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달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서 해양과학도서관이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미국 스티비어워즈(The Stevie Awards)가 주관하는 ‘스티비상 프로그램’ 중 아시아 22개국 300여개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으로 올해 신설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해양과학도서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지식정보 포탈 구축과 해양지식콘텐츠 개발·보급을 통한 해양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공공·민간단체 부문(동상)과 올해의 전문직 경영인 부문(한종엽 해양과학도서관장), 올해의 새로운 소비자 제품 부문(KIOST 발간 ‘과학으로 보는 바다 시리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종엽 해양과학도서관 관장은 “이번 수상으로 다양한 전문 영역을 개발하고 우수한 해양지식콘텐츠 개발에 힘써 온 해양과학도서관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대표적인 우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질 해양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안산=김준호기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은 우경조병원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병원은 선수단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MRI 촬영권, 종합검진권 등의 부상도 제공한다. 우경조 원장은 “축구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 지원을 하겠다”며 “축구단도 좋은 성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안산의 모습을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 주기를 시민으로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정대 축구단 대표이사는 “축구가 워낙 격렬한 운동이라 선수들이 부상의 위험이 많은데 안산 지역 최고 권위의 우경조병원의 의료 지원을 받게 된 데 대해 감사한다”며 “좋은 경기와 좋은 모습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우경조병원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정형외과 및 수지 접합 분야 전문병원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조빈주(사진) 새누리당 안산시장 후보는 2일 대시민호소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닌 안산 안정화시킬 적임자를 뽑는 생활선거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 있는 안산의 위기를 누가 잘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선거”라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시민의 슬픔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승리에 도취해 서로 비방하며 싸우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들은 누구를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산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서 당선 이후 야당 후보와 만나 안산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은 공조해 가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철민 후보가 팽목항에서 딸 소영양과 카톡을 주고 받는 모습. 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18일 동안 사고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후보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도착한 이후 팽목항을 오가며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자신의 블로그에 실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취재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그는 “진도와 합동분향소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느낀 소회를 당시의 기억이 혹시라도 잊히기 전에 정리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것이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블로그에는 ‘팽목항 18일-슬픔과 통곡의 기억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1가족 1도우미’ 지원책, 합동분향소 이전 과정 등에 대한 비화도 담겨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를 친노동후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민주노총 안산지부와 제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노동자들을 시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시정 주요부문에 노동관련 예산과 인력을 배치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노동계가 제안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수위원회에 민주노총을 참여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임기 동안 협력한다는 3개 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또 민주노총은 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돕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제 후보는 “시장이 되면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동계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저지할 후보로 제종길을 선택해 줘 감사하다. 조금만 더 도와주면 꼭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지난달 29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육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산소방서의 신속한 초기대응과 확산 방지 조치 등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13분쯤 안산소방서 상황실에 육도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서는 즉시 시청과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달해 헬기를 요청했으나 시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원료탱크 용량이 적어 육도까지 운항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산림청 소속 헬기는 해수를 저장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소방서는 급히 해경에 경비정 지원을 요청하고, 육도·풍도지역 의용소방대원을 비상소집해 확산 방지에 주력토록 하는 한편, 해경 경비정이 들어올 화성시 전곡항으로 소방대원들을 보냈다. 그 결과, 소방대원들과 육도, 풍도지역 의용소방대원 등은 다음날 오전 0시7분쯤 불길을 잡은 뒤 오전 8시쯤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산불진화에 나선 한 육도 주민은 “어려운 상황에도 산불 현장에 달려와 밤새도록 진화하는 소방대원과 시 직원들을 보니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보호관찰소는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화성시 용주사에서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학교폭력 등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험교실은 예절교육과 자신감 높이는 108배, 화산 숲 명상, 다도 명상, 발우공양,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A(16)군은 “하루 동안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희망과 자신감 등 내 마음의 진정한 보물을 찾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30일 오전 4시 57분쯤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주차장에서 A(55)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A씨의 바지 뒷주머니에선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세월호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한다. 어른이어서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단원고 생존학생 학부모 일동은 29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옆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정상화 작업 없이는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 장동원씨는 이날 “단원고는 현재 세월호 사고 이전과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고, 정규수업 사이 사이에 상담 프로그램만 끼워넣은 것이 정상화 작업의 전부”라며 “도교육청은 단원고 정상화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존학생들을 무조건 학교로 복귀시키려고만 한다”며 구체적인 정상화 프로그램부터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제대로 된 전문가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6~7교시의 정규수업 중간 중간에 형식적인 상담·멘토링 프로그램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생존학생들은 연수원에서 하루 3끼 식사를 하며 6~7교시 정규수업을 받은 후 저녁에만 일부 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프로그램에서 그렇다 할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으며 일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