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30일 ‘군사훈련 영향지역 주민 보호 및 사고 피해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대규모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제병협동훈련장 또는 공지(空地)합동훈련장에 인접한 읍·면·동 지역을 군사훈련 영향지역으로 정하고, 군사훈련의 사전 안내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또 재난급 사고 발생시 대응 및 복구, 피해 보상, 긴급생활지원, 피해지역의 민군상생발전 등을 추진해 군사훈련 영향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군사훈련 영향지역 안의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제공하고, 이주 요구가 높은 지역에는 주민이익공유형 산업시설을 설치해 주민 이주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이 담겨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군사격장과 같이 군사훈련이 이뤄지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안전과 생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국가안보라는 명목 하에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이제는 안보희생지역을 넘어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3월에는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심각한 민간피해가 발생했고 특별재난지역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취소 조치를 당한 김문수 대선 후보는 10일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성토했다. 또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 놓고 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계엄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 회피하지 않겠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또다시 계엄 발령될 거란 얘기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며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사과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 대표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나 오후 5시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