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에서 남이 인출한 70만원을 가져간 혐의(절도) 등으로 기소된 이동현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장이 16일 의장직을 사임했다. 이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 과드린다"며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끼며, 의장직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동료 의원들이 요구한 의원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원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회 의원 19명은 이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그를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장은 올해 3월 24일 부천시 상동 한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이용자가 인출한 뒤 깜빡 잊고 가져가지 않은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의장은 최근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11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경기신문/부천=김용권 기자]
부천시가 오는 7월1일자로 단행될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3개구청장 자리를 두고 행정직과 토목직간 적잖은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한시적 조건부로 승진한 O모국장이 오는 10월 기간만료됨에 따라 차후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30일자로 시 산하 3개구청장이 명퇴함에 따라 현재 4급 국장직을 7월1일자로 전보발령키로 했다. 여기에 조직개편에 따라 5급 신설자리가 5자리 폭넓게 늘어나고 2개 동장자리의 명퇴 등 12~13개 5급 승진자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5급 승진에 따른 6급 승진 등 다소 몸살을 앓아온 인사적체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3개구청장 자리를 놓고 행정적은 행정직이 그대로 직열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토목직은 가뜩이나 적체된 기술직에 한 자리는 배려해야 한다고 맞서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승진을 조건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국장에 오른 O국장이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만료일인 오는 10월이후 정기인사에서나 거취를 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남은 1자리 4급직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직원 A씨(5급·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