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외부강사가 네 살배기 여자 원생의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행당한 아이는 현재 유치원에 나가지 못한 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국악 외부강사 A(43·여)씨가 B(4)양을 앞으로 불러내 다짜고짜 허벅지를 발로 차는 이른바 ‘로우킥’ 폭행을 했다. B양은 A씨에게 맞자마자 공중에 떴다가 순식간에 왼쪽으로 넘어져 울었지만 A씨는 B양을 일어나게 해 옆에 세워놓고 또 한참을 야단쳤다. B양은 맞은 충격이 큰 듯 일어나면서도 절뚝거리는 장면이 유치원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다. B양은 이날 하원 후 부모에게 “선생님이 발로 찼다”라고 말했고, B양 부모의 요청을 받은 유치원 원장이 CCTV 영상을 확인해 A씨의 학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B양 어머니는 “아이가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집에 와서 서럽게 울면서 선생님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며 “이런 자격없는 외부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당국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B양은 유치원에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폭행으로 인한 정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안산시는 27일 단원고등학교 정문 인근 고잔동 산 83 일원 4천431㎡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공람공고를 냈다. 공람은 다음 달 1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고는 현재 공원과 도로로 돼 있는 이곳 부지의 용도를 공공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다. 시는 공람을 거쳐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달 21일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1∼2월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교육시설은 오는 2019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3천835㎡ 규모 모두 28실이 들어서고 추모시설 11실, 연수시설 9실, 관리시설 5실, 편의시설 2실 등으로 꾸며진다. 약 90억 원의 예산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며 오는 2018년 착공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안산시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6∼7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며 향후 4·16 교훈과 가치를 공유하고 선진 안전교육 공간을 제공한다는
안산도시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차량용 번호판 제조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기존의 번호판 제조 공법은 금형 상판을 열어서 활자 블록을 상·하판에 각각 삽입 및 분리하는 방식인데 반해, 이번 특허등록기술은 금형 상판을 열지 않고 상·하부 틀로 나뉜 금형 활자판을 한 번에 삽입해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였다는 것.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특허 공법을 적용한 후 대기시간이 짧아져 번호판 발급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도시공사의 차량용 번호판 제조 장치에 대한 특허는 올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산하 ‘힐링센터 0416쉼과 힘’이 동네 어르신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 고증서를 펴냈다. ‘힐링센터 0416쉼과 힘’은 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채택된 지난 5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어르신들과 만나 마을 이야기를 수집, 마을의 고증 역사책인 ‘화정천 옛이야기-고잔동 우리마을 이야기’를 지난 21일 발간했다. 이 책은 고잔동에서의 80여 년 간의 생생한 삶의 궤적을 구술로 풀어내고 있다. 30년생 어르신, 40년생 어르신, 50년생 어르신들의 구술에서 각 세대의 추억과 고증이 맞아떨어져 이어지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고증서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잔1동 주민들이 발행하고 있는 마을신문 편집팀 카페에 공지된 마을 옛날 사진과 함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김용호 화백이 재능 기부한 그림까지 곁들여 구성함으로써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마을 사람들의 생활, 마을에 학교가 생기기 전에 마을 아이들이 다니던 ‘웨슬리 구락부’ 이야기, 절골마을 며느리의 개종 이야기, 현재 강서고등학교가 위치한 근처에 있던 서당 이야기 등은 어느 유능한 역사가도 찾아낼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원(와동·선부3동)은 최근 단원구 와동 덕인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시 건설과 및 교통정책과 담당자, 학부모, 학교 관계자와 함께 학교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가 재건축사업으로 빚어질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현재 덕인초 인근에서는 학교와 접해 있는 유통상가를 허물고 주상복합 4개동을 건립하는 재건축 사업이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사업 계획에 따라 기존 통학로와 일방통행차로 외에 단지에서 나가는 차량이 사용할 도로 등이 추가로 건설된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로 신설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로에 차량들이 더 많이 다니게 되는 문제점과 학교와 상가 사이 녹지 공간에 폭 8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가 들어서는 데 따른 사고 우려를 지적하며,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주기 위한 고민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측에 일방통행차로와 연결된 학교 출입로의 회전 반경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경 의원은 “이번 현장활동은 상가 재건축 공사 착공에 앞서 통학 안전과 관련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확인하고 이에
안산시는 기업회의 유치를 위해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국가산업단지) 기업인과 산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25일부터 이틀간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안산스마트허브 내 선도기업, 기술혁신기업, 경영인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상공회의소, 각 대학교 등 산학연 분야, 마이스(MICE)업계를 대상으로 추천받은 24명이 참여한다. 팸투어는 시내 주요 관광시설 및 대부도 관광지 시찰, 관내 마이스 인프라 견학, 시 마이스육성제도에 대한 홍보안내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안산시는 산업단지를 배후로 제조업 중심의 도시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해양, 환경, 생태자원 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이스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실제 시는 기업회의와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신성장산업인 마이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시가 보유한 마이스 인프라와 인센티브 지원 사항, 주요관광지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활발한 산학연 활동을 기반으로 기업회의와 학술회의 등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심재설 박사가 한국해양재단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심 박사는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 및 체계적 해양영토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진행 중인 ‘종합해양과학기지 구축 및 활용연구’의 책임자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등을 구축해 국가 해양과학기술의 발전 및 해양 관할권 강화를 위한 과학적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08년 국내 최초로 폭풍해일 침수범람을 예측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침수범람 예상도를 제작해 태풍 내습 시 실시간 예측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하는 등 국가의 해양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수행의 과학적 대응기반을 마련했으며, 2013년부터 국내 연안에서 발생하는 연안침식을 최소화하고 국토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의 총괄 연구단장로 활동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심 박사는 “이 상의 의미는 해상왕 장보고의 정신을 널리 계승하는 것이니만큼, 그 정신을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이하 산단공 경기본부)와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에서 산업단지 근로자와 기업인, 외국인 근로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9주년 스마트허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지정 39주년을 맞아 산업단지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단지 우수기업인과 모범근로자 표창과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 인기가수 공연 등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인 산업단지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기대한다”며 “산업단지가 산업과 기술, 문화가 융합 발전하는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에너지자립형 시티’로 거듭나기 위해 LS산전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LS산전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MOU 체결로 시와 LS산전은 ▲대부도 탄소제로 도시 조성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등 에너지 신산업 확대 ▲안산스마트허브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중점사업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있어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시는 에너지비전 2030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표방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비중 30%를 목표로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LS산전은 ESS, 태양광, EMS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통한 대부도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을 상호 협조하고, 장기적으로는 시 에너지생산 및 효율을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종길 시장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
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경미한 사고에도 통증이 심하다며 장기간 입원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상습사기 등)로 박모(54)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직 보험설계사인 박씨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입원해 1억1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부인(54)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에 걸쳐 입원해 2천여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입건된 전직 보험설계사 김모(56)씨도 부인(48)과 딸(23)을 동원해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경미한 사고로 입원, 2억2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보험사기로 입건된 15명은 비슷한 수법으로 총 17억여원을 챙겼다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피의자 중 일부는 병원에서 무단 외출하고, 음주 소란을 벌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