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양진호 위디스크·파일노리 사건과 ‘웹하드 카르텔’ 등에 대해 ‘사이버·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음란 영상물 단속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웹하드 사이트 등에서 불법 음란물 유포 행위 등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경찰청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0일간 ‘사이버 성폭력 특별단속’에 나서 전체 52개 웹하드 중 40개 사이트의 운영자 53명을 검거하고 헤비업로더 347명을 입건했다. 이중 경기남부경찰청은 5만2천500여 건의 불법음란물 유포 및 230건의 저작재산권을 침해로 약 70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관련자 등 총 81명을 입건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파일론이나 파일이즈 등을 비롯한 웹하드에서는 약 5분이면 회원가입과 성인인증을 통해 여전히 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다. 게다가 성인물 게시판 접속 시 다양한 종류의 음란 영상물들이 수시로 업로드돼 취향에 맞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데다 불법 유통되는 수만 건의 음란물이 난무하면서 업체와 업로더들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계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최모(3
소방청은 8일 올해 1년간 교육 연구 시설과 위험물시설 등 총 38만2천여 개의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특별조사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안전특별조사는 건축, 소방, 전기, 가스 전문가를 비롯해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 총 2천755명의 합동조사반이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이용자 특성, 소방관서와의 거리 등을 조사에 나선다. 조사 중 시설 부실이나 위험 요인이 포착되면 행정명령과 시정조치가 내려지며 중대한 위반사항이 있으면 사용 중지 등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조사에서 파악한 각종 안전 관련 정보는 화재 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입력해 인명구조나 화재진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점검 대상 시설의 관계자들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7~12월에 걸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1단계 조사를 벌였다. /김용각기자 kyg@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교사를 성희롱한 평택의 모 초등학교 교장을 즉시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하라”고 교육 당국에 촉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해당 교장 A씨는 지난해 9월 ‘여자는 어디에서 팬티를 벗느냐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어디서, 언제 벗을지 잘 생각해서 벗어라’라고 말하는 등 지속해서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A 교장은 학교에 교장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일반 화장실 좌변기에 열선을 설치한 뒤 학생들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학교를 권위적으로 운영했다. 이 학교 교사들은 A 교장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교장은 병가 등을 제출한 상태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소방서는 8일 아파트 화재 시 인명 피해를 줄이고 피난시설에 대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공동주택 내 경량칸막이 사용할 것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주요 홍보내용으로는 공동주택 경량칸막이에 대한 아파트 입주민 대상으로 홍보스티커 및 안내문 배부, 소방교육 등이 있다. 경량칸막이는 약 9mm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벽을 두드려 보면 통통 소리가 나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여성은 물론 아이들도 몸이나 발로 쉽게 파손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 세대로 피난하기 위한 시설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가정에서는 경량칸막이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붙박이장, 수납장을 설치하거나 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상 대피 공간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아파트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 시 경량칸막이가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물건 적치 등을 삼가고 사전에 본인의 집에 경량칸막이가 있는지 확인과 경량칸막이 위치를 알아둬 유사시 긴급대피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량칸막이는
“전혀 안내를 못 받았는데 파업을 한다네요. 내일은 은행 일을 어떻게 보라는 건가요?” KB국민은행이 8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도 고객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도 파업에 따른 점포 업무 차질과 운영 축소 가능성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 실제 국민은행 홈페이지에도 파업 관련 내용은 전무한데다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한 고객 안내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7일에야 영업점에 인쇄물을 붙여놨지만 이날 방문고객을 제외한 이들은 이를 전혀 몰라 파업 당일 극심한 혼란도 예상된다. 