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 득표율을 적용해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전망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초토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52.20%를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은 45곳의 구·시·군 중 39곳(86.7%)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고, 이중 34곳(75.6%)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을 앞선 곳은 성남분당·과천·여주·연천·양평·가평 6곳에 불과했고, 김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곳은 가평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득표율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31곳의 기초단체장 중 26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성남의 경우, 분당은 김 후보가 앞섰지만 수정과 중원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남 중원에서 57.53%를 얻어 수도권 지역별 득표율 중 가장 높았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을 꺾은 서울고법 형사7부의 오늘 결정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헌법 84조는 대통령의 직무집행과 무관하게 임기 시작 전에 이미 피고인의 신분에서 진행 중이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조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헌법에도 반할 뿐만 아니라 법원독립을 근본적으로 해치는 잘못된 결정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다른 이 대통령 재판 중인 재판부들은 절대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구도 헌법 위에 있지 않다는 원칙을 바로세우지 못하면 잘못된 나라를 대대로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상 이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면서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합동토론회와 정견 발표를 하되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 기탁금은 2000만 원이다. 앞서 지난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지만 대행 제도가 없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개별적으로 사퇴할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성공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새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 선출 등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대표 선출로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당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 간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수사 결과에 따라 탄핵 여부 결정’이라는 원칙 하에 민주당이 발의한 두 차례의 탄핵안에 반대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사법부 결정은 당론을 결정 또는 수정하게 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의 감정싸움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차기 전대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새 원내대표 선출은 오는 16일 이뤄질 전망이다.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16일 선출을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대로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원내대표 선출 3일 전에 비대위원장이 공고하게 돼 있다. 절차대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선관위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정하고 공고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SNS에 “이미 의원총회에서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면 새로 들어오는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며 “무엇을 잘 못 했고, 국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처절한 반성을 지금 비대위 체제에서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41%의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해주셨다”며 “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지지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틀째인 5일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의 거취 문제를 놓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무리하게 교체하려 하다 당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물러나지 않고 대선을 치뤘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권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에 이어 임이자·최형두·최보윤 비상대책위원과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사의를 밝혔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위원장은 ‘고민해보겠다’며 일단 거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거취와 관련해서 의원들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국정기획위원회 원장으로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개편, 국정과제 정리 등을 맡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가 6·3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함에 따라 5년 간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큰 방향을 잡아 국정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특히 정부조직 개편의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주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책개발을 주도해왔고,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맡았었다. 이 대통령의 대표적 정책인 기본소득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앞서 2017년 5월 19대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해 60일 동안 활동하도록 했으며, 당시 김진표 의원(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으로 5년 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전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중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하고 나머지 사의는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의 연속성과 비상경제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 장관 외 나머지의 사의는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일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국무위원 전원의 사임 의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국무위원들이 낸 사표를 모두 수리할 경우 당장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새 정부 인선을 완료할 때까지 기존 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유일하게 박 장관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법무부는 다시 두 달 여 만에 김석우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면서 직무가 정지됐으며 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4개월여 만인 지난 4월 10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 소추를 기각하면서 업무에 복귀했었다. 박 장관은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신임 대통령이 말씀하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위성락·강유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이들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하게 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5번과 16번으로 공천됐었다. 하지만 14번인 정을호 의원까지 당선돼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진보당 등 당시 야권 정당과 연합해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이다. 손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올해 30세(1995년생)여서 22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된다. 손 전 수석대변인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뒤 출당 형식으로 진보당으로 옮길지 주목된다. 진보당으로 옮기면 진보당 의원은 4명으로 늘어난다. 최 전 비서관은 올해 55세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된 3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도 이 대통령에 이어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 의원까지 사퇴하면 민주당 국회의원은 169명으로 줄고, 인천 계양을과 충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4일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경기 남양주 출신의 외교안보통일 전문가이다. 특히 노동당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북한연구 1세대’로 베테랑 대북전문가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이론적으로 지원하고, 세종연구소에 재직하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때는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대북 ‘포용외교’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부터 대북·안보 분야 조언을 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공동 대표를 맡았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