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의 가사·소년부소송 접수율이 전국지방법원 중 두번째로 높지만 가정법원 자체가 없고 전문 조사관 부족 등으로 깊이있는 심리가 어려워 해당법원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가사소송 접수현황을 비교해보면 가정법원이 설치됐거나 예정된 전국 법원 중 대구지법 1만5천580건을 비롯해 인천과 광주지법이 1만4천153건, 1만1천740건 접수됐다. 반면 청소년 폭력사범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 소년재판부가 부족하고 가사재판부가 민사사건까지 담당하는 수원지법은 2011년 2만2천340건이, 지난 2011년 9월~2012년 8월까지 1년간 2만3천396건의 가사·소년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만3천여건으로 전국에서 가사사건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서울가정법원의 다음일 정도여서 법조 관계자들과 소송당사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소년부 사건당사자들은 소송 제기후 공판까지 길게는 수개월간 대기해야 해 개선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조기 종결이 가능한 사건조차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동안 수원지법에서 가사·소년부사건을 담당했던 박모(41) 변호사는 “법원이 여러
검찰이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시청 해당 부서를 압수수색 했다. 14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재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수사관 5명을 시청으로 보내 1시간여 동안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2년전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의 서류 일체와 담당 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3상자 분량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해당 부서장(57·5급)을 같은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6시간동안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해당 업무 담당자(52·7급)에 대해서도 12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입찰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서 2011년 11월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로 강원도 철원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공개입찰에는 5개 업체가 응찰했지만 C업체가 규모가 큰 다른 업체를 제치고 선정됐다. 사업비는 2014년까지 위탁기간 3년 동안 95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입찰뒤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이므로 수사 내용에 대
수원지법의 민사사건 조정 성립 건수가 상근조정위원제도를 도입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1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상근조정위원들이 처리한 조정건수는 4천197건으로 전년도보다 6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근조정위원들이 참석한 사건 건수는 지난해 6천864건으로 전년 3천902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상근조정위원제를 도입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연말까지 민사단독사건의 조정율은 46.1%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37.5%에 비해 8.6% 늘었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3월20일부터 늘어나는 조정수요에 따라 9명의 위원을 위촉해 상근조정위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변호사와 법무사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일 돌아가면서 재판부가 회부하는 조정사건의 주심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근조정위원제도 도입 이전에도 법원이 지정한 200여명의 비상근조정위원들이 활동했지만 재판과정이 길어지거나 당일 조정이 필요한 경우 조정위원들의 불참률이 높았다. 법원 관계자는 “상근조정위원제도를 시행하면서 사건 당사자는 빠른 사건 처리로 인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법관들은 고난도 사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2일 광교산 야외음악당에서 전사업소 노사간부 및 직원대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공급과 내부평가 최우수사업소 달성을 위한 노사한마음 전진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은 함께 공모한 경기지역본부의 2013년 슬로건인 ‘드림 투게더, 해피(Dream Together Happy) 경기’ 선포와 함께 최우수 본부 달성과 무재해·무고장 달성을 결의했다. 경기지역본부의 새 슬로건은함께 꿈꾸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의 염원을 담아냈다. 신문철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기본업무에 충실하며, 낮은 자세로 국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전직원이 단결해 최고 본부로서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직원들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준비한 사인보드에 본부장과 지부위원장을 비롯한 노사간부가 올해의 결의와 마음가짐을 담은 글을 적으며 ‘해피 경기본부’를 만들기 위해 노사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광교산 4㎞ 트레킹에서는 눈으로 미끄러운 산길임에도 노사모두 혼연일체가 돼 서로 밀고 당겨주며
