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 12단독 진종한 판사는 18일 술자리에서 알게 된 사람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김모(23.대학생) 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진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술자리에서 만난 피해자를 심하게 때렸고 그 직후 피해자가 건물 옥상에서 투신, 사망했다"며 "피고는 단순 상해 혐의로 기소됐지만 피고의 폭행이 피해자의 사망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보고 이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진 판사는 "피고가 저항도 못하는 피해자를 계속하여 심하게 구타했다는 목격자 진술과 피해자가 투신할 다른 이유가 없는 점 등에 비춰 보면 법률이 요하는 인과관계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피고의 폭행이 피해자 사망과 관계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판사는 이 같은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하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을 유예했다고 설명.
2002 월드컵 경기개최지로 널리 알려진 수원시가 문화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11년 세계문화관광평화 포럼' 유치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스페인에 본부가 있는 조직위원회에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지난 12일에는 포럼대사인 브레골라트(Bregolat.전 주중대사)와 바로셀로나 자치대학 루이스 렘코우 교수가 수원시를 방문, 2011년 제3차 문화올림픽 유치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오는 20∼22일에는 조리디 올리베라 문화포럼 사무국장 등 실사단 2명이 수원시를 방문, 포럼 개최여건, 시설, 기술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된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IT산업이 집중된 첨단산업도시이며, 경기도문화예술회관.시민회관.야외공연장.13개 대학 시설을 공연장, 세미나 시설로 활용하면 문화올림픽 유치에 손색이 없다고 보고있다. 세계 800여개 도시가 참가해 3-4개월동안 열리는 문화올림픽은 도서전.연극.현대음악.음악회.학술대회.전시회 등 예술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연.예술행사가 준비되며, 이로인해 대략 3만여명의 전세계 예술가들이 개최도시를 찾게된다. 2011년 개최예정인 3회 문화올림픽은 일본 후쿠오카, 네덜란드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권인택)는 15일 금곡동 소재 칠보산에서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 구민 등 2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산제(始山祭)를 지냈다. 시산제는 매년 초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이번 시산제에 참가한 구민들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시산제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하산하면서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연정화 활동도 펼쳤다.
수원시 영통구가 통계청으로부터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한 기초자료 등 각종 통계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6일 영통구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2003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와 5년마다 주기로 실시하는 2003년 산업총조사,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대비 가구수 파악 등 기초자료 조사에서 누락없이 정확히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구는 우수 통계조사원을 확보해 매년 4-5회 실시되는 각종 통계업무를 맡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게 한 점등이 통계청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조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문인력 확보는 물론 조사대상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각종 통계업무가 정확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의 자연환경, 주부의 손으로 지켜요" 사단법인 21세게 자연환경보호협회 수원시지회(지회장 이충수)는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용서 시장과 김명수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부환경 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주부환경감시단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생활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수원시 환경 지킴이 구실을 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용서 시장은 "수원시는 지난해 환경경영대상의 수상과 그린시티 선정 등 많은 환경시책을 펴고 있다"며 "주부환경 감시단 등 자발적인 환경지킴이 단체가 많아져 104만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부 환경 감시단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광교산 정화 활동, 붉은 귀 거북이 포획 행사등 다양한 환겨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죄협상제도(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 유죄협상제도는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하는 대신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 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형사사법 처리과정에서 검사와 피의자를 대등한 관계로 보는 당사자주의가 확립된 영미법계 국가에서 발달했다. 법원은 당사자간 협상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으나 대부분 협상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관례다. 미국에서는 플리바게닝이 혐의를 인정할 경우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도록 약속, 또는 다른 혐의에 대해 불기소 또는 공소취소를 약속하는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법정형 5년 이하의 범죄에 대해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협상이 가능하고 검사는 피고인에게 혐의를 인정하거나 다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최대 징역 1년까지 협상을 제한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1981년 검사와 피고인이 협상을 통해 합의된 형량을 법관에게 공동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화다. 독일의 경우 입법화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당사자간 협상이 허용되며 법원이 협상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판례가 확립돼 있다.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도(Immunity) 면책조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할 경우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주는 제도 등 수사방식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제도들의 도입이 검찰 차원에서 검토돼 귀추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16일 피의자의 진술조서가 법정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수사환경이 열악해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유죄협상제도(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와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도(Immunity)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리바게닝이란 자백을 조건으로 피의자의 형을 감경해주는 것이고,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는 피의자 성격이 강한 참고인이 제3자의 범행을 증언하면 일정한 범위내에서 죄를 면해주는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영미법계 국가 외에도 우리와 같은 대륙법계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유죄협상제도를 통해 실체적 진실과 인권보호를 조화하려는 노력이 있다"며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 10여명의 연구팀을 구성해 이들 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한 내부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올 상반기중에 외부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법원 등과 협의 및 학계.시민단체 등
권력감시는 물론 소외계층 권리구제를 위한 제3의 변호사단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석연 변호사는 14일 30∼40대 변호사를 주축으로 새 변호사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의 창립대회를 이달 25일 오전 대한변협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조직이 출범하면 변호사단체는 변호사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법적 단체인 대한변협을 제외하고 모두 3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원로 변호사들 중심으로 결성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등 2개의 변호사 단체가 있다. 이 변호사는 "새 변호사단체는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익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발기인 변호사는 40여명이지만 창립때는 150여명에 이르고, 곧 3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단체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사법연수원 13기부터 작년에 연수원을 수료한 33기에 이르는 대부분 청년.장년층 변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민변이나 헌변에 비해 상대적으
수원지검 형사2부 송창진 검사는 14일 폐기물재활용신고필증을 위조한뒤 음식물쓰레기를 허가없이 수거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박모(50.축산업.화성시)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폐기물재활용신고필증을 위조한 뒤 최근까지 음식점 30여곳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방치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혐의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원태 부장판사)는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신원 오산시장(59)에게 뇌물수수 및 기부금품모집법 위반 등 죄를 적용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박 피고인에게 적용한 공소사실 가운데 정치자금법 위반,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박시장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이날부터 시장직무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