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자문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2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지만 늦은 밤까지 조정권고안 도출에 합의하지 못했다. 자문위는 이번 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조정권고안을 마련한뒤 김종빈 검찰총장과 허준영 경찰청장이 최종 합의하면 이를 법무부 장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사권 조정문제는 핵심쟁점인 형사소송법 195∼196조의 개정을 놓고 검ㆍ경은 물론 조정위원 사이에도 첨예한 이견을 보여 합의안 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형소법 195조는 수사의 주체를 검사로, 196조는 경찰에 대한 검찰의 지휘권을 명문화하고 있으나 경찰은 사건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현실을 반영해 195조 수사 주체에 경찰을 추가하고 196조도 대등한 협력관계로 개정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합의가 될 경우 빠르면 6월부터 시행하고 형소법 195∼196조 개정문제는 별도의 기구를 통해 추가 연구ㆍ검토하자는 입장이나 경찰은 형소법 개정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나머지 합의사항은 별 의미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어느 때인가 대통령이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병만)는 2일부터 1개월간 관내 38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사전예방을 위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지도점검은 하절기 고온현상 때문에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오존오염도 증가로 대기상태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의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환경보존법에 의거.실시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구는 38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VOC방지시설 하부적하 적정여부 및 VOC 시설설치기준 준수여부 등을 집중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제33회 어버이날 및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수원시는 다양한 가족단위 행사와 효도잔치를 개최하기로 했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고 경로효친의 미덕을 기리기 위해 오는 10일 청소년 문화센터(온누리아트홀)에서 제2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700여명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이달 중 각 동별로 경로잔치를 베풀고 구청에서도 홀로사는 노인들을 위한 독거노인 합동고희연을 개최한다. 수원시 관내 노인복지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도 어버이날을 전후로 봄나들이 행사와 칠순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거정을 만들어 가기위해 가족문화 중심의 각종 행사를 준비중이다. 오는 9일에는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에서 보육시설 아동 4천명과 부모.보육교사들이 함께하는 수원시 보육시설 아동 사생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20일에는 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오는 29일에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진정한 주역인 여성을 위해 2005년 수원여성 가요제를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
형사소송법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열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합동토론회에서 일부 핵심쟁점에 대해 상단한 의견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고인 신문제도 폐지, 녹음ㆍ녹화물 증거능력 부여 문제에 대해서는 사개추위와 검찰이 토론회 결과에 대해 커다란 해석차를 보이는 등 형소법 개정문제를 둘러싼 여진이 이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사개추위는 1일 토론회 결과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는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로 쓸 수 없지만 검사나 수사관, 경찰관이 법정에서 수사과정의 진술을 증언하면 이를 증거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참고인 진술조서는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사용할 수 없고 검사 등 조사관의 법정진술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또 수사기관에서 제작한 수사과정의 녹음물은 부정확성 등 이유로 증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녹화물은 엄격한 기준 하에서 증거로 제출할 수 있다는 견해와 증거 제출을 불허해야 한다는 견해로 나뉘었다. 그러나 검찰은 사개추위의 입장에 대해 토론회 분위기의 일부 사실관계 설명이 정확하지 못하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제도는 유지한다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이 일선검찰로 확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사개추위는 해명자료를 내고 검찰의 주장이 공판중심주의 강화 방안을 오해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형소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30일 합동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어서 이번 사태는 이날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순천지청과 천안지청, 인천지검은 부서별로 28일 평검사회의를 연 데 이어 공주지청은 30일 평검사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일선검찰의 조직적 대응 조짐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지검도 28일 사개추위의 개정안을 놓고 부장검사급 이상 긴급회의를 가진데 이어 부서별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언론을 비롯한 대외 접촉을 삼가고 일체 함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검찰청의 한 검사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까 조심스럽긴 하지만 평검사회의 소집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일단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으나 가만있지는 않겠다"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검찰 내부신망에도 수도권 