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20일 창당 1주년을 맞았으나 허은아 대표 사퇴와 사무총장·정책위의장 해임 무효 등을 놓고 충돌을 빚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김철근 전 사무총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무처에서 당헌·당규를 근거로 내린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김철근 사무총장 및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해임은 원천무효이며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현재의 최고위원회의 구성은 당대표, 원내대표, 수석최고위원 이기인, 최고위원 조대원·전성균, 정책위의장 이주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거부 중인 당직자들을 향해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원회와 당무의 정상화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 덧붙였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소환 요청서’와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구서’ 각 1만 6000여 장이 담긴 서류 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최고위 회의장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허 대표 측 당직자들이 회의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양측 간 고성과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제에 대해 “당헌·당규상 당원소환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청구하게 돼 있다”며 “당헌·당규
3~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경기도 여야 기초단체장들이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4선 국회의원(17~20대) 출신 신상진 성남시장(초선)은 안보를 우려하며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신 시장은 19일 SNS를 통해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과 국군 주요 수뇌부 다수 구속, 행정부 장관들 탄핵 등을 거론하며 “강고한 한미동맹 덕에 북한이 어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되지만 사태가 더 심각해진다면 글쎄”라고 했다. 신 시장은 이어 “내란죄라 단정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선동하며 과격한 수단방법을 통해 현직 대통령을 체포구금 구속하는 작금의 사태는 계엄선포가 헌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 절차를 악용한 국회 다수당 독재에 의한 현대판 좌파 혁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3선 국회의원(16~18대)을 역임한 정장선 평택시장(재선)은 지난 18일 SNS에 경제위기와 민심이 극심하게 둘로 갈라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 시장은 “하나가 돼도 이 급변하는 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남북에 이어 남한도 둘로 완전히 갈라져 여러 동강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수사기관을 향해 “똑같은 잣대가 야당 대표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하고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형사소송법은 모든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 발부는 이런 법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무 정지 이후 대통령은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고, 단순히 전화기 하나 바꿨다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고무줄 잣대가 돼선 안 된다. 혐의 확인 시 똑같이 구속함으로써 법적 형평성, 법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단히 유감”이라며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청구, 서부지법의 체포영장 발부 등에 대해 “불법과 불법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020년 권순일 대법원의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
국민의힘은 17일 야당의 ‘내란특검법’에 맞서 위헌요소를 제거한 ‘비상계엄특검법(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당론 발의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104인이 함께 했으며,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유영하·장동혁·정희용 의원 등 4명은 빠졌다. ‘비상계엄특검법’은 수사 대상에서 일반 국민을 수사할 수 있는 내란선전·선동, 대북정책 등 외환죄 혐의, 인지 수사 규정을 삭제하는 등 야당이 제기한 11개 의혹을 5개로 정리했다. 또 수사 기간을 최장 150일(야당안)에서 110일로 조정하고 수사 인원을 155명(야당안)에서 58명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야당이 제기한 대법원장 추천 방식은 유지하되 3인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했다. 특히 공정한 재판을 위해 수사대상자에게 수사 협조를 강요하는 독소 규정을 제거하고, 수사 편의를 위해 형사소송법상 군사비밀, 공무상 비밀 등의 압수수색 거부 규정을 배제하는 특례 규정을 삭제했다.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로 국론을 분열시키거나 탄핵 재판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언론브리핑 규정 제외 등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특검법에서 위헌적 요소를 다수 삭제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범법의 백화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적, 절차적 흠결 가득한 공수처의 수사는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법을 바로 세워 엄정히 집행해야 할 수사기관이 정치 논리를 앞세워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법치 유린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극심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라면 법적 시비나 논란이 없도록 더욱 치밀했어야 했다”며 “역량은 부족한데 욕심은 넘치는 한심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수처의 서울서부지법에 대한 대통령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청구는 공수처법에 따른 관할권을 위반한 것이라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가 직접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사건인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제기 권한은 서울중앙지검에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서울중앙지법이 영장 재판을 포함한 모든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관저 출입 공문을 위조했다는 셀프 승인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사가 기각됐다. 체포적부심사는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체포에 대해 적법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다. 체포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무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공수처 검사가 출석한 가운데 체포적부심사를 진행했다.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2차례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관할 위반으로 무효라며 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 청구가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부지법에 이어 중앙지법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담함에 따라 윤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거부 명분으로 내세웠던 ’체포영장 관할법원 위반‘ 논란 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당초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한은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면서 늦춰진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지만 체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 공수처 해체와 오동운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조배숙 의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청사 민원동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나 의원은 “어제(15일) 공수처는 경찰 1천명과 함께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현직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며 “불법 수사와 체포를 자행한 공수처는 즉각 해체하고,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법을 수호해야 하는 공수처가 문서를 위조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드느냐”며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과 이철규·이만희·송언석·김정재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입법폭거가 낳은 괴물, 법치파괴 정치수사처는 즉각 해체하라”며 공수처 해체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의 하명수사 도구로 전락한 공수처는 한국판 게슈타포라는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공수처 해체 및 오동운 공수처장의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항소심 재판도 법치주의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반드시 2월 15일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현직 대통령도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라 내란죄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극단적 진영대립이 격화되고 법치주의에 따른 영장집행에 승복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은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법꾸라지 행태에 기인한 법원의 늑장재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탄핵심판은 빠르게 이재명 재판은 무한정 지연시켜서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이 마땅한 법치주의를 사실상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탄핵심판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이재명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조기대선을 치르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후보자의 대법원 확정 판결 이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선거 결과를 크게 왜곡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 대표는 자격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마친 후에도 대선 불복과 정통성 논란 때문에 나라는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사법 쿠데타", ”민주당의 사병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사실상의 사법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수처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정당성을 이미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공수처는 즉각 불법적인 수사를 중단하고 합법적 수사권한이 있는 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라”면서 “그동안 공수처가 저지른 모든 불법 행위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애당초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도 없다. 도대체 무슨 법적 근거로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공수처법에 명기된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받아낸 것부터가 ‘영장 쇼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 이제 만족하나, 이재명 대표 흡족하나, 공수처와 경찰 부끄럽지 않느나”면서 “2025년 1월 15일은 대한민국 법치주의 붕괴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수처의 대통령 관저 출입을 허가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의 공문에 경비단장의 직인이 강압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설 연휴를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응급의료체계를 추진한다. 비상 응급 대응 주간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이며, 전국 응급실 413개소에 1대1 전담관을 지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부와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기간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의 경우 250%, 응급의료 행위는 150%, 권역지역센터의 배후진료와 야간휴일 진료 시 100%를 가산해 인상지원하기로 했다.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감, 코로나19 등 현재 유행 중인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호흡기 표본 감시 체계를 지속 운영해 감시 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 즉시 안내하도록 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임신부·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다. 발열 클리닉 115개소와 호흡기 질환 협력병원 197개소를 통해 집중 진료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에서 진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