수원지법 행정1부 장준현 판사는 전역사유 미확인 등의 이유로 한국전쟁에 참가한 아버지의 국립묘지 안장이 거절된 김모씨가 국립이천호국원장을 상대로 낸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자결정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장 판사는 “다양한 이유로 행방불명되거나 전역사유가 확인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행방불명 및 전역사유 미확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며 “망인이 군 복무 중 행방불명된 시점은 한국전쟁 직전의 사회혼란기로 전쟁 이후 전역사유가 기록되지 않은 것은 관할 행정청의 잘못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 아버지는 1949년 육군에 입대해 1950년 4월 행방불명됐다가 1954년 전역한 뒤 다시 해군에 입대해 명예전역했다. 김씨는 1954년 전역할 당시 전역사유가 기재되어 있지 않고 행방불명된 기록이 있다는 이유로 국립이천호국원이 김씨 아버지의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지난해 9월 여주에서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다 행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김모(58)씨와 평택의 한 노래방에서 외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이모(50)씨는 단순폭행죄에 해당하지만,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김씨와 이씨 구속은 모두 5차례 이상의 폭력전과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지검(검사장 김수남)이 지난해부터 폭력사범에 강화된 구형기준을 적용하면서 지난해 9월~12월 재판에 회부한 폭력사범은 984명으로, 2011년 같은 기간 576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원지검의 ‘폭력사범 양형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최근 3년간 3회 이상 폭력전과자 또는 총 5회 이상 폭력전과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판에 회부하는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시행중이다. ‘묻지마 범죄’ 등 동기가 불량하거나 노약자·장애인 대상 및 흉기 휴대 폭력 범죄자 등도 철퇴의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단순 폭력사범은 전과 여부와 상관없이 약식기소 후 100만~200만원의 벌금 부과에 비하면 엄격한 조치다. 박균택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조두순이나 김길태도 성폭행을 저지르기 전에 각각 11차례와 7차례의 폭력전과가 있었다”며 “벌금 위주의 온정적 처분이 단순 폭력사범을 강력사범으로 진화
12일 오후 9시40분쯤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주택에서 불이 나 정모(90·여)씨가 숨졌다. 불은 집 내부 60㎡와 집기 등을 태워 2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분만에 꺼졌다. 이 주택은 두 가구가 살고 있었으며 숨진 정씨는 혼자 세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안에 노인이 있다는 신고자의 말을 들은 소방대원들이 정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각종 다문화지원사업 추진중 시민사법모니터 시스템 운영 국민참여법정 연말까지 증설 가정법원 조속한 신설 필요 사형제보다는 종신형이 적당 “소통하는 열린 법원 구현을 위해 법원과 국민과의 간극(間隙)을 줄여나간다면 신뢰는 쌓여나갈 것입니다” 서기석(58·사진) 수원지방법원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신뢰소통의 법원을 만들고자 ‘법원은 국민속으로 국민은 법원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서 법원장은 “지난 2010년말부터 오산, 수원, 용인지역민을 대상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법률상식 강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도내 23개 학교를 추천받아 진행한 청소년 법률학교 등과 함께 비행청소년 대상으로 소년원 수감보다 보호시설 입소와 교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혔다. 도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여성가족부, 경기도와 지난해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1억4천400여만원 예산을 지원받아 각종 다문화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는 서 법원장은 “다문화 지원사업으로 이혼소송중이거나 이혼한 다문
작년 불미스러운 일 반성·개선 사건당사자 배려 등 겸손 실천 구형기준 국민 법 감정에 맞게 폭력사범 엄정한 처벌 필요 범죄수익 환수 중요…활성화 “지난해 발생했던 검찰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반성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어려운 입장에 있는 조직을 추스리는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수남(52·사진) 수원지방검찰청장은 신년인터뷰에서 “계사년 수원지검 운영 방향에 대해 수사과정에 있어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원칙을 지키되 자세를 낮추자”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 사건을 처리하는 수사기관은 사건당사자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이 ‘겸손을 실천하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환, 벌금집행, 압수수색 등에 있어 사건 당사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검찰의 노력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고 어떠한 평가를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원칙에 있
검찰이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압수수색, 경찰의 내사자료를 확보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0일 접수된 민원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경찰로부터 3천페이지가량의 내사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경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의 한 폐기물 업체가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2010년 7월부터 1년여간 내사를 벌였지만 범죄혐의를 찾지 못해 2011년 8월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내사한 자료 전체를 광수대에 요구해 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경찰 감찰계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감찰계는 통상적 감사업무의 일환으로 광수대의 내사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경찰의 내사과정에서 비리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내사종결한 사건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있어 자료를 요구했다”며 “경찰관 비리를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민원이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일 뿐”이라며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자 사진 유출 혐의로 현직 검사 2명 등 검찰 관련자 5명을 기소의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