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李悰錫 부장판사)는 27일 중앙콜밴, 하나로콜밴 등 밴형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 11명이 시흥시장과 평택시장을 상대로 낸 '6인승 좌석의 3인승 개조' 개선 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구조를 개조하라는 개선명령은 수단이 목적에 적합하지 않고 정도도 지나쳐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8월2일 수원에서 열리는 '2004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예술제' 일정이 25일 확정됐다. 이번 예술제는 북한을 비롯 중국, 일본, 몽골, 마카오, 한국 등 동아시아 6개국 어린이 350여명(국외 180명.국내 170명)이 참가하며, 관람객은 1만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화는 우리의 작은 손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공연제는 6개국 어린이들이 공연예술 및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연은 수원지역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국외 참가 어린이 대부분은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특히 북한이 중국을 통해 유네스코측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북한 문화교류 증진 및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공연과 본공연 등 공연행사가 이틀동안 개최되고 나머지 3일은 학교방문, 문화유산 방문, 공장견학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개막식에는 성악가 조수미씨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경재 부장검사)는 25일 수도권 일대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폭력조직 Y파를 적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4일 Y파 행동대원 김모씨에 대해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조직원 6명을 검거해 이권 개입 및 폭력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호남 일대에 근거를 두고 활동해오던 3∼4개의 폭력조직이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연합 폭력단체'를 구성, 수원과 인천, 안산 등지로 진출한 뒤 폭력을 휘두르며 각종 지역 이권에 개입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모 정당 전 지구당위원장 김모(5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중앙당 연수원에서 열린 당원교육에 참가한 지구당원 173명의 버스이용료와 음식값 등 228만원 상당을 부담하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유권자들에게 140만원의 현금과 303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김씨는 1997년부터 지구당위원장을 맡았으며 16대 총선에서 낙선한데 이어 17대 총선에서는 공천탈락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소외계층에 희망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수원시가 정보화 소외 계층에게 ‘희망의 PC보내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향토 기업인 (주)SK가 중고 PC 1천대를 시에 전달하겠다고 나섰다. 이를 위해 (주)SK는 펜티엄 3급 이상 PC를 수집하여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고장난 부품을 교체.수리하는 작업을 권선구 평동 SK 케미컬 공장에서 벌이고 있다. (주)SK는 PC 본체와 모니터를 포장작업까지 마친 뒤 다음 달 중에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김용서 수원시장은 25일 오전 작업현장을 방문, 회사 관계자와 작업 인부 등을 찾아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정보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계층이 아직도 많다"며 (주)SK에 감사를 표시했다.
수원시는 민선3기 출범 2주년을 기념하고 지방화시대를 선도하는 수원의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한 ‘수원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포럼’을 24일 오후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했다. 수원시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아주대 김영래 교수)의 주최로 열린 포럼은 문화관광, 사회복지, 도시건설, 환경 녹지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문화관광분야에서 경기대 엄서호 교수는 ‘『화성』성역화 사업을 통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강남대 최종혁 교수는 ‘수원시 사회복지의 발전과제와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했다. 또 도시건설 분야에서 협성대 이상문 교수가 ‘수원 이의 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계획 방향’, 환경녹지 부문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원 최준규 연구원은 ‘수원시 환경용량과 향후 환경정책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했다. 각 주제 발표가 끝난 뒤 관련분야 전문가, 시의원, NGO 대표, 시 관련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벌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김용서 시장은 “ 수원의 발전과 미래 전략을 위한 이번 포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으로 수원 발전의 핵심 전략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24일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모 대학 휴학생 김모(2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사형선고가 확정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며 이번 선고로 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58명으로 늘어났다. 사형 집행은 문민정부 말기인 지난 97년 12월 흉악범 등 23명이 한번에 처형된 이후 6년여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 김씨는 2000년 2월부터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무분별하게 사용, 2년만에 카드빚이 4천만원을 넘게 되자 김씨 부모는 개인연금 저축까지 해약하며 3천500만원을 갚아줬지만 재차 카드를 발급받아 2002년 11월께 자신과 여자친구의 카드빚이 7천만원에 이르렀다. 카드빚으로 인한 갈등 때문에 가출해 고시원을 전전하던 김씨는 작년 6월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부천시 소사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아버지와 형까지 살해하려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수원시의회는 24일 제 224회 임시회를 열고 제 7대 하반기 의장 및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에는 김명수 의원(매탄4동.3선) 부의장엔 김명호 의원(정자1동.3선)이 뽑혔으며 자치기획위원장에 오상운 의원(매탄1동), 재경보사위원장에 조치훈 의원(권선동), 도시건설위원장에 홍종수 의원(연무동)이 각각 선출됐다.
“1천548대 1, 876대 1” 1리터당 휘발유 값이나 경유 값이 아니다.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로 건설업체의 줄 도산이 이어지면서 관공서가 발주하는 소규모공사의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23일 경기도내 업체를 상대로 제한공개입찰에 부친 수원시 연화장(화장장) 증축공사에서 전기부문 예비가격은 8천3백98만원. 이번 입찰에는 도내 1천548개 응찰에 피 튀기는 경쟁을 벌였다. 입찰결과 87.74%의 투찰률로 응찰한 H전기(연천군 소재)가 개찰 1순위에 올랐다. 투찰금액 7천428만 원짜리 공사에 이처럼 많은 업체가 응찰하자 수원시 회계과 관계자들도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 달 3일 개찰한 수원 만석공원 내 젊음의 광장 신축공사 건축부문 입찰에도 도내 876개 업체가 응찰해 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포시 소재 H건설은 예비가격 8억7천여만원짜리 공사에 7억7천 여만원을 써내 공사를 따냈으며 수십 개 업체는 몇 만원에서 몇 천원차이의 투찰금액을 써내는 혈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과거엔 관공사를 따내면 15~20%의 마진률을 기대했으나 이젠 10%도 어렵다”며 “하지만 일거리가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엔 최소 수
수원지법 행정단독 김영훈 판사는 23일 군 복무중인 아들이 귀대중 사고로 사망한만큼 자신과 가족을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노모 대위의 부친 노모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외출허가를 얻어 목적지로 가거나 귀대하던 중 사고로 사망한 자를 국가유공자로 보고 있으나 숨진 노 대위는 용인에 있는 아버지 병문안을 목적으로 외출허가를 받고 애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다녀오다 사망한 것으로 순직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노 대위의 서울행은 외출허가를 받은 목적지의 순리적인 경로를 벗어났으므로 귀대 중 교통사고일지라도 공무를 이탈한 상태에서의 사고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노씨는 지난 2001년 11월17일 아들 노 대위가 포천시 일동면 국도에서 운전을 하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 귀대 길에 사망하자 자신과 가족에 대한 국가유공자유족 등록을 신청했으나 수원보훈지청이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