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 후보자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공개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SNS에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주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논평을 공유하며 “가장 의미 있는 추천이 될 듯하다. 이 취지에 맞게 국민 검증 받으실 좋은 기회 얻으시길 덕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대변인의 논평을 보면 김 후보의 ‘덕담’이 의미심장하다. 윤 대변인은 논평에서 “요사이 주 의원이 참으로 바쁘다. 내란우두머리의 하수인, 검찰 독재의 막내로서 충실히 복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닥치고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법무장관이 되면) 심우정, 나경원, 한동훈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는 일, 곧 감옥에 갈 윤석열의 소위 황제 접견을 막아내는 일, 특혜 입원으로 국민 화병 유발자 김건희가 합당한 처벌을 받는 일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주 의원은 SNS에 김 후보자의 글을 공유하며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해 준 덕담 감사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2일 대통령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밝혔다. 오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을 할 계획이고, 기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각 당 지도부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오늘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진을 지시했다”며 “오늘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 연락해서 최종적으로 회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30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우려”를 표명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추경안에는 전 국민 1인당 15~50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 예산 10조 3000억 원도 포함돼 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 국민에 대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라는 보편 지원 원칙 속에 취약계층, 농어촌 인구소멸 지역에 추가 지원한다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추경안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을 위해 일정 수준의 채권을 매입해서 소각하기로 했다”며 “불황의 늪에서 좌절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AI·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경쟁력 제도에도 힘쓴 점 역시 높게 평가한다”며 “추경이 하루 빨리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대통령실은 18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반영하고, 전 국민 보편 지원 형태로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도 추가로 반영하고 자영업·소상공인 코로나 부채도 탕감해주기로 했다. 2차 추경안은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심의·의결하면 국회는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이 보편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며 “정부도 이런 입장을 그대로 받아 보편 지원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더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은 인구소멸 지역과 지방 주민들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경 성격과 규모에 대해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추경안”이라며 “총 35조 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당이 제기해왔는데, 1·2차 추경을 합하면 당이 생각하는 규모에
여야는 18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당정 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올해 1·2차 추경을 합하면 그 규모가 35조 원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차 추경이 13조 8000억 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19일 국무회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2차 추경은 20조 원이 넘을 전망이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위기 상황에서는 확장 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추경안을 편성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의 찔끔 추경으로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추경과 관련해 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의 성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 당도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방식의 추경 편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하는 즉시 밤을 새워서라도 지급 방식과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시기는 국민의힘과 조율해야 하므로 현재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강 비서실장·우 정무수석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국회에서 원내 지도부가 소통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라며 “그게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서 그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날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추경과 상법 개정안, 사법 체계 개편 법안에 대한 우려, 송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전향적 검토 등을 요청하며 상견례를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라며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여야 모두가 국민의 명령에 겸허히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약 20조 원의 추경과 상법 개정안,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등 사법 체계 관련 법안을 거론하며 “정치가 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 정쟁이 아니라 책임이 돼야 하고, 대립이 아니라 해법을 찾는 일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추경 그리고 상법, 사법체계 등은 언중유골”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고 협의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다. 깊이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서 송언석 원내대표를 찾아 당선 축하 난을 선물했다
여야는 1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앞두고 김 후보자의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거래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적극 엄호에 나섰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무작정 범죄자로 낙인찍고, 묻지마 정치공세도 모자라 아예 거취 표명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는 자녀의 입법 활동을 대학입시에 사용하지 않았고, 사적인 채무는 전액 상환했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벌금·세금·추징금도 모두 완납했다고 당당히 밝혔다”며 “그 과정에 일체의 불법이 없다며 증빙자료들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인사 검증 명목으로 국정 발목잡기 네거티브에 골몰하고 있다”며 “반성 없이 국정을 발목 잡기만 한다면 내란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SNS에 사적 채무 등 재산 의혹에 대해 “시급한 순서대로 채무를 다 갚았다”며 “그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비
국민의힘은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차명 부동산 의혹으로 자신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인사 검증 실패”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 의혹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 민정수석 사퇴에 대해 “민정수석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분”이라며 “누구보다 도덕성으로 우위 있는 분이 해야 하는 것이고, 당연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 아들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며 “과거 법안 발의나 (국회) 세미나 개최에 (당시 김민석) 의원실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오 민정수석이 임명 4일 만에 차명 부동산, 대출 의혹으로 불미스럽게 사퇴했다”며 “모든 인사 검증의 책임자인 민정수석부터 검증에 실패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검증 실패 자체도 문제지만 의혹
임기 중에 여야가 뒤바뀐 박찬대(3선·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권성동(5선)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상반된 분위 속에 각각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찬대 권한대행은 21대 대선 승리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킨 탓에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로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수습방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쓴웃음를 지으며 쓸쓸히 퇴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13일 새로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단을 향해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의 과제를 차기 지도부에서 반드시 완성해 달라”며 민생 입법의 완성을 당부했다. 박 대행은 “지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차기 원내대표단은 집권여당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