검사장 긴급회의가 개최된 27일 이후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검찰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문제를 둘러싼 파문이 수사권 약화를 우려하는 검찰의 조직적 대응 양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검이 지난 27일 수도권 지역 긴급 검사장회의를 연 직후 전국검사장회의를 서둘러 소집한 데 이어 일선 검사들도 평검사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크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은 28일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고검장과 지검장이 참석하는 전국검사장회의를 다음달 2일 열고 사개추위에서 추진중인 배심ㆍ참심제 혼용방안과 형소법 개정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사개추위에서 공판중심주의 강화로 대표되는 형소법 개정방안의 추진상황과 이것이 검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외견상 사안설명과 의견수렴이 명문이지만 검찰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이후 발빠른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 검찰의 조직적 대응을 향한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사개추위가 마련한 형소법 개정안 초안을 일선지검에 내려보내 여론수렴에 나섰으며 의견이 모이는 대로 30일 예정된
사진 한장만을 보고 범인으로 지목한 것은 신빙성이 낮아 증거가 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변오연)는 27일 피해자가 사진을 보고 범인이라고 지목한 최모(44) 피고인의 무죄 선고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경찰이 보여 준 피고인의 사진 한장만을 보고 범인이 맞다고 답한 뒤 여러 사진 중 다시 피고인의 사진을 범인의 것으로 지목했다"며 "용의자 한명 만을 대질시키거나 용의자 사진 한장만 제시해 범인 여부를 확인한 것은 기억력의 한계 등으로 신빙성이 낮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인 식별에 있어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려면 범인 인상착의에 대한 목격자 진술을 사전에 상세히 기록한 뒤 용의자를 포함, 그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러 명을 동시 대면시켜 범인을 지목하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자 진술 말고는 피고인을 범인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 피고인은 지난해 6∼7월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혐의, 길거리에 잠든 취객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2월 1심에서 '날치기'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6일 성남시 중원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살포 사건 수사를 성남 남부경찰서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초자료 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 향우회 지회장 K(64)씨를 소환해 선거법 위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선거구민 4명에게 20만원씩 나눠주면서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있는 서식을 배포한 혐의로 K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또 25일 오후 성남 중원 선거구인 은행동에서 모 인터넷신문에 게재된 X후보의 사진과 '○당 X후보 금품살포 의혹'이라는 기사를 대량 복사해 배포하려 한 혐의로 다른 K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유인물 복사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감시단원 김모(37)씨가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애인들이 웃으며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수원시는 제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찾아 가는 복지서비스를 활성화하며 재활 및 사회적응프로그램 적극개발 등 장애인복지에 대한 인프라확충과 생산적 장애인 복지시스템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2005 장애인 복지사업'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장애인 편익시설=수원시 관내 2만5천여 장애인의 복지를 이끌어 갈 시의 주요사업내용은 우선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에 나선다. 시는 또 장애인 편익시설확충에 50억8천300만원, 장애인생활시설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능강화에 28억9천500만원, 장애인재활 및 장애청소년사회적응프로그램 등 지원에 7억7천100만원 등 모두 87억4천900만원을 투입한다. 오는 22일 기공식을 갖는 장애인종합복지회관은 오는 2006년까지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통구 이의동 1088-13번지 2천400평의 부지에 지하1층에서 지상4층의 연면적 2천529평 규모로 건립된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장애인 수영장, 점자도서관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또 장애인의 건전한 여가 및 체육공간 확보를
지난해 분양가 담합으로 본보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사 9곳과 업체 관계자 19명이 검찰에 의해 무더기 기소됐다. 아파트 분양가 담합 행위에 대해 검찰의 사법처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소병철.주임검사 정옥자)는 1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H건설 본부장 배모(37)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K건설 차장 김모(39)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위법행위의 행위자는 물론 법인까지 처벌하는 양벌 규정에 따라 건설사 9곳도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H건설 등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사 9곳은 지난 2002년 7월 3일 '용인동백지구협의체'를 구성한 뒤 이듬해 7월 16일까지 4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아파트 평당 분양가를 700만원 선으로 담합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2002년 11월 용인 동백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 열기가 위축된데다 동시분양에 따른 건설사간 경쟁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해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분양가뿐 아닌 융자 방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