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정의를 신설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의 지속 가능성과 정책 실행력을 확보해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은 지난 27일 도의회를 통과했으며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강화 ▲야간·휴일 경증환자 분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또 ▲응급의료기관 전담 인력의 인건비와 운영비 ▲장비 확충 등 실질적 재정 지원 근거가 담겼다.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과’를 신설하고 예산을 확대 편성해 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기반을 확충했다. 응급의료과는 ▲소아·고위험 산모 등 응급의료 취약계층 진료체계 강화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지역외상체계 강화 등 응급의료 전반의 정책을 총괄·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 정부합동평가(정성부문)에서 응급의료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응급의료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
경기도는 일자리·주거·여가·교통·복지 기능이 결합한 ‘경기 기회타운’의 제2호 사업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도 인재개발원 부지(12만 6000㎡)와 건물 등에 대한 현물출자 동의안이 지난 2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에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을 출자해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기준가격은 약 1090억 원으로 향후 용도지역 변경 등을 고려해 감정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경기도형 돌봄의료통합센터 ▲북수원역 통합환승센터 ▲기숙사 및 임대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인덕원·과천·광교·용인·판교를 잇는 ‘경기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서 경기남부권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는 GH와 협력해 감정평가, 실시설계,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민간기업 유치와 연계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가 내달 1일부터 의정부시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 똑버스는 총 8대로 민락·고산지구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신도시 지역에서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남양주 별내역까지 운행해 시군 경계를 넘는 첫 사례가 된다. 똑버스는 승객이 호출하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도 고유 브랜드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다. 앱 ‘똑타’ 또는 전화 호출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같고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서에서 내년까지 똑버스 300대 도입을 약속했으며 이번 의정부 8대 운행을 포함해 현재 267대를 도입해 목표의 89%를 달성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총 30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똑버스는 지난 2021년 파주시 운정·교하지구에서 15대로 첫 운행을 시작했으며 김 지사 취임 후 안산 대부도, 평택 고덕신도시, 수원 광교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19개 시군에서 운행 중이며 화성이 35대로 가장 많고 수원(30대), 양주(25대), 파주(24대)가 뒤를 잇는다. 누적
경기도는 독서활동에 대해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내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서와 지역경제를 연결하고 도민의 독서 습관 형성과 함께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도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도민 4만 명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에 따라 연간 최대 6만 원(올해 하반기 최대 3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포인트는 ▲도서 구매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리뷰 등록 ▲독서동아리 활동(천권클럽) 등 다양한 독서활동에 따라 적립된다. 인증 방식은 영수증, 사진, 온라인 일지 입력 등이며 인증 후 매월 25일 지역화폐로 자동 전환된다. 적립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며 전환된 지역화폐는 12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입 시에는 축하 포인트가 지급되며 ‘추천인 보너스’와 ‘21일 연속 출석 체크 포인트‘ 등 추가 보상도 마련돼 있다. 이용은 독서포인트제 전용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이용자는 마이페이지에서 포인트 적립 현황과 지역화폐 전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의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추가 도입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페이 기반의 간편결제만 지원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가 iOS 사용자에게도 열리게 됐다. 도는 지난 2021년 6월 삼성페이와 연동한 간편결제를 도입한 바 있으나 시스템 장애 발생 가능성과 플랫폼 편중에 따른 보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말 실시된 도민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9%가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도입된 카카오페이 결제는 카카오페이 앱 내 경기지역화폐 카드 등록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별도의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서비스는 카드형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2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운영 중인 성남, 시흥, 김포 3개 시는 제외된다. 도는 빅테크 기반 주요 간편결제 지원을 지속 추진해 디지털 소외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결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광덕 도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도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는 구호를 외치며 여성 리더십 강화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도 공직사회부터 변화시켜 왔다”며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 수가 2배 늘었고 과장급 여성 간부도 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명했다”며 여성 인사의 확대가 단지 우대가 아니라 능력에 기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회사 면접에서 결혼·출산 계획을 묻는 등 여전히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성평등사회 실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도가 추진한 성평등 정책이 이재명 대통령 정부 공약에 반영된 점에 대해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도는 전국 최초로 ‘양성평등 전문가’를 배치하고 ‘젠더폭력 통합 대응단’을 운영해 왔다”며 “이 같은 정책은 새정부 공약으로까지 반영되며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도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여성 권익과 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해 주신 분들께 감사
개혁신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 주요 대학가에 당원 가입을 유도하는 현수막을 대거 게시한 가운데 일부 현수막이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 중인 반면 경기도는 이렇다 할 대응이 없어 늑장 행정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진 지난 3일 이후 개혁신당은 “○○대학교, 정치에도 나설 때입니다” 등 문구가 적힌 당원 모집 현수막을 수도권 주요 대학가에 게시했다. 도내 주요 대학인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아주대, 경기대 수원캠퍼스, 용인대, 명지대 자연캠퍼스 등 일대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현수막이 무단 게시된 상태다. 현수막에는 당원 가입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QR 코드가 삽입됐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기간부터 집중 공략해 온 청년층 민심을 붙잡아두고 당원 흡수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현수막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현수막에는 ▲게시자 ▲연락처 ▲게시 기간 등 필수 정보가 기재돼야
경기도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대상을 기존 다문화가족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등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그간 국내 정착 초기 단계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인 주민의 실질적 정착 지원을 위해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도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D-2, D-4) ▲외국인 근로자(E-8, E-9, H-2) ▲외국국적동포(F-1~F-5) ▲구직자(D-10) 등으로 도 전체 외국인의 약 85%가 포함된다. 해당 외국인은 도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등록증(또는 국내거소신고증)을 제시하면 EMS 발송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간편 접수 이용 시 최대 13%까지 할인된다. 단, 상업적 대량 발송은 제외된다. 김원규 도 이민사회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EMS 4000여 건에 대해 건당 약 66
경기도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 유가족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UN참전국 국기 입장식과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UN군 참전 희생용사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또 6·25전쟁 회고담 영상 상영, 기념사, 합창단 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6·25전쟁 회고담 영상에서는 김홍수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이 직접 등장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경험과 인천상륙작전, 북진작전 등의 생생한 증언을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눈부신 경제 발전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은 경기도가 복지, 교통, 주거, 안전, 반려동물, 인권 등 주요 생활 정책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며 ‘사람 중심 행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인 ‘360도 돌봄’을 비롯해 교통비 부담 완화책 ‘더(The)경기패스’, GTX 개통, 똑버스 확산 등 교통 혁신정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세사기 대응과 반려동물 복지, 선감학원 인권 회복 등의 추진으로 도 안전돌봄 정책은 전국 모델로 자리 잡았다. ◇보편복지 정착…‘360도 돌봄’ 정책 확장 ‘360도 돌봄’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나 돌봄이라는 3대 축으로 추진 중이다. ‘누구나 돌봄’은 위기 상황의 도민 누구에게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가 최초로 도입한 보편형 모델로 현재 29개 시군에서 연간 1만여 명을 지원 중이다. ‘언제나 돌봄’은 초등 긴급돌봄, 365일 24시간 ‘언제나 어린이집’, 가족돌봄수당 등으로 구성되며 아동돌봄 기회소득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5577명이 가족돌봄수당을, 6857명이 언제나 어린이집을 이용했다.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 대상 야간·휴일 프로그램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