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시공능력 20위권에 속한 15개 건설사의 하자판정 사건 비율이 30.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요 건설사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공 20위권 건설사의 하자심사 사건 수는 4819건, 세부하자 수는 1만 5574건이었다. 이중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1462건, 세부하자 수는 4656건으로, 사건 수는 30.34%, 세부 하자 수는 29.90%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하자심사 접수의 경우 지에스건설(주)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흥토건(주) 629건, ㈜대우건설 574건, HDC현대산업개발㈜ 491건, 현대건설㈜ 377건 순을 기록했다. 하자판정 건수를 보면, 접수가 가장 많은 지에스건설(주)가 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엘이엔씨가 하자판정 1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주) 160건, ㈜대우건설 127건, 롯데건설(주) 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계룡건설산업이 236건의 사건접수 건 중 160건이 하자로
박선원(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했다”며 즉각파면 요구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1명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지난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공식 의전 절차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했음에도 본인은 끝까지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한반도 위기상황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자고 주장해왔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을 사직할 때는 군사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해 사법 처리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한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자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했다”며 “친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다음달 14일로 확정되는 등 경기·인천 지역 기관들의 국감 일정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25일 각 상임위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경기도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실시하고, 도청 감사가 끝나면 오후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이 이어진다. 국토교통위는 아직 국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서울시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에 대한 국감을 하기로 해 올해 경기도 국감은 행안위만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행안위에는 김성회(고양갑)·이상식(용인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 2명이 소속돼 있다.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선 국감 요구 국민청원 동의자가 5만명을 넘은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사업 해지 관련을 비롯,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화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발표한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교육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다음달 22일 경기도·인천시·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감사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으로 초청, 야외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다음날 용산으로 초정해 만찬 겸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동 의미는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나누며 당정 간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경내에 위치한 분수정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던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모두 박수를 치며 맞았고,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으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여기 처음이시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 주되면 더 추워져서,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기서 만찬을 해야지 생각만 했는데, 오늘 처음이네요”라며 “2022년 가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이 정부의 재정사업 성과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교~호매실 복선전철은 내년도 예산 편성이 저조해 경기도가 여야에 최우선으로 국비증액을 요청하고 있고, GTX B노선도 내년도 예산이 올해 예산의 절반을 조금 넘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증액여부가 주목된다. 24일 ‘2025년도 예산안’과 첨부서류인 ‘성과계획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시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재정사업 200개에 대해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우수 40개(20%), 보통 127개(63.5%), 미흡 33개(16.5%)였으며, 이중 광교~호매실 복선전철과 GTX B노선은 기재부의 재정사업자율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재정사업평가 결과 미흡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계획을 마련해 성과관리를 개선하고, 지출구조조정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교~호매실은 올해 상반기 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비 지급을 통해 실집행률을 개선하겠다고 성과관리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GTX B노선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 대신 두 국가’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통일이란 말은 이야기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반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며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이나 한 얘기냐”고 성토했다. 이어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 첨예해지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진다”며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임종
20세 미만 청소년 중심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이하 향정)사범의 급증세가 두드러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에게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로폰, 케타민 등 향정사범 단속 인원은 2021년 1만 631명에서 2022년 1만 2035명, 지난해 1만 9556명으로, 2년 사이 약 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향정사범 단속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7407명)에 비해 약18% 증가한 8721명으로, 올해 말에는 지난해보다 향정사범 단속인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20세 미만 10대 청소년 향정사범 증가세는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15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2년 41명에서 지난해 90명으로 2배 넘게 늘었고, 15세에서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2년 291명에서 지난해 1293명으로 불과 1년 사이 무려 약 4.4배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5세에서 20세 미만 중고생 중 향정사범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미 313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61명)의 20%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향정사범 재범율은 20
여야가 ‘반도체 전쟁은 속도전’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반도체 특별법’ 처리는 느림보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직접 보조금 지원을 놓고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고, 야당은 여당보다 더 파격적인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지만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대표회담에서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8일 한 대표가 당 소속 의원 3명(고동진·박수영·송석준)이 각각 제출한 법안을 취합 조정해 ‘반도체 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재발의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보조금 지원과 대통령 직속 반도체특위 설치 등 특별법 내용이 일부 전해지고 있으나 이미 제출된 여당 의원 법안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보조금 지원과 관련, 정부가 반대 입장을 완전히 바꿨는지 의문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고동진 의원이 제출한 ‘반
대통령실은 야당 단독으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3개의 법안에 대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사실상 야당이 수사를 지휘하는 법안”이라며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야당에서 제기한 의혹 또는 고발사건을 수사하도록 해 고소·고발인이 수사기관과 담당자를 임의로 선택할 수 없게 한 사법 시스템을 훼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도 “삼권분립 원칙 위반”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미 수사 중이어서 민주당이 강행 설치한 공수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시간 브리핑으로 수사 대상의 명예를 훼손하고, 여론재판의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양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공동 발의, 법사위와 본회의 모두 여당이 반발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구형을 받은 것에 대해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는 것과 관련,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은 떠들썩하게 왁자지껄하게 무슨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면서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사안이 그렇게 어렵나. ‘선거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냐, 안 했냐’라는 너무너무 단순한 사안”이라며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대표가) 재판에서 당당하게 거짓말이 아니라고 해 놓고 왜 그렇게 안달복달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할 것”이라며 “여러 번 말했지만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과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7:5 파기 환송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한 적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때와는 전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