품들을 자유롭게 나
인천시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지난 2002년부터 100억원에 가까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도 지금까지 15억8천만원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생색내기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1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시는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사업 및 경영 현대화를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총 99억6천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올 9월말 현재 15.9%인 15억8천만원만 각 군·구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도 사업의 경우 57억7천800만원을 교부받았으나 9월말까지 단 한푼도 집행하지 않아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원하는 재래시장 상인들과 인천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찬숙 의원은 "인천시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생색내기 전시행정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시는 하루빨리 교부받은 예산을 집행해 어려운 재래시장 상인들을 두 번 피눈물 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을 관할하는 군·구간의 협의과정 계획, 입안, 발의 등의 시간적 소요와 상인, 조합원과의 이해관계 등으로 집행에 차질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인천시 재래시장 활성화사업은 구매 형태가 대형할인점으로 급격히 변화, 재래시장의 상권이 크게 위축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방식에 불만을 갖고 채혈(採血) 조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 측정시 채혈 요구 건수는 2000년 3천858건, 2001년 1만2천131건, 2002년 3만4천6건, 2003년 4만7천73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역시 2000년 250건, 2001년 589건, 2002년 3천37건, 2003년 3천655건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채혈을 요구한 운전자 3천655명 중 25%에 해당하는 923명은 실제로 호흡 측정치보다 채혈 측정치가 낮게 나와 행정처분이 취소되거나 처벌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혈비는 건당 5천390원으로 지난해의 경우 2억5천700만원을 전액 국가가 부담했으며 채혈의 경우 담당경찰관이 운전자와 함께 병원에 동행해야 하는 점 등으로 인적, 물적 행정비용의 지출이 높다는 게 박 의원측 설명이다. 박 의원은 "채혈 요구자 가운데 4명 중 1명꼴로 처분이 낮춰지는데 누가 채혈을마다 하겠느냐"며 "음주측정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교육부의 고교 등급제 실시계획과 관련, 전교조 인천지부가 신판 계급제도의 부활이라며 새로운 대입 개선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10일 "지방교육의 처절한 노력이 고교 등급제 실시라는 장벽에 막혀 학생과 학부모들을 허탈과 좌절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부는 "지방 거주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는 고교 등급제가 신판 계급제도의 부활이며, 출신 고교 연좌제"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자의적 선발권을 조성할 우려가 많은 '2008 대입개선안' 시행일정을 중단하고, 새 개선안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가 고교 등급제 적용이 사실로 드러난 대학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이들 대학 이외의 대학에도 등급제 적용 여부를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교조 인천지부가 최근 인천시내 일반계 30개 고교의 올해 1학기 수시지원 합격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급제 적용을 의심받는 서울소재 6개 대학의 전체 지원자 1천328명중 4.89%인 65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지역의 산재발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인지방노동청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희태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지역내 사업장에서 지난해 2만2천819명(사망 507명)의 재해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002년 1만9천920명(사망 431명)에 비해 산재 환자가 15%나 늘었으며 재해율 역시 전국 평균(0.9%)을 초과한 1.03%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경인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산재 발생율이 유난히 높고 특히 개선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생산시설이 노후화했고 송도신도시, 공항 주변시설 등 각종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처럼 높은 수치와 추세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인 친아들이 재혼 살림에 걸림돌이 된다며 청부살인을 계획한 '비정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8일 돈을 주고 청부업자에게 살인을 의뢰, 정신지체장애 2급인 친아들(30)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음모 등)로 손모(64)씨와 범행에 가담한 손씨의 직장 동료 김모(3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1시께 직장동료 김씨에게 "1천만원 을 줄테니 살인 청부업자에게 부탁해 아들을 죽여달라"고 제의,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다. 김씨는 다시 다른 청부업자를 고용, 손씨 아들에 대한 살인을 제의했으나 이 청부업자가 이를 거부하자 손씨 아들을 경기도 시흥시 K공장에 30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손씨는 재혼녀가 아들과 같이 살 수 없어 집을 나가겠다고 하자 새 살림을 차리는데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이같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연령이 7세 수준인 이 아들은 K공장에서 1달동안 컨테이너 박스에서 홀로 숙식을 해결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무임금으로 노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누군가 장애인을 살해하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공장에 팔아버렸다'는 첩보를 입수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20%가 불량정수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교육청이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4차례에 걸쳐 일선학교가 사용하는 정수기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412개교 중 79개교(19.2%)가 한차례 이상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D고 등 2개교의 경우 4차례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S중 등 5개교는 3차례, 13개교는 2차례 수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79개 학교 중 20개교에서 대장균이 발견됐고 1개교에서는 화학물질인 클로로포름이, 나머지 학교들에서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구 의원은 "인천 학교에서 20%의 정수기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단순히 청소나 관리상태가 부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수기의 자체적인 기계결함에 원인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학교주변의 유해업소 정화를 강력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내 4개 지역별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학교 부근에 단란주점을 비롯한 숙박업소 등 청소년 유해시설 43곳을 허가해준 것으로 나타나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인천시교육청이 한나라당 권철현(부산 사상)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4개 교육청이 2003년∼지난 5월 학교보건법상 상대정화구역(학교 담장으로부터 반경 200m 이내)내 설치를 요구한 청소년 유해업소 43곳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 지역별로는 동부교육청(연수·남동구)이 21건, 남부교육청(중·동, 남구, 옹진군) 9건, 북부교육청(부평구) 9건, 서부교육청(계양·서구) 4건 순이다. 업종별로는 여관 22곳, 호텔 2곳, 여인숙 1곳 등 숙박업소가 전체 24곳이며 단란주점(10곳)과 유흥주점(8곳) 등 술집만도 18곳이다. 현행 학교보건법과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은 학생들의 교육정서를 감안, 학교 주변에 산재해 있는 기존의 유해업소조차 일정 기간내에 자진 이전·폐쇄토록 강력히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