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할 경우 4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 지명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한 대행에 대해서 정치적인 이유로 또다시 탄핵에 돌입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협의해서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단언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며 “이미 변론 종결을 마치고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의 헌재 재판관 8명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은 임기가 헌법에 정해져 있다”면서 “통상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정부에서 임명과 관련된 청문회 개최 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대행은 지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8명의 재판관으로 탄핵 심판이 조만간에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4월 18일 임기 만료되는 2명의 헌법재판관 후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임기 만료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재판관 임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상정해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했다. 야당은 전체회의 후 제1법안소위를 바로 열어 단독으로 통과시켰으며,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총 두 건으로, 지난 1월 2일 이성윤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과 이날 김용민(남양주병)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이다. 이 의원 개정안은 국회와 대법원이 선출하거나 지명한 재판관에 대해 대통령은 7일 이내에 임명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임명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상황을 해소하고, 4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 만료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진보성향의 마 후보자가 자동으로 임명돼 헌재가 재판관 9명의 완전체를 갖추면서 진보
국민의힘은 31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주장하는 야당을 강력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헌법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조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제 헌재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면서 “초시계까지 들이대며 졸속 심판을 밀어붙이더니 정작 판결은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를 겁박하고 헌재를 압박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민주당의 오만한 시도가 대통령 직무 복귀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실명까지 불러가면서 일부 재판관을 겁박했는데, 결국 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니 판결 자체를 지연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이야말로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을 시사하고, 내각 줄탄핵을 경고한 데 대해 “사실상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명백한 내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강행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국토가 화마에 휩싸인 혼란한 틈을 노린 이재명 세력의 국헌문란 시도”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내일(31일) 법사위를 열어 퇴임이 임박한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임의로 연장하고 마은혁 후보의 임기를 강제로 개시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강행 처리 계획을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마 후보의 임기를 대통령 임명 없이 강제로 개시한다는 발상 자체가 반헌법적”이라면서 “법률에 의해서는 연임만 할 수 있을 뿐 임기를 임의로 창설하는 것은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만약 국회가 단순 법률 개정으로 헌법기관의 임기를 임의로 개시하고 연장할 수 있다면 다른 헌법기관의 임명과 임기 역시 다수당의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며 “입법 만능주의를 넘어 이재명 왕정 선포와 다름없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무위원 총탄핵 계획’과 맞물려 추진되는 ‘헌법기관 임기 임의연장법’은 민주당의 내란 음모가 구체적 실행에 착수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4월로 넘어가면서 인용(파면)과 기각·각하(복귀)와 관련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접수된 지 이날로 106일째를 맞았다. 당초 3월 초·중순 선고가 예상됐으나 계속 지연되면서 3월 말에도 오리무중인 상태다. 헌법재판소법 제38조에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 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74일이 남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음 달 18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이 문제다. 진보 성향의 두 재판관이 물러나면 재판관이 6명으로 줄어들어 선고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진보 성향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도 7명에 불과해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6명 인용 결정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의 입장에서 보면 4월 18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 선고를 원하는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헌재가 4월 18일 이전에 결론을 낼 수밖에 없고, 역대 대통령 탄핵
정부가 30일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경 내용과 관련,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산불로 약 4만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민관이
지역선거관리위원위도 국정감사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국회법에 명시된 행안위 사무 중 ‘중앙선관위’를 ‘선관위’로 변경해 법적 분쟁 소지를 없애고 모든 지역 선관위가 국회 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입법조사처 해석에 따르면 현행법상 국감 대상은 정부조직법 및 그 밖의 법률 에 따라 설치된 국가기관 으로서, ‘선관위법’ 에 명시된 각급 선관위(중앙, 시·도, 시·군·구, 읍·면·동)는 모두 국감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국회법에 명시된 행안위 소관 사무가 ‘중앙선관위’로 돼 있어 지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선관위는 국감 대상 기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반론과 함께 법 해석 충돌마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교육부·한국은행·국세청·조달청 등 지방 조직을 보유한 곳은 모두 시·도 단위로 지방 현장국감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앙을 제외한 지역 선관위는 그동안 국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행안위’ 소관사항을 ‘중앙선관위’ 가 아닌 ‘선관위’ 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 의원은 “최근 감사원의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줄탄핵을 경고한 것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44명 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 파탄과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 통감도 없이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의회 독재, 의회 쿠데타를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법 기관을 위협하며,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모든 세력을 탄핵으로 제거하려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폭거이자 사실상의 내란 행위”라고 비난했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SNS를 통해 국무위원 연쇄탄핵을 경고한 민주당 초선 의원 72명을 향해 “국민과 민생을 배신한 이들 72명은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어 “더 큰 문제는 초선 의원들의 뒤에 숨은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라며 “겉으로는 민생을 챙기는 척하면서 한편으로 초선 의원들을 앞세워 탄핵 협박 카드를 꺼낸 것이다.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직격했다. 또 송석준(이천) 의원은 “대한민국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줄탄핵을 언급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세력에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무위원 전원을 일괄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례없는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수많은 피해 주민이 대피소에서 날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비판하며 “국민과 힘을 합쳐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비상시국대응 긴급성명을 통해 “한 권한대행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바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면서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대 야당의 ‘국무회의 무력화 시나리오’를 강력 비판했다. ‘국무회의 무력화 시나리오‘는 야당이 국회에 제출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국무회의를 무력화시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마은혁 후보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권향엽 의원 등은 지난달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된 뒤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는 경우 기존 재판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국회 의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내용 등을 담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초선의원 50여 명이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 ’마은혁 미임명 시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라고 천명하며 국무위원 전원을 상대로 한 줄 탄핵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이어 “국무위원 전원을 일시에 탄핵해 국무회의를 중단시키겠다는 시나리오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지만 그 맥락을 같이하는 줄 탄핵 겁박이 민주당 내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