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5·여·사진)이 첫 여성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승진 내정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청주 대성여상,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경찰청 방범국 초대 여성정책실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마포경찰서장, 충북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경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황모(26·무직)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해 폭행하고 협박한 뒤 피해자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라는 등의 변명으로 일관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9월5일 오전 5시30분쯤 오산시 한 원룸 앞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A(31·여)씨를 발견하고 마구 때린 뒤 A씨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 8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28일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천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차량정비소 업주 안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수원에서 차량정비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10월 운영을 그만둘 때까지 직원 8명의 6개월치 임금과 퇴직금 등 8천200만원을 체불한 혐의다. 2011년 11월부터 차량정비소를 운영한 안씨는 지난해 10월까지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매출이 12억원가량 되지만 정비소 유지비 등 이곳저곳에 돈이 많이 들어가 남는게 없어 직원들에게 돈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체불액수가 커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영장 청구를 안하는데 안씨는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하조직에 지급하고 있는 실과(科) 운영경비가 15년간 동결된 것은 물론 인원수를 감안하지 않고 동일 금액을 책정, 지급해 지방경찰청이나 3급 경찰서의 경우 과별 인원 차이가 심해 차등지급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 따르면 중앙관서 직제 실과운영비는 과·담당관실, 팀·반 등의 형태로 지난 1999년부터 6인 이상인 경우 18만원, 5인 이하인 경우 9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지방경찰청의 경우 생활안전과에 208명이 근무하는 것을 비롯해 교통과 151명, 형사과 146명이 근무하고 있어 기본적인 과 운영경비로 커피나 생수 등을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12인 이상일 경우 지급한도액이 기관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관서장 책임하에 일반수용비에서 추가집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질적인 추가청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다. 결국 인원수를 고려하지 않고 6인 이상 과에 대한 인위적인 운영비 책정과 10여년째 동결로 이어지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경찰청 한 경찰관은 “과별 운영예산은 팀별로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 정원에 따라 책정돼야 한다”며 “부족한 운영비는 배정된 운영예산을 선집행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도 화성의 한 폐기물업체 대표 정모(48)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정씨는 2006년부터 2년여간 회계장부 등을 조작해 회삿돈 3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2008년 12월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한모(54·4급)씨 등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천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다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한씨 등 세무공무원들은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기소됐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100건 가운데 피고인이 재판에 회부된 경우는 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한미군 사건 발생 및 처리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2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미군범죄는 1천6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380건, 2011년 341건, 지난해 294건, 올 2월까지 51건 등으로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등 교통관련이 536건(50.3%)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사건이 211건(19.8%), 강절도 115건(10.8%), 성범죄 50건(4.7%) 등이었다. 이 기간 검찰에서 처분한 주한미군 범죄 1천27건 중 기소돼 재판에 회부된 사례는 단 57건으로 전체의 5.6%에 불과했고, 약식기소를 포함한 전체 기소건수도 288건으로 기소율은 28%에 그쳤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검찰이 미군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주한미군의 ‘성역’이란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돈을 빌려주면 두배로 갚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건축업자 이모(5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짧은 기간에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거액을 가로채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기죄를 저질러 지난해 4월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이씨는 2008년 8월 성남에서 지인 2명에게 “좋은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며 이에 대한 계약금을 빌려주면 두배로 갚겠다고 속여 3억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다. 또 같은 수법으로 지인 4명으로부터 9억4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3일 광교산·청계산 등 4개 주요 등산로 입구에 직원 118명을 투입, 등산객들에게 봄철 산불 제로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기본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포항, 울산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60여채가 소실되는 등 전국적으로 20여건의 잇따르자 이 캠페인들 벌였다. 또한 연간 전체 산불의 51% 피해면적의 84%가 봄철 건조기 발생함에 따라 봄철 송전선로 주변 산불예방을 위한 점검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캠페인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은 오전 산불예방 어깨띠를 착용하고 등산객들에게 송전선로 인근 산불 목격시 국번없이 123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과 포상금 지급에 대한 안내문을 배포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또 등산로 주변 쓰레기를 수거 등산객들의 쾌적한 산행을 위한 봉사활동도 함께 펼쳤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봄철 건조기 산불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효과적인 산불예방 및 신속한 초기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찰이 DNA 수사로 8년 전 부천일대에서 혼자 거주하는 30∼40대 부녀자를 연쇄성폭행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형사과는 다세대 및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이모(46·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7월 부천시 한 주택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30여만원을 빼앗는 등 2005년 8월∼2009년 8월 다섯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부녀자 5명을 성폭행하고 7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혼한 후 부천에서 살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으나 절도 등 10여건의 다른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기경찰청 중요 미제수사팀은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수사에서 범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자 다른 범죄 전력자 1만3천여 명을 상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인상착의와 혈액형, 나이 등을 대조한 끝에 최근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고 지난 19일 이씨의 유전자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새벽 광역버스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김모(32·무직)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일범행으로 재판을 불과 5일 앞둔 상황에 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손님이 없는 광역버스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휴대전화까지 훔쳐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범행을 시인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훔친 휴대전화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9월15일 0시쯤 성남에서 수원방향으로 운행중인 광역버스에 올라타 술에 취해 잠든 A(23·여)씨의 옆좌석에 앉아 약 10분간 몸을 만지고, A씨가 손에 쥐고 있던 시가 9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