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주관하는 용산포럼에서 ‘트럼프2기 바람직한 한미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원 전 대표는 2016년 12월 트럼프1기 출범직전 당시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와 미 상하원 의회지도자 접견, 싱크탱크 방문 등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미간 현안이었던 북핵과 방위비 분담금, 한미FTA에 대해 우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돌아온 경험을 설명하며 트럼프2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했다. 2016년 12월 트럼프1기와 트럼프2기 출범을 앞둔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한미 양국간 현안은 데자뷰처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상황은 트럼프1기 출범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됐고(2016년 12월 9일)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다. 양국 현안도 트럼프1기와 2기가 거의 유사하다. 북핵과 방위비 분담금, 한미FTA 등이 트럼프1기에 이어 2기에도 한미 양국간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다. 원 전 대표는 “한미간의 현안을 풀어가는 방식을 어느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제로섬 방식이 아닌 윈윈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창조적 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다만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제안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가 아닌 우 의장이 제안한 ‘국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정국 주도권을 여당이 갖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그는 또 “(오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안보를 담당하는 국방부 장관과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조속한 임명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중에는 국가 원수의 지위에 기반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민간 분야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민·관의 대미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해 효율적 대미 접촉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후 첫 고위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정협의회는 탄핵 정국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외교 안보 현안 및 대응 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 민생치안 확립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체감경기 어려움이 조속히 완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민생 지원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정부는 4분기 집행을 철저히 관리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배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주요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고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
국민의힘은 19일 야당이 ‘내란 공모’와 ‘내란 정당’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망언과 허위사실유포가 한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 17일 법사위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지금 여당 의원 중 상당수 의원들은 추경호와 같이 공범으로 이 내란을 공모했어요’라고 발언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 내란죄의 구성요건과 공범성립요건, 내란 공모의 의미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추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내란에 공모했고 공범이라고 발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연일 여당을 향해 ‘내란 동조’를 운운한다”며 “특히 김 의원의 ‘내란 공모’, ‘내란 공범’이라는 막말 퍼레이드에 이어,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이란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는 정치 복원을 말하며 ‘국정안정협의체’ 구성과 여당의 참여를 요청하고, 박 원내대표 이하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며 '12·3 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1층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놀라고 충격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께 사과했고 또 앞으로 기회와 절차가 있을 때 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한 송구한 마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전개될 사법절차와 헌법재판소 절차에는 대통령 입장에서 왜 이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보게 됐고 헌법적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됐는지 등등에 대해서 소상히 입장과 견해를 피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도 법률가”라며 “‘체포를 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체포하면 도대체 어디다가 데려다놓겠다는 것이냐는 점을 생각해달라”며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의 군 300명 미만이 국회로 간 상황
국가정보원은 19일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돼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군 병사들의 사망자가 최소 1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1만 10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그리고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수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적은 교전 횟수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배경과 관련, 국정원은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는 점과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군 내부에서도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정부가 내일(19일) 오전 10시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혀 6개 쟁점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상정·심의·의결할지 주목된다. 6개 쟁점 법안은 농업4법(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과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 등이다. 이들 6개 법안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지난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년 1월 1일까지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다음날인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맞물려 조기 대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물밑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날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할 수 없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국민이 훨씬 많다”며 “이분들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면서 “진영의 핵심 지지층과 국민 일반 사이에서 간극이 크다면 당연히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이재명식 이중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상왕놀이’에 심취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도 SNS에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내기 시작했네요”라면서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지방선거)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이다”라며 “그 선거는 둘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 지선이 아니었던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
국회가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명에 무게가 실리며 여당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를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입법조사처와 헌법재판소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선출 및 대법원장의 지명 헌법재판관의 경우에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불과하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또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회 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선출한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헌법은, 9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에 있어 국회, 대통령, 대법원장이 각 3인씩을 선출 또는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께 이미 말씀드렸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회가 선출한 3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월 17일에 퇴임하면서 벌써 공백이 두 달을 넘겼다”며 “그 사이에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이라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9인 체제의 온전한 헌법재판소 구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선출 및 대법원장 지명 헌법재판관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불과하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헌법재판소 역시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