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이 의사 면허를 대여해 개설하는 불법 ‘사무장병원’을 차려놓고 6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병원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치과병원 운영자 박모(4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박 씨에게 면허를 대여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홍모(45)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민 건강에 위해를 가져올 위험이 크고 건전한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며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위태롭게 한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흥시에 홍씨의 명의로 병원을 개설한 뒤 본인은 상담실장으로 근무하며 53차례에 걸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6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홍씨는 박씨로부터 매달 1천만원의 급여를 받는 조건으로 명의를 빌려주고 진료행위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고소된 윤화섭 안산시장이 26일 경찰에 2차 출석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이날 오전 8시쯤 윤 시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1차 조사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조사는 경찰이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수집한 증거와 윤 시장의 진술을 대조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지지자 등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건네받아 일부를 불법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단원구 원곡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화가 A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씨로부터 이런 내용의 고소·고발장을 제출받은 뒤 올해 2월 윤 시장으로부터 휴대전화 2대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앞서 윤 시장 측은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오랫동안 명예를 훼손해오던 사안이다”며 “고소장에 적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소방서는 대형공사장 현장소장 7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다양한 형태로 대형공사장 및 공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화재를 방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교육은 최근 대형공사장 및 공장 화재사례 소개와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현황 분석자료 설명, 용접 및 용단작업 시 화재 예방 안전수칙 준수, 임시소방시설(소화기,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간이피난유도선) 설치, 공사장 화재 등 안전사고 취약요인 제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정래 소방서장은 “안전의식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화정천 일대에서 물고기 100여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시가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단원구 고잔동 중앙도서관 인근 화정천과 안산천에서 잉어 등 물고기가 죽어 물 위로 떠 올랐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이 일대에서 폐사한 물고기 100여마리를 수거했다. 시는 지난 19일 비가 내리면서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산소부족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비가 온 이후 죽은 물고기들이 어제와 오늘 물 위로 떠 오르고 있는 것 같다”며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치어가 아닌 큰 물고기인 것으로 미뤄 물속 산소 부족으로 호흡을 못 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최근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지속가능한 동행의 학습도시’를 주제로 ‘2019년 유네스코 학습도시 글로벌 브릿지 포럼’을 개최했다. 안산시민과 전국 시군구 평생학습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은 윤화섭 안산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진찬 안산시 부시장의 기조강연, 3개 해외도시 사례발표, 스페셜 토크쇼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안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해외도시 첫 사례로 동유럽의 대표적인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인 헝가리 피치 시가 소개됐다. 피치 시 학습도시 위원장인 발라즈 네메스는 피치 시의 주요현안인 지속가능산업으로의 전환과 인구감소, 숙련된 노동자 감소, 평생학습 참여율 높이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피치시 시민 게이트 운동’과 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상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해외도시 사례로는 2019 유네스코 세계 학습도시대상을 수상한 남미의 대표적 학습도시인 콜롬비아 메데진 시가 소개됐다. 메데진 시 학습도시 추진위원인 마리아 폴리나 파티노는 &ldq
올해부터 관내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는 안산시가 관외 학교로 진학한 중·고교 신입생에게도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안산시민이면서도 다른 시·도에 있는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교복비를 지원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3월 4일 기준(입학일) 시에 주소를 두고 있고 관외 중·고교에 진학한 신입생이다. 지원 금액은 학생 1인당 30만원 이내로, 학생 또는 학부모 등에게 계좌입금(현금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이로 인해 약 65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부터 중·고교 신입생 1만865명(중학생 6천11명, 고등학생 4천854명)에게 1인당 30만 원의 교복비를 각 학교에 교육지원비로 지원했다. 중학생은 도비 25%, 시비 25%, 교육청 예산 50%로 지원했으며, 고등학생은 전액 시 자체예산으로 지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민으로서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고교생 무상교복 지원 외에도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와동중학교 학부모회가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엄마의 손맛이 담긴 든든한 밥을 먹게 해주기 위해 21일 ‘아침밥 먹기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회는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이 느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정성이 들어간 밥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나아가 아침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기획됐다. 이날 아침 6시30분 20여 명의 학부모들은 학교 가사실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각 교실에 전달했다. 박영근 교장은 “이번 아침밥 먹기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는 습관을 길러 즐거운 하루의 시작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부모가 만든 주먹밥을 먹은 학생들은 “부모님이 바쁘시거나 등교에 쫓겨 아침밥을 먹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아침밥을 주니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에 축구장 33개 규모의 국내 최대 물류센터가 다음달 준공된다. 안산시는 다음 달 반월국가산업단지 인근 시화MTV 내에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가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상 7층 규모의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23만8천945㎡로 축구장 면적(7천140㎡)의 33배에 달하며, 단일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센터 개장으로 4천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이미 입주가 확정된 ㈜LF, 물류센터 운영업체인 ㈜로지스밸리와 시의 행정 지원 및 업체의 안산시민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패션업체인 LF는 개장준비 요원 50여명을 다음 달 중 채용하고, 개장 후에도 25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로지스밸리는 향후 이 물류센터에 입주할 기업들이 안산시민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어 안산시민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이끌고, 행정기관이 뒷받침할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고소돼 이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역언론 등을 동원한 저열한 인신공격과 공작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지난 주말 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놀라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일부 세력의 악의적인 음해에도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 공인으로서 답답함도 있었지만, 시정의 성공으로 보답하는 것이 참된 도리라는 생각에 시민만 바라보며 꿋꿋하게 버텨왔다”며 “하지만 요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사건의 내용이 실체와 너무도 달라 이제는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시장은 먼저 “고소인인 A씨는 저의 지지자들과도 어울리며 성원을 보내주었고 선거기간에는 다양한 응원의 메시지로 힘을 주던 지지자였지만, 선거 이후 A씨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져 당시는 일정에 쫓겨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8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고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윤 시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8면 이에 대해 더블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았고 이제 막 경찰 조사가 시점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가 다분하다”며 “시민과 민주당에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김정택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선 도의원과 함께 도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윤 시장의 당선은 그 어느 때보다 시민의 기대를 받았지만, 그 기대는 민선7기가 시작되고 3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무너지고 말았다”며 “윤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민선7기 안산시 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윤 시장은 중죄를 저지른 셈이다”라며 “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민과 공직사회를 불안에 떨게 한 시장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