이날 국민은행 북수원점에서 만난 한 시민은 “파업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젊은 사람은 앱을 이용하면 되지만 자칫 이 추위에 은행에 갔다 헛걸음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며 “대출이자 내라거나 KB카드 만들라는 영업 전화는 빼놓지 않으면서 정작 중요한 정보는 알리지 않는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업 예상 인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영업점은 문을 열고, 어떤 영업점은 불편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가 불가능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시와 수원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연합회의 정치적 중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회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연합회 총무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출마한 것 때문에 보조금 차별지원·무시·정치탄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수원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원장과 가족 등 300여명은 7일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수원시는 어린이집 정치탄압과 공무원 갑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997년 설립된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는 한때 수원지역 1천 100여개 어린이집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지난해 8월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가 생기면서 절반가량 회원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측은 “시가 지방선거 직후 어린이집협의회를 편파지원하고, 원장들에게 이 단체에 가입을 종용하는 등 연합회의 분열을 조장했다”며 “협의차 시를 찾아간 우리를 담당 공무원이 무시하고 시장 면담 요청을 수차례 거부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와 시의 갈등은 지난해 6&middo
5년간 여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파주시 서영대학교의 한 교수가 해임 조치 됐다. 7일 파주 서영대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청원글에는 해당 교수가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백허그는 물론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고 학생들의 옷을 정리하는 척 하며 몸을 더듬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또 여학생의 사진을 함부로 찍거나 여행 제안 및 신체를 평가하는 성희롱 발언 주장도 있다. 학교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후 지나 10월 말 해당 교수를 해임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되면서 진상파악을 했다”며 “해당 교수가 혐의 내용을 전부 시인,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됐던 20대가 기지를 발휘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출했다. 6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A(29)씨는 인터넷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문의해 “해외 무역회사이고 비행기 표까지 제공하겠다”는 말을 듣고 지난달 16일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옌볜으로 건너갔다. 공항에는 한국인 1명과 B씨 등 조선족 3명이 마중 나왔고 A씨는 이들을 따라 옌볜의 한 빌라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튿날 B씨 등은 A씨에게 광고와 달리 대포통장 1개당 40만원을 줄 테니 대포통장을 모집하라는 요구에 거절하자 돌변해 그를 감금하고 위협해 강제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도록 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한국의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을 탈루해야 하니까 통장을 빌려주면 한 달에 40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대포통장을 모집했다. 이후 9일이 지난 같은 달 26일 새벽 A씨는 B씨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국제전화로 112에 전화했다. A씨는 바로 옆방의 B씨 등에게 들킬까 봐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만 말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A씨의 전화를 받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는 신고 전화가
경기도내 8개 버스 노사의 4차 단체교섭이 결렬돼 오는 8일 예정된 5차 교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는 3일 열린 ‘4차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교섭이 미진하다며 조정 기한을 연장하고 노사가 3차례 만나 교섭하라는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진행됐다. 교섭은 노조와 조합측에서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2시간 만에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오는 8일 오전 11시 8개 버스회사 노조위원장과 대표이사가 모두 참여한 5차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정위원회 권고로 연장된 최종 조정 기한은 9일로, 노조는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10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도내 다른 사업장의 평균 인상액을 웃도는 임금 인상과 정년 만 65세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 수준의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8개 노조는 같은 달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조합원의 91.42%가 파업에 찬성했다./김용각기자 kyg@
최근 동장군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고드름이 건물 외벽을 따라 맺혀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대형 고드름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가 제거작업을 벌인 곳은 도내 175곳으로, 이에 소방당국은 대형 고드름 발견 시 주변 통행을 삼가고, 직접 제거에 나서기보다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13일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한 원룸의 옥상 8층 물탱크실 배관이 터져 흘러나온 물이 외벽을 따라 얼어붙어 1층까지 약 20여m 길이의 대형 고드름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은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약 5시간에 걸쳐 고드름을 제거했다. 또한 같은 달 10일에는 화성시 반송동 한 빌라의 외벽 배수관에서 대형 고드름이 발생해 소방대원이 로프에 2시간가량 매달려 제거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고드름은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서 무게가 점점 아래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오래 방치할수록 낙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빗물받이 등에 새는 곳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다간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드름 발생의 원인이 되는 동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