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약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원인은 지하 1층 PC방 환풍구 주변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수원 서부경찰서는 23일 화재 현장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감식 결과 지하 1층 PC방 환풍구 주변 천장에서 전기적 발열 및 불꽃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으며, 전선이 끊어진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지하 1~2층에 위치한 500석이 넘는 규모의 PC방에서는 스프링클러 및 화재 경보기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 상층부 일부에서는 화재 경보기가 작동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인 소방당국 등의 감식결과를 종합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건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에 대한 책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화재로 호흡 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3일 단체교섭 결렬과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91.4%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노조는 경기지역 8개 버스회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펼쳤지만 지난 11일 최종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자동차노조 측은 “저임금으로 버스노동자들이 장시간 초과근로에 내몰리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며 “서울버스의 80%에 불과한 임금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사측에서 최저시급을 고수하면서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 조정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27일까지 노사합의가 이뤄진다면 파업을 철회할 것이지만, 그때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용각기자 kyg@
22일 오후 4시 20분쯤 이천시 호법면의 한 기숙학원에서 시험가동 중이던 화목난로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난로에 나무를 넣고 소각하던 중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발생 했다. 이 폭발로 철제로 된 소각로 투입구가 열려 난로 주변에 있던 관리인 A(58)씨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천=김용각기자 kyg@
수원소방서는 지난 22일 오후 영통구 광교 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교마을 40단지 등 청사 이전 예정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의119안전센터 이전 건립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이의119안전센터 이전·신축 필요성 및 사업개요에 대한 설명 ▲청사 이전 예정지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 건의사항 청취 및 답변 등으로 이뤄졌다. 수원소방서는 이전 후보지인 영통구 하동 1001-1번지에 이전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부지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119안전센터 이전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이의119안전센터를 제외하면 광교신도시 내 119안전센터가 전무해 재난 발생 시 인근의 원천·지만·수지119안전센터 등에서 출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재난골든타임 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청사 이전 예정 지역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해결 방안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각기자 kyg@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에서 불이 나 주민 3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0일 오후 3시 45분쯤 화성시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A동 44층 A(27)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5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안에 혼자 있던 A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고층건물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자 목격자들의 다급한 119 신고가 이어졌고, 경보음과 안내방송을 들은 주민 350여 명은 황급히 밖으로 대피해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을 지켜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A씨의 방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위해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동기는 조사하지 못했다”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A씨를 실화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도교육청은 20~24일 고양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창작영어 뮤지컬을 통한 국제 온라인 수업교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작영어 뮤지컬은 수업혁신과 국제 온라인 수업교류를 통한 의사소통 중심 영어수업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고양중 1학년 학생들이 영어 시간 등을 활용, 직접 기획하고 연습해서 공연 무대를 펼친다. 학급별 공연주제는 ▲어벤저스와 명량을 각색한 ‘The Battle of Myeongryang’ ▲겨울왕국과 신과 함께를 각색한 ‘The Kingdom of Seoul’ ▲부산행과 엣지 오브 투머로우(Edge of tommorow)를 각색한 ‘The Edge of Busan’ 등이다. 고양중학교는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과 공연 당일 장면을 편집해 말레이시아, 캐나다, 칠레, 카자흐스탄 등에 보내 수업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는 수업과정을 녹화해 국제교류 대상학교와 영상을 주고받으며 발음교정과 아이디어 등을 주고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은 물론, 해외문화 이해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2015년부터 드라마
경기도교육청은 20일 도교육청 내 방촌홀에서 주민직선 4기 공약 이행사항 점검과 평가를 위해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구성하고 19일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교직원·학부모를 포함해 경기도민 총 3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 평가단은 주민직선 4기가 끝나는 2022년 6월 30일까지 공약 이행사항 모니터링과 평가를 진행하고 공약실천·조정·변경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단 운영이 민선 4기 공약 이행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육가족의 참여와 소통이 경기혁신교육의 신뢰와 공감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봤지만 체육인대상은 처음 받아봅니다. 수상을 하게 돼 당황스럽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해서 너무 기쁩니다.” 2018 경기체육인대상에서 최우수 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한 윤복자(경기도장애인론볼연맹·사진)의 소감. 윤복자는 소아마비로, 어릴 적부터 걸어본 적이 없지만 컬링, 사격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해왔고 지난 2002년 론볼을 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고 취미생활로 시작해 체력단련실을 포함해 카펫을 깔 수 있는 공간이면 마다하지 않고 론볼을 했다. 그러던 중 2007년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10년 동안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2008년 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윤복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은 물론 자카르타-팔렘방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윤복자는 “론볼 중앙연맹의 김종일 감독, 노용화 코치의 지도 덕분과 저를 믿고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 남편이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 메이저
18일 오전 5시 20분쯤 이천시 신둔면의 한 셔터제작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 규모의 공장 건물 총 3개 동 중 1개 동 550여㎡가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추위가 주춤해졌지만 대기 정체가 반복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철 기온이 오르면서 차가운 성질의 고기압 세력이 바람과 함께 수그러들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0.8도, 대전 2.2도, 대구 -0.8도, 광주 1.9도, 부산 5.7도 등으로 비교적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각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 72㎍/㎥, 대전 61㎍/㎥, 대구 48㎍/㎥, 광주 48㎍/㎥, 부산 41㎍/㎥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예외 없이 ‘나쁨’(36∼75㎍/㎥)으로 예보됐다. 최근 서울의 기온과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한파가 닥치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추위가 누그러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추이를 보인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5.0∼-7.8도 수준이던 지난 12∼14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22㎍/㎥로 ‘보통’(16∼35㎍/㎥) 범위에 들었다. 지난 15일 낮부터 추위가 물러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5일 37㎍/㎥, 16일 40㎍/㎥로 높아진 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