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포함해 8개 법안을 재표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동안 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 재표결을 8일 하루에 모두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일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경제 위기 문제, 제주항공 참사 등과 관련해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8일 재표결되는 8개 법안은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이다. 이들 법안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지난해 12월 19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과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하도록 했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1일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 했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6일 “국민 존엄과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에 당의 존망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국민들께 끼친 충격과 불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계엄 당일에 주도적으로 계엄 해제에 앞장서지 못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계엄 해제 이후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은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군의 등장과 국회 봉쇄 시도에 대해, 그리고 계엄 사태 이후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취임 전후 과정에서부터 이러한 계엄을 결정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과연 여당은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고, 국무위원들과 여당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온갖 선전을 다한 후에 이제 와서 탄핵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 마지막날인 6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의원, 송석준(이천) 의원 등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했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 철회는) 탄핵소추의 중요 사정 변경이기 때문에 내란죄를 빼면 탄핵소추는 성립이 안 된다”며 “헌재는 각하해야 하고, 소추문 변경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재는 국정안정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속도를 단축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탄핵소추 심의에서 내란죄를 빼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헌재는 계류 중인 총 10건의 탄핵소추안 중에 오로지 대통령 탄핵 심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성이 확보된 다음에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가 나와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정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5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영장판사 재량으로 특정 법률(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의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 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는 주장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시도지사들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 이유 중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는 탄핵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일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하지만 국가원수로서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며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권력 야욕에 눈이 멀어 이재명 일인의 방탄을 위해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입장문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 측은 5일 법원이 체포·수색영장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서부지법은 신청인 측에는 이유는 물론 통지도 없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며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의신청의 취지는 체포·수색을 불허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의신청 기각이 영장이 적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과 관저 수색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를 적시한 점이 헌법 등에 위배된다며 지난 2일 이의신청을 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관한 장소·물건은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이 조항의 배제를 적시한 데 대해 “법률상 근거 없이 법원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이므로 위법·무효”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소송법상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관한 처분
국민의힘은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시효 만료를 하루 앞두고 공수처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 또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사실상 철회한 것을 겨냥,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수처의 위법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장의 협조 요청에도 ‘군’은 대통령 공관 정문을 스스로 열었고, ‘경찰’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경호처 지원’ 지시마저 불응했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어 “공수처는 한술 더 떠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공수처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지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기관이 대통령 권한에 항명하는 ‘하극상’이 판치는 현 상황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무정부’ 상태로 가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고 질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민주당은 대국민 내란사기중”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은 “내란죄는 이번 탄핵 사유의 사실상 전부라고 할 것”이라며 “온 나라를 내란으로 선동질하더니 이제
윤석열 대통령 측은 5일 탄핵 심판과 관련,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일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끝내고 오는 14일과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4일 등 5차례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윤 변호사는 이에 전날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변론) 일괄기일 지정은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방어권을 제한하고 신중한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헌재법에 따라 정식 변론에는 당사자가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언제 직접 출석할지가 관심을 끈다. 빠르면 오는 14일 첫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면 탄핵 심판 재판정에 서는 첫 대통령이 된다.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과 정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쟁점에 대해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는 지난
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 측인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가운데 형법상 '내란죄' 부분을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탄핵 소추단의 이같이 결정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헌법 위반 여부 중심으로 신속히 진행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재판부의 권유로 내란죄 등 형사법적인 부분을 탄핵 사유에서 철회했다고 한다”며 “놀라운 소식이다. 적법절차 논란이 가중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온갖 이유를 들어 ‘무더기 탄핵’을 남발하던 민주당이 왜 내란죄를 탄핵 사유에서 제외했을까” 반문하며 “답은 뻔하다. 내란죄는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권 보장 때문에 재판에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를 빼고 나머지만으로 최대한 빨리 탄핵함으로써,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피해 보려는 것이다. 명백한 꼼수다”라고 비판했다. 또 “핵심 탄핵사유가 철회됐다면, 국회의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는 헌법상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탄핵소추서’에 나온 내용을 모두 합쳐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내란죄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57명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리하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처사에 결연히 반대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심재철(안양동안을) 경기도당위원장과 임재훈(안양동앙갑)·이용(하남갑) 전 국회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수처는 권한 없는 내란 범죄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국격에 맞지 않는 무리한 대통령 체포 시도를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또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는 그 자체가 위법”이라며 “게다가 대통령 관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로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영장을 집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공수처가 마치 내란 범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것처럼 수사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 자체로 원천무효”라며 “또 법원의 영장이 발부됐다고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무력으로 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것도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의 적법절차에 따른 계엄 선포와 해제를 내란으로 둔갑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것에 대해 “대단히 불공정하고 월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는 한마디로 공수처와 정치판사의 부당 거래”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 제84조에 따라 수사 권한도 없는 공수처가 ‘판사 쇼핑’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뿐만 아니라 법률 조항마저 임의로 적용 배제한 것은 사법부의 월권이며, 삼권 분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수처에서는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도주의 우려가 없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현 상황에서는 불구속 수사가 보장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적 절차가 적용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더욱이 현재 헌법재판관의 구성도 일부 갖춰졌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신속한 심리도 가능한 상황이다. 대통령 측에서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고려한다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고 일반 수사 원칙에 따라서 임의수사를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