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부 구성원 비리를 근절하고자 고위직 간부의 청렴도를 평가해 인사에 반영키로 하는 등 고강도 시책을 내놨다. 경찰청은 10일 시민감찰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열어 감사관실이 마련한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을 결정했다. 경찰은 앞으로 총경(4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고위직 청렴도 평가’를 시행, 결과를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고위 간부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등 부패 전력이 있는 경찰관은 특별히 높은 청렴도가 요구되는 부서와 직위 배치를 엄격히 제한하는 ‘부패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부패유발요인 지도’를 구축, 그간 발생한 비위 사례를 분석해 조직 내 분야별 업무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서 부패 유발요인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과 조직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서남부지역 야산과 팬션을 돌며 억대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 3개 조직과 도박꾼 등 10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야산 창고나 팬션 등에서 판을 벌이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44)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배모(52·여)씨 등 89명과 도박조직을 비호해 온 조직폭력배 7명 등 모두 9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심야에 용인과 안성, 평택, 안산, 시흥, 광명 지역 야산이나 팬션 등을 돌며 ‘하우스’를 차린 뒤 이른바 꾼들을 불러 이른바 ‘줄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단은 총책과 장소 책임자인 ‘창고장’, 돈을 빌려 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으로 도박장을 열어 왔다.
손해보험사(이하 보험사)들이 교통사고 시 도로와 교통시설 문제로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자체에 책임을 묻는 구상금 청구소송이 급증,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로에 떨어진 플라스틱 통을 들이받아 파손된 차량에 보험금을 지급한 A보험사는 수원시 관리 소홀이 사고를 유발했다며 514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도로 관리책임이 있는 수원시는 이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시 소송담당자는 1년여간 이 소송업무에 매달려야 했다. 교통사고 발생시 도로와 교통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보험사들이 수원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만 최근 3년간 46건(청구 금액 2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중 14건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며, 확정 판결된 32건 중 단 2건만 보험사가 승소했다. 보험사의 승소율은 6%였다. 그럼에도 보험사의 구상금 청구 소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10년 7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 9건, 지난해 30건으로 급증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용인시는 최근 3년간 제기된 보험사의 구상금 청구소송이 80건으로, 2010년 16건, 2011년 26건, 2012년 40건으로 증가했다. 확정 판결된 보험사의 승소율은 4.5%에
수원지법 형사9단독 이현석 판사는 8일 불법행위를 보도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동공갈 등)로 기소된 인터넷신문 편집인 겸 기자 권모(5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권씨와 함께 공갈을 일삼은 이 신문 기자 이모(54)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징역 6월~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판사는 “기자라는 명목으로 건설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불법행위를 촬영한 뒤 기사화하거나 관할 관청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수원에서 J인터넷신문을 운영한 권씨 등은 2010년 1월 용인의 한 건설현장을 찾아가 먼지를 일으키는 덤프트럭을 촬영한뒤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해 A건설사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50만원을 갈취하는 등 21차례에 걸쳐 3천7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와 안양시가 교도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 이전보다 재건축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8일 법무부가 안양시를 상대로 낸 건축협의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공용건축물을 짓기 전에 건축물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허가권자에게 건축협의를 신청해야 하고 허가권자는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가 없다면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제한사유 이외의 사유로 허가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안양시가 이전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주민 권익 보호나 도시기능 향상 등의 공익적 필요가, 법무부가 재건축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건축물 노후에 따른 정상적 기능 유지를 위한 재건축이라는 공익적 필요보다 중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현재 교도소 자리는 안양의 신도심으로 문화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며 “판결문을 살펴보고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963년 안양시 호계동 389만여㎡에 건립된 안양교도소에 대해 1995년과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판사 이현숙)는 8일 집회 참가자가 사업장에 무단침입한 혐의(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박모(49ㆍ여)씨가 유죄를 인정한 1심에 대해 ‘법리를 오해했다’며 낸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리해고당한 근로자들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피고인의 이익이 시위참가자들의 무단침입으로부터 사업장의 평온을 보호해야 할 회사의 이익보다 우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경비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회사로부터 어떠한 동의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심야시간에 사업장에 들어간 것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벌금 80만원의 1심 형량이 무겁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집회 참가 도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되지만 원심에서 이미 이러한 점을 감안했고 피고인이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아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지난 2011년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서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희망버스’ 집회에 참가하던 중 심야시간을 틈타 출입을 막는 영도조선소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8일 대마초를 유통하고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디밴드 보컬 김모(29)씨와 작곡가 김모(42)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약초판매상 김모(여ㆍ73)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외국인 대학강사 S(31)씨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TV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밴드 보컬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2010년 9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대마 103.8g을 S씨 등 13명에게 판매하고 직접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약초판매상 김씨로부터 헐값에 대마를 구입한 뒤 판매해 1천여만원을 챙겼다. S씨를 비롯해 김씨로부터 대마를 사서 피운 이들은 주로 외국인이거나 밴드 악기 연주자로 홍대 앞 클럽 등에서 김씨를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8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수원역사에서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대국민 전기절약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올겨울 강추위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일 오전 최대 전력사용량이 7천652만㎾를 넘어 종전 최대수요 전력을 뛰어 넘었다. 이에 한전 경기본부는 전력수급의 어려움이 가중돼 시민들의 동참이 더 절실하다고 판단,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기절약 요령을 안내했다. 또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참여를 당부하는 전단지도 배부했다. 신문철 본부장은 “올겨울 안정적 전력공급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전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오전 10~12시, 오후 5~7시 사이 피크시간대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온도 20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겨울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결점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법무부는 7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제청을 위해 당연직 5명, 비당연직 4명 등 총 9명을 후보추천위 위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운영 규정이 마련됐다. 당연직 위원은 국민수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이관희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 임명됐다. 비당연직 위원(검사장급 이상 검찰 경력자 1명 및 변호사 자격이 없는 각계 전문가 3명)에는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기 위해 이날 중 홈페이지(www.moj.go.kr)에 피천거인 자격, 천거서 서식 등을 공고하고 천거 절차를 진행한다. 천거 기간은 8일부터 14일까지이며, 피천거자는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
저출산으로 청소년 수가 급감해 50년 뒤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7일 여성가족부 ‘2012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작년 현재 청소년(9~24세) 인구는 1천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청소년 인구는 지난 1980년 1천401만명(전체 인구의 36.8%)으로 가장 높았고 출산율 감소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오는 2015년에는 960만명대(19%), 2030년 715만명(13.7%), 2050년 595만명(12.4%), 2060년에는 501만명(11.4%)으로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청소년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향후 10년간 2%대의 감소하다 2055~2060년에도 연평균 -1.46%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현재 청소년 인구 중 19~20세는 각각 6.9%로 가장 많았고 9세 인구가 4.7%로 청소년 인구 중 가장 적었다.