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페이스북 공지 등을 통해 “북한이 오늘 12:00경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 육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도로 폭파 전 이뤄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상당량의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실장은 “일련의 상황과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을 멈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하고 도로 폭파 준비를 하는 정황이 전날 군 당국에 포착된
농‧축협 임직원 3천여 명이 최근 5년 간 성희롱·괴롭힘·횡령·폭행 등 각종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15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여 간(2019~2024년 9월) 농‧축협 임직원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연도별로 농‧축협 임직원 징계 인원은 2019년 584명에서 2020년 505명, 2021년 569명, 2022년 468명, 지난해 506명, 올해 9월 기준 432명 등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5년 여 간 총 306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5년간 156명 (개선 32명, 직무정지 124명)으로 전체 징계(469명)의 33.3%로 나타났으며, 직원의 중징계 인원은 1390명 (해직 317명, 정직 227명, 감봉 846 명)으로 전체(2595명)의 53.6%를 차지해 직원의 중징계 비율이 더 높았다. 징계 사유는 천태만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발생한 임원 징계 사유 중 ‘개선(해임)’은 ▲급여 부당지급(업무상 배임) 2명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으로 인한 공신력 실추 1명 ▲고가감정 등 대출 부당
행정안전부가 ‘특례시 지원 특별법안’에 대해 입법예고한 가운데, 특례시 출신 여야 의원들이 14일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특례시(김승원·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와 용인특례시(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고양특례시(김성회·한준호·이기헌·김영환). 창원특례시(김종양·허성무·최형두·윤한홍·이종욱)뿐만 아니라 내년에 특례시 지정 예정인 화성시(송옥주·이준석·권칠승·전용기) 의원 등 22명이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서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 정지훈 용인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방안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3가지 극복 과제로 △중앙정부 미온적 태도 △광역도 부정적 태도 △특별법 제정 공감대 미형성을 지적하고, 현실성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법의 3대 핵심 방향으로 ▲광역도와의 협상 및 협약을 통한 ‘사무이양 근거’ 마련 ▲광범위한 특례 권한 이양 보다 ‘핵심 권한 이양’ 노력 필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등 재정특례 신중 검토를 제시했다. 현재 국회에는 김성회·김승원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특례시 지원
잘못 보낸 돈(착오 송금)을 돌려받는 사례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착오 송금 반환지원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착오 송금 반환신청 건수는 총 4만 1379건(809억 960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중 돈을 돌려받은 건수는 27% 수준인 1만 1140건(141억 2700만 원)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건수 대비 반환 비율을 보면 2022년 32.6%, 지난해 28.9%, 올해 8월까지 22.1% 등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반환을 신청했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지난 3년간 총 4411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32명, 2022년 1147명, 지난해 1466명, 올해 8월 기준 126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 의원은 ”착오 송금 반환제도의 취지는 잘못 보낸 돈을 돌려받는 데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예보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반환 비율을 높이고, 착오 송금 환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초 독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대표와 대통령실이 14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을 놓고 충돌 양상을 빚었다. 한 대표가 이날 “김 여사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대통령실이 “오직 대통령 라인뿐”이라면서 “김 여사 라인이 어딨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말한 ’인적 쇄신‘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를 의미하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건희 여사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언론에서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의 신뢰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 측에 따르면 ‘김 여사 라인’은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돕거나 수행했던 인사들 중 현재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으로 기용된 인사 7명 안팎으로, 김 여사 곁에서 직·간접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법률로 결정 받고도 정비가 되지 못하고 있는 법률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에게 법제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8월말까지 헌재에서 위헌 결정된 법률은 총 118건이며, 이 중 38건은 미정비돼 위헌인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헌법률들은 각 주무부처나 국회에서 개정안을 내서 합헌적 내용으로 개정해야 위헌적인 내용이 해소된다. 하지만 위헌법률 정비율은 2021년 91.7%에서 2022년 65.5%, 2023년 38.5%로 급감하더니 올 들어 8월말 현재 7.1%까지 급전직하했다. 올해의 경우 헌재에서 14건의 위헌법률 결정이 났지만 개정된 건은 1건에 불과했다. 아직까지 정비가 안 된 위헌법률 중 국민의 권리·의무에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헌재에서 2019년 위헌 결정된 임부의 자기낙태죄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 제1항 및 제270조 제1항, 2022년 위헌 결정된 8촌 이내 혼인금지 및 무효에 관한 민법 제809조 제1항 및 제815조 제2호, 올해 4월 위헌 결정된 형제자매의 유류분 인정에 관한 민법 제1112조 제4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신임 주(駐) 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 “평소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늘 중으로 중국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할 예정이며, 아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정 비서실장은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 화력 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은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히 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총참모부 작전예비지시를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를 대비해 대상물을 타격하고, 이로 인해 무력 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을 주문했다.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무인기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 주권침해 도발행위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첫 경기도 국정감사가 14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공공기관장 인선 등 인사 문제와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경기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거론할 가능성이 있어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김 지사의 인선 문제는 전해철 전 국회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 인사 중용과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돌연 사임하고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로 옮긴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의 친문계 중용과 관련, 여당은 친명(친이재명)·친문 간 간극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전포인트다. K-컬처밸리 문제는 김성회(민주·고양갑) 의원 등이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11일 CJ라이브시티가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에 추진했던 아레나 시설을 경기도에 기부채납 하기로 결정하면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돼 김 지사의 답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여겨진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22대 국회 최다선(6선)인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너무 오락가락한다”고 썼다가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북에 무인기 침투 직접 지시...확전 각오’ 제목의 2022년 12월 27일 기사를 공유하며 “2022년 12월 그는 국무회의에서 북에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하며 확전을 각오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의 기세 싸움에 살 떨린다”며 “국민 목숨을 도구로 알면 안 된다. 전쟁을 국내 정치 수단 정도로 여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제 다시 남과 북이 서로 질세라 민간이든 군용이든 서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고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주고받고 하면서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무인기 날리기와 전단 살포에 군의 ‘훈련’이 왜 필요할까”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훈련을 더 빡세게 시키고 인간 고정대를 시키면 지저분한 치킨게임이 불러올 무모한 전쟁 위험을 막을 수 있나”라며 “군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가 풀어야 하고 외교를 발동해야 하고 대화 재개를 해야 하는 자신의 영역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너무 오락